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3월 30일자
1. '그립다, 보고싶다' 목포서 4월2일 세월호 추모행사
세월호가 거치될 전남 목포에서 세월호 참사를 알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목포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오는 4월2일 목포신항 등에서 '기다림의 시간, 1083일 그립다, 보고싶다'란 주제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는데요, 이 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월호가 거치될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추모 물품 함께 나눔행사'가 열립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우산을 펼치는 '우산 프로젝트 공연'과 희생자와 동일한 304명이 참여하는 '진실인양 띠잇기' 등이 펼쳐지는데요, 이어 이 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시민과 목포를 찾은 참배객 등이 참여해 목포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도보순례가 진행됩니다.
2. 금호타이어 협력사노조 "고용보장 없는 매각 즉각 중단하라"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과 관련해 사내협력사 대표와 비정규직 노조가 한 목소리로 "고용보장 없는 매각을 즉각 중단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여 금호타이어 사내협력사 대표와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노조 대표들은 30일 광주 광산구의회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매각 추진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사내협력사 대표와 노조는 "지역경제와 사내 협력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고용보장 없는 매각'은 금호타이어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내 협력사 임직원들의 생존권에도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할 것이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지역의 유일한 글로벌 향토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은 약 3조원에 지역 내 총생산(GRDP)의 약 10% 수준을 차지하고, 협력사 등 간접 고용인원까지 포함하면 근로자 수만 1만명이 넘는 지역 경제의 중추 기업이다"며 "지역 연고가 없는 외국 기업에 매각된다면 지역 사업장 축소와 함께 지역경제는 황폐해 질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습니다.
3. 광주시 '챔피언스필드' 운영권 재협약 마지막 협상
광주시가 4년 넘게 난항을 겪어온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운영권 재협약'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협상에 들어갑니다. 광주시는 31일 야구장 손익평가위원회를 열고 재협약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는데요, 광주시는 시즌 개막일인 다음 달 4일 이전에는 어떤 방식이든 결론을 낸다는 입장입니다. 참여자치21의 1인 시위 등 조속한 재협상 마무리 요구도 광주시로써는 부담인데요, 재협약은 기아차가 광주 새 야구장 건설비 994억원 중 30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25년간(2014∼2039년) 야구장 운영권을 갖는 것이 부적정하다는 감사원 감사와 일부 사회단체의 특혜 의혹 제기에 따라 2013년 1월 시작됐습니다. 애초 손익위에서 제시된 안은 기아차가 3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는 것인데요, 하지만 기아차는 공헌기금 부담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협약 자체가 특혜가 아닌 만큼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됩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는 23억원이 흑자라고 주장하고 기아차는 여전히 42억원이 적자다고 말하지만, 그 간격은 많이 줄었다"며 "이번 협상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4.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 광주 23만원·전남 16만원
지난해 광주와 전남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8천원과 16만2천원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8천원(전국 25만6천원)인데요, 학생별로는 중학생이 25만1천원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 22만6천원, 고등학생 21만1천원입니다. 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6만2천원입니다. 초·중·고·대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전남 52.5%(전국 52.3%)로 광주 43.1%보다 높았는데요, 학교생활부문 중 광주(63.2%)·전남(71.0%) 모두 교우관계가 높았습니다. 다문화가정 초·중·고등학생 수는 광주 2천404명, 전남 6천977명으로 광주·전남 합쳐 1만명에 육박하는데요, 따라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전남 다문화가정 학생 중 73.9%는 '자신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 내달 3일 개청
광산구 외곽지역과 영광군 납세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가 오는 4월3일 개청합니다. 29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서광주세무서는 다음달 3일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맞은 편에 서광주세무서 광산지서 청사를 마련하고 납세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관할구역은 광산구 평동·삼도동·본량동·어룡동과 전남 영광군 전체입니다. 그동안 서광주세무서는 관할구역이 광주 서구·광산구, 전남 영광군에 달한데다 산업단지 조성과 도심 개발로 세정수요가 폭증했던 기관인데요, 특히 광주 광산구 외곽지역과 영광군 납세자들은 원거리 세무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최근 5년 새 광산지역은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납세인원은 26.5%, 세수는 95.6%까지 급증했다. 광산에서 서광주세무서까지는 30㎞, 영광군에서 세무서까지는 43㎞에 달하는데요, 이에 따라 지역 경제·유관단체, 납세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납세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산세무서 개서를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