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외곽을 논스톱으로 달리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현재 공사 중인 4구간이 내년과 내후년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총 길이 41.84㎞의 대규모 원형 도로가 모두 뚫린다. 2001년 첫 공구 착공 후 22년 만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3차 우회도로) 4단계 구간인 '북일~남일' 건설 공사가 1공구와 2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국동교차로~용정교차로를 잇는 1공구(5.64㎞)는 63%, 용정교차로~효촌교차로의 2공구(6.1㎞)는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8월 2공구가 우선 개통되고, 2023년 12월 1공구가 최종 개통될 예정이다. 1공구와 2공구를 더한 4단계 구간에는 3532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에 뚫린 1~3구간과 합해 총 길이 41.84㎞의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완공된다.총 사업비는 9217억원이다.
이 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무료)로서 최고 시속은 80㎞다.옛 청원군 지역을 낀 통합 청주시 외곽을 30분대에 돌 수 있는 셈이다.
4단계 구간에는 충북지역 도로 터널 중 최장 길이의 '상당터널(4.027㎞)'도 생긴다.
시 관계자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완공 후엔 도심 교통량분산 효과로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옛 청원군 지역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자 국도를 도심 외곽으로 돌린 도로다. 청주에서는 2000대 초 개통된 1순환로(19.3㎞), 2순환로(20.6㎞)에 이어 3차 우회도로라 불리기도 한다.
1구간 남면~북면은 2014년, 2구간 휴암~오동은 2016년, 3구간 오동~구성은 2011년 각각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