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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청지기, 이은혜 전도사
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이은혜 전도사님은
경남기독문학 문학상 수상하시고
시집 <상상나무 도서관> 을 출간 했습니다.
문학활동은 100인의 문화예술인전,
남산문학의 집 시화전을 하셨고
시인, 동화구연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월 23일 주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한 주간 청지기로 섬겨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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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시제
월요일 시제 올려드립니다
- 약한 그 때에
- 창조의 아침
//
오늘 감사히 작품 감상했습니다
올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하루는 역사의 뒤안길로
가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시제
화요일 시제 올려드립니다
ᜊ 혼자 담아두기에 아까운 이야기들
ᜊ 빨랫줄
//
오늘 어찌 보내셨나요?
현실과 시 사이 리틀 간극을
좁혀보고자 들락날락 했네요
최대한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시제
수요일 시제입니다
𖦹 구멍난 사랑
𖦹 개망초(계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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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서 오기를 기도합니다 • ᴗ •̥ ˳ ˳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시제
목요일 시제입니다
☂비를 맞은 후에야 꽃은 활짝 핀다
☂그릭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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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밤 되소서!
2025년 3월 28일 금요일 시제
금요일 시제 올려드립니다
🔹 물 댄 동산
🔹 유리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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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과
물 댄 동산에서의 만남이
감동의 한주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자리 채워주시느라
고생 너무너무 많으셨습니다 ㅎ
편안한 시간 되시길요 ⋆ ₊ ゚ ☽ * ₊ ⋆
벌써 시간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무한 감사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2025년 3월 29일 토요일 시제
토요일 시제 드립니다
🌳 푸른 담쟁이덩굴
🌳 시와 찬미
///
비를 맞은 후에야 꽃은 활짝 핀다
이은혜 전도사
언어의 마법사인 건
틀림이 없다
속내를 알아차린 시인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이유
너무 거창한 걸 꿈 꿨나
그 게 아닌데..
추상의 바람이었나
답답한 이민의 꿈이
솔솔 피어나지만 맥없다
너무 늦은 까닭이 안타깝기만 하니
쪼개진 이데아
내 사랑이 크니
네 사랑이 가짜니
백성을 유예시키고
저울질하는 배부름이란!
내려다오
솟구치는 갈망으로
주저하지 마오
영리한 예리함으로
어서 오시게나
점잔 빼지 말므로
목이 축축하도록
이슬 삼켜가며
우린 한 무리 꽃이 되었다
/
시와 찬미
김선례집사
님의 앞에서며
아름다운 시와
찬미로 그 분께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 입니다
봄에 피는 꽃들과
새들과 땅에 자란
모든 것들에 대한
축복과 사랑으로
차오른 희망으로
길가 산길 능선
피어오른 벚 꽃
시를 지어 모두가
찬미하는 마음에
하얗게 피고 있네
/
디카시 배효전목사
/
푸른 담쟁이넝쿨
최경선권사
아직은 청춘
오래 오래 푸르고싶고
벽이든 창이든 담이든
뻗어가서 만나 보고싶다
세계 각국 어디나
이름없는 무인도라도
뻔어가던 꼬여가든 기어가든
정든 님 만난다면
가야겠지
오직 파랗고 푸른빛으로
있을때 부지런히 열심내어
사랑찾아
꿈찾아 비전까지이루기
위해서굽이굽이
쉬엄쉬엄 가고 또 갈끼다
/
봄의 찬미
오우석장로
하나님,
새순이 돋아나듯
내 마음에 생명을 심으시니
꽃잎이 피어나듯
내 영혼에 기쁨이 넘칩니다.
햇살처럼 따스한 사랑,
바람처럼 부드러운 은혜,
온 땅이 주를 노래합니다.
/
푸른 담쟁이 덩굴
이은혜 전도사
가장 가장자리에서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
깊은 공감으로
얼싸안았다
무모한 간절함은
한결같았다
초생에 명퇴는 없다
침묵적 카타르시스!
/
시와 찬미
이은혜 전도사
이랑마다 심기운 섬김
흥겨워 옷춤 맞잡고 부르는
언약의 노래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
하신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다 말씀하신 주님
오늘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
지저귀는 새들은
날마다 다시 오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얼굴 뵙고자 할 때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신
당신을 꿈꿉니다
마라나타!
/
경남기독문인회 공지
샬롬
4월 청지기로
아래와 같이
귀하신 분들을 모셨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도와 응원과 참여로
더 빛나는 자리가 될 줄 믿습니다
4월 청지기는
4월 6~12일 박재선장로님
4월 13~19일 이영숙집사님
4월 20~26일 지수연권사님
4월 27~5월3일 백지은집사님
입니다.
청지기로 부름받으신 분들의
기도와 열심으로
회원들의 참여와 좋은 작품들이
올려질 줄 믿습니다
기다리며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할렐루야...♡♡♡
/
시와 찬미
김종진장로
잔잔히 내리는
은혜는
노란빛입니까
가만히 눈 감으면
사랑은
보랏빛입니까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사는
빨간빛입니까
무지개 넘어 드리는
옥합은
주님을 향한 나의 빛입니다
가슴에서 곱게 익어가는
나의 향기
주님께로 올라갑니다
/
시와 찬미 3
안승기목사
찬양찬미 입술열매
주하나님 하나님의
자녀들을 지은까닭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기위함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안에
하나님의 은혜영광
찬미하게 하시는뜻
하나님의 자녀로서
택함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양함이
본분임을 깨닫고서
시와찬미 신령하신
노래로써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야됨
그리스도 예수대속
은혜로써 구원얻음
자녀됨의 은총받음
하나님의 은혜영광
찬미함은 당연한일
성도의삶 예배적삶
신약교회 예배때에
시와찬미 신령노래
성실진실 마음자세
하나님의 은혜영광
크게찬양 은혜충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경이로운 신령한복
크게받아 누리는복
시와찬미 주님찬양
복된인생 은혜감사
/
/
푸른 담쟁이 덩굴
김선례집사
높은 담 거침없이
오른줄 아는
씩씩한 용사여
걸머진 손마디
피가 나도록
오르고 또 오르는
그 용기가 부럽다
조금 부디 침에도
아파하고 싸메는
나약한 마음들
담쟁이 교육법을
익혀 보는 시간
바람 불고 비오며
서로 껴 안고
우산이 되어 주고
푸른 잎세 사이로
단단히 잡을 손
하염없이 오르는
그대는 푸른 용사
/
시와 찬미
유연
두 개의 나라
흔들흔들 세상 나라
요동치고 있다
또 하나의 나라
보이지 않는 실재
하나님의 나라
이미 구축되어
심령에 자리 잡고
진동치 않는다
시와 찬미 솟고
신령한 노래 부르며
의와 희락 화평!
/
청라
신광열목사
볼품없는 벽에
한잎한잎 수놓아 간다
푸르게 한잎 두잎
그려 나간다
보고 있을땐 가만히 있고
보지않을 때만 비밀히
작업한다
몇달이 지나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무성히 벽에 걸어둔다
/
/
유리병 편지
이은혜 전도사
부치지 못한 시간은
어느 강 어느 바닷가에
고이 내려앉을까
어부의 손에 머물까
천진한 어린 아이의
눈망울 속에 비칠까
빛나는 어여쁜 소라에
아직도 부끄러워
숨어 있을까
맑은 하늘 보고파
애달픈 파피루스
자! 이제 시간이 됐어
더 이상 움츠리지 말고
나가는 거야!
거센 파도가 몰아 칠 때
움켜잡던 두렴 없이
긍휼과 자비와
양선과 자유와...
이제 닿으렴
널 기다려준 시간에게
이윽고!
부디 안녕!
/
유리병 편지
최경선권사
얼마나 묵혀두고
잊혀지고
씻지 않은 때 묻은 유리병엔
어떤 편지가 있었던가
못내 잊혀지지 않는
때 묻어 찌든 미움 원망이 담긴 오래된 편지가
자리 잡고 있었고
가난 때문에
꽁보리 보리밥처럼 덕지덕지 붙어있는
유리병 속 묵은 편지가
빛바래 앉아있다면
성령의 생수로
깨끗이 씻어
투명하게 반짝이는
유리병에
복된 소식 편지로
아름답게 보고픈 얼굴들에게
곱게 보내고싶다
/
물 댄 동산
김경희 전도사
주님이 함께 하시면
언제나 물 댄 동산이다
메마른 대지가 촉촉해지고
갈급한 영혼이 회복된다
슬픔이 기쁨으로
배고픔도 사라지는 동산
누가 뭐라해도
부족함이 없는
행복한 삶을 누린다
/
물댄동산
김일연목사
봄비 내리더니
앞산 하얗게
무리지어 핀 산벚꽃
짹짹 새소리에
창문을 열면
골목길엔 새하얀
살구꽃 피고
서촌 언덕은
하얀 매화꽃공원
봄이 왔어요 !
하얀 봄편지 들고
활짝 웃는 목련아가씨
앞산, 뒷산
온통 새하얀 세상
순결한 신부가 되라고
서촌은
하얀 봄물결 치는
은혜의 동산
행복한 에덴이여!
/
유리병 편지
김경희 전도사
고통으로 깨달은 인생을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가슴 벅찬 사랑의 고백을
그대에게 편지를 쓴다
일상의 평안한 삶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편지를 쓴다
오늘도 눈에 보이지않는
유리병에 가득 차도록
/
이인우목사
봄의 향기
따뜻한 해빛이 새싹 틔워내는 산자락
멋진 아이들의 꽃 노래
멋진 처녀들의 수다
새들의 지져감에 활기찬 꽃동산
어느 듯 나이 들고
멋진 엄마들의 걱정꺼리
시든 늦여름의 피곤함이 싸였구나
바림이 분다
밤비에 젖은 꽃들이
시든다
/
유리병 편지
신광열목사
어렸을 때
국민학교 유리창 공사
유리칼에 잘린
유리조각 몇개 가져다
우리집 뒤 바위틈에
숨겨 두었지
그뒤 까맣게 잊었는데
유리병 편지 때문에
추억이 살아난다
그 유리조각이
지금 보고 싶어지는데
무심한 육십 년이
애련하기만 하다
/
물 댄 동산
오우석장로
메마른 땅 위에
주님의 손길이 닿으니
한 줄기 생명의 물이 흐른다.
타버린 가지 끝에서도
연둣빛 새순이 움트고
잿빛 땅에도 꽃망울이 맺힌다.
주님의 은혜는
광야에도 길을 내시고
사막에도 강을 이루시나니,
우리는 그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
마른 심령 위에
하늘의 단비를 부으시고
죽은 뿌리마저 다시 살리시는 주님,
내 삶도 물 댄 동산 되게 하소서.
흐르는 은혜 속에서
항상 푸르고,
늘 열매 맺는 나무 되게 하소서.
/
물 댄 동산
이은혜 전도사
흐르고 흘러 오셨군요
큰 것 바라지 않음도
알고 계셨군요
소소한 일상의 위대함을 깨닫는
경이로움을 스쳐 지나게 할 순 없어요
동산지기님이 다시 제게 오신다면
떠나보내지 않을 거예요
이미 당도한 그 언약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겁니다
/
유리병 편지
김선례집사
흐르는 강물위에
그대 향한 편지
유리병 안에 접어
띄워 드리 오리다
혹시 흐르다가 부디쳐 깨여지며
다시 그대 향해
편지를 쓰겠어요
유리병 사랑안에
꿈꾸는 사연들
고히 접은 편지
님 향한 단심으로
/
디카시 배효전목사
/
물댄동산
김선례집사
메마른 가지위에
단비가 족이 내려
성령의 은혜로
삶에 희망 주소서
물된 동산같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 동산 소녀처럼
웃음꽃 잊지 않고
매시간 순간마다
밝고 온하한 성품
잊지 않게 하시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순응하는
법을 배우게 하사
사랑하게 하소서
/
물댄동산
유연
가뭄에도 청청
마르지 않는 샘
주님 품이다
내게로 오라
듣는 자 살리라
그분을 듣자
해 아래에
새것이 없구나
영적 메마름
주님만이 길
변치 않으신 진리
유일한 생명!
/
그릭요거트
김경희 전도사
울산 친구
정년퇴임하던 3년전
첫발령 동기라 지난 시절
추억담을 나누었던 날
특별한 선물 요거트 씨와 플라스틱 제조병을
두고 갔다
건강 챙기라면서
한 번도 쉬지 않고
수제 요거트로
하루를 시작 한다
과일 견과류가 좋아서
섞어 먹으면 따봉ㅎ
장이 좋아져서
축복받았다
/
그릭 요거트
이은혜 전도사
핀란드 치즈처럼
경이로운 요거트가
수제로 완성된답니다
다이소 면보
플레인 요거트(떠먹는 요플레)만
있으면 된답니다
너무너무 신기해서
매일 만들었답니다
후에 메이커와
우유에 섞는 파우더도
쿠팡에서 판매하더라고요
파우더가 편리하고 심플한 듯
생각 중인 그릭요거트 광입니다
/
조경식장로
시샘하는 봄바람에
벌써 꽃이 진다
가만두어도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언제는 어서 깨어나라고 살랑이더니
그 새를 못 봐 세찬 바람 불어
갓 피어난 꽃
바닥에 흥건하다
.
못 믿을 손 봄바람
못 믿을 손
사람 마음
/
/
봄비 내리면
김종진장로
기다리고 기다리는
목 타는 대지
목 마른 영혼
봄향 가득 생명 껴안고
깊은 마음으로
비 내리면
큰 나무잎에
물 고여
이내 내를 이루고
굶주린 땅들
상한 심령에
물 고이면
좁아진 마음에
봄처럼
자비와 긍휼을 베풀며
이제
꽃 한 송이
넉넉히 피어나겠다
/
그릭 요거트 3
안승기목사
그릭요거트는
그리스식 요거트
꾸덕꾸덕한 식감
단백질이 풍부
칼슘 인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E가 풍부해
근육과 뼈 건강
세포 손상 방지
면역 체계 건강유지
탄수화물이 적어
혈당 수치 조절에
좋다고 해요
많이 드시고
건강유지 하시며
사명감당 잘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비를 맞은 후에야 꽃은 활짝 핀다 2
안승기목사
전국이
산불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니
비가 내려 진화되길
간절히 바란다
비를 맞은 후
벚꽃을 비롯한
봄꽃들이 싱싱하게
활짝 피어나는
새봄을 기대한다
/
그릭 요거트
김종진장로
이름은 몰랐지만
살다 보니
정든 이웃 되었네
담백한 인생 맛
가라 하실 때
갈 바를 뉘 알았으리요
믿음으로 살다 보니
주님은
내 이름 기억하셨나 보다
늘 그 자리에서
어느새
나도 그릭 요거트
/
비를 맞은 후에야 꽃은 활짝 핀다
최경선권사
뒷동산 살구꽃이 수연이만큼이나
화사하게 피어서 봄이 온걸
실감한다
비 온뒤 꽃은 피고
내인생도 큰비가 오고나니 활짝 피었으니
이제
더 많은 꽃을 활짝 피워봐야지
오늘도 비는
필요한사람들에게
약이되고 득이되고 복이되고
수연아 예쁜꽃으로
활짝 피워다오
많은사람이 웃으며 치유받길 바라며
/
그릭 요거트
김선례집사
몸에 좋은 요거트
싱싱한 과일과
야체를 겹들어
먹는 고소한 맛
유유를 사와서
요거트와 함께
하루 반나절 두며
떠먹는 맛 일품
밥맛이 없을 때
그릭 요거트
곁들인 샐러드가
참 좋은 것 같다
/
시화전 시 백지은집사
/
비 맞은 후에 꽃은 활짝 핀다
김선례집사
하나님의 거룩하
손길로 내리는 비
온 땅을 적시고
몽올몽올 맺힌
벚나무 가지에
꽃이 활짝 핀다
아담한 시골 언덕
도예지 철 조망
산길에도 개나리
진달래 꽃이
삼삼 오오 정답게
피어나는 봄봄봄
봄비 그치고 나며
농부들의 씨앗을 선별해 뿌리는 일손이 바빠지고
생영 잉태한 종자
몸을 일으킨다
/
봄비를 맞으며
김종진장로
보시시
순수가 깨어나네
연분홍이 피고 있네
맑게 웃네
어미젖 물고 있는
아가인 양
크고 있네
봄은
/
활짝 핀 꽃
유연
공짜는 없다
비를 맞은 후에야
활짝 핀 꽃
뭇사람들의
깊은 속 영혼에도
은혜의 소낙비
비가 귀하다
마른 땅 해갈에도
산야 수목에도
하늘은 본다
오늘도 내일에도
모두 엎드리자
/
개망초
최경선권사
아이들 웃음소리
소꿉장난 일등공신
누가 먼저 많이 먹나
냠냠 호로록 후루룩
보기도 참 좋다
먹고싶어 침이 꼴깍
잔치가 벌어졌네
/
굶주림을 반복하는
강한 치악력의
하이에나
이은혜 전도사
이 현실
믿기지 않아
차마 말 잇지 못해
감히 사랑이라 끄적였네
배부른 자의 몽상
그저 사랑이라 말하진 마세
벼랑 끝 쪼개진
애끓는 아우성
구멍 난 사랑
/
개망초
윤정숙집사
새색시에게는
예물이 된다
반지
목걸이
소꿉친구에게는
식탁의
계란 반찬이 된다
할머니에겐
옛날의
소중한 꽂다발이 된다
/
구멍 난 사랑
황세정집사
받은 사랑
차곡차곡 모아
고이
간직해 두었더니
질투 미움이
야금야금 갉아 먹었다
욕심 탐심이 들어와
살포시 자리 잡는다
사랑은
모아두지 않는 것
사랑은
흘려 보내는 것
/
개망초
김종진장로
물꼬 튼 봄 논 향해
학 하나
날개 펴네
멀리 보며
빈 마음
벌써 논빛 가득 채우네
산 그늘 품에 안고
훨훨 날아
여유 한쪽 건네주며
/
구멍 난 사랑 2
안승기목사
시제 중
재미있는
구멍 난 사랑
기발하신 착상
사랑에
구멍 나면
어떻게 하나
재봉틀에 박나
외롭고
아픈 사랑
구멍 난 사랑
주님 치유 소망
/
개망초
김경희 전도사
길가에 하얗게 수놓았지만
예사로 여기며 지나친 그 꽃
산책하던 어느 날 아침
눈을 마주치고 다가갔디ㅣ
앉아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주 작은 계란 후라이다
노오란 속살 감싼 하얀 꽃잎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한아름 꺾어
거실에 꽃아 두었다
내 맘에 사랑이 싹틀 때까지
/
개망초
이은혜 전도사
에코 미니 기차
하늘하늘 계란꽃
세례 받으니
천상의 세레나데
따로 없어요
만나 같다 깟씨같은
노란 점 가녀린 별이
쏟아집니다
아무 것도 필요치 않아요
이대로 좋아요
꿈이 아니길 꿈꾸겠어요
오늘만은
/
강득송목사
사랑이 구멍 나면
기워서 사랑하라
/
구멍 난 사랑
신광열목사
옛날엔
앙말에 구멍이 나면
기워 신었지
요즘엔
일부러 구멍난 패션을
좋아하기도 하지
구멍난 채 아픈 사랑도
꼬옥 보듬어 안으면
홍매화 사랑 아닐까
/
개망초
배효전목사
혼자서는 약하고 외롭다
그래도 모이면 무섭다
열이 백이 되고
천이 만이 되고
합창하면 우렁차다
이 땅의 백성들
개망초 인생
혼자서는 무력한 시민
함께 뭉쳐 소리치면
무섭다
나라를 뒤집는다
개망초 인생
/
개망초
김선례집사
산과 들 뜨락에도
방글방글 미소진
계란후라이 같은
그대 성과 이름은
순수한 개망초 꽃
한세상 다 함께
나누며 살라고
손잡고 바람결에
한들한들 웃으며
피어난 꽃이여
새 하햔 꽃 술에
노랑 계란후라이
단단한 긴 꽃대
벌 나비 찾아오며
나누는 사랑의 꽃
/
구멍 난 사랑
유연
포도원에
작은 여우를 잡자
무너짐 막게
벌어진 틈새
날마다 살피보자
둑이 건재하게
그 무엇보다
인생 가장 큰 손실
구멍난 사랑
양말 기우듯
말과 행동 온맘으로
참사랑 이루자!
/
구멍 난 사랑
김선례집사
함부로 던지는
그대의 걸려지지
않는 틴욕의 말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가게 하는 것
한 백년을 살아도
상대의 기슴안에
한이 깊이 서리며
결국은 그 사랑은
구멍난 사랑이라
백년가약 안에서
많은 것 희생하며
살아온 인생 역정
알뜰이 김싸 주며
보듭고 살 일이다
/
이인우목사
활짝 핀 봄꽃들 처럼
내 마음도 피어나면
좋겠다,
일엽편주 다시 못볼길
시간도 삶도 내것은 없구나
꽃은 바람 잎 되면
거리 길에 버린 나무는
울지 않더라
당연한 듯 가지들 춤추고 빗자루에 쓸어
담겨 어딜 끌려가나
잘 있거라
인사라도 건네고 갈까
웃으며 안녕이라 하고
떠날까
봄볕에 파아란 하늘 길
구름 가듯 갈 그때가
그립다
봄은 제 자리 찾는구나
/
빨랫줄
최경선권사
얕은 담이 빨랫줄행세 잘해주어 고마웠다 속으로
말도 안하고 표현안했지만
빨래 널수있음 빨랫줄이
따로 있나하고
담장 위에 꽃이 색색깔로 화사하니 피었다
알록달록 꽃무늬도 있고
분홍 초록 노랑
무지개도 떴네 책가방 메고가는
수연이와 동생도
토끼도 사과도 오솔길도
할머니 좋아하는 옥수수까지
너울너울 춤추다
스카프도 양말짝이 멀리 날라가버려
짝재기 신세도
이제는 낮은 울타리 담벼락 빨랫줄은
까마득한 향수 그리운 이야기 들려주니
수연이도 훌쩍 컸으니
신세대 요즘
빨랫줄 대신 빨래대에 마당없으니 거실 한쪽에서
이불이 시름시름 말라가고 있네
/
빨랫줄
김경희 전도사
봄바람 부는 날
아빠 엄마 아들 딸
한 줄에 매달려 웃고 있네
세탁한 옷가지들이
바람타고 덩실덩실 춤추는
한가족의 댄스 타임
/
이인우목사
창으로 든 해빛이
날 부르기에 나갓드니
먼 바다 파도 함께 온 그리움이 와락 가슴 속
으로 안겨든다
봄햇살이 전신을휘감아
하늘끝으로 흐르는 흰 구름에 마음 실고
나도 따라흘러라
대답없는 네이름 불러
귀 기울이나
바다 물 이는 바람일 뿐
뱃고동 메아리 귓전에
맴돌아 흘러라
홀로 흔들 의자에 앉아서
님 흔들어 깨울까
/
빨랫줄
이은혜 전도사
꿉꿉한 이슬 톡톡 털어내고
아쉬운 미련 툴툴 걸러
피렴
사막 여우처럼
현자처럼
피렴
까칠해도 버거워도
조금만 견뎌주렴
화사한 느낌 아니까 ㅎ
/
빨랫줄
시/김종진
날이 좋네
이불홑창 널어야 겠네
개울에 앉아
한 시름 두 시름도 빨며
바지랑대 세워가며
의지해온 어머니
힘겨워
때로는 축 늘어져도
챙겨 늘 보송하게
내다 거셨다
/
빨랫줄
신광열목사
빨랫줄 팽팽히
햇살아래 걸어두고
하얀 빨래를 널어둔다
햇살과 바람 좇아와
축축한 수분 데려간 후
빨랫줄은 어느새
깔끔한 그대와 팔걸고
탱고를 추고 있다
/
빨랫줄
황세정집사
바르락 부서지는 기억
무지갯빛 찬란한 깃발
흔들리던 자리에
빛 바랜 빨래집게만
딸그락 거린다
마당에서 뛰놀던 아이들
이제는 손주를 돌보며
건조기 버튼을 눌린다
뜨거운 햇살 아래
빨래너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잊지않고 찾아오는 참새만
위태로운 빨랫줄에 앉아
재잘거린다
/
디카시 김일연목사
/
빨랫줄
시조/김종진
찬바람
품에 넣고 뭇 삶을 펼쳐보니
흰 구름 둥실 타고
큰 산을 넘어가네
깨끗한 그리움 하나
봄꽃 되어
반기는
헌 마음
척척 걸친 쓴 뿌리 닦고 보니
팽팽한 삶의 언덕
휘파람 부는구나
곧추선 바지랑대는
하늘까지
오를 듯
/
혼자 담아 두기
아까운 이야기들
김선례집사
이십이일 토요일
진해 문인협회
에서 대구로 문학 기행을 간다
대구의 유구한
역사가 숨쉬는
간송 미술관을
찾아 관람하고
정호승 문학관
이동해 그 분에 시와 자료들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시 창작
완성까지 많은
자료들과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작은 자료 하나도
모으는 습관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서상돈 고택과
이상화 고택
두 분에 각별한
사이로 정평이
나 있고 돌아가
때에도 한 날에
돌아가셨다 한다
또한 백 년 된 제일 교회가 웅장하게
서있고 그 언덕에
울려 퍼지는 삼일
운동 만세 소리
들려 오는 듯 하다
청라언덕으로
이동해 동무생각
비앞에서 사진도
찍고 때창으로
노래도 불렀다
시와 문학 공존한 걸어서 대구문학
문학관 찾아
시의 모든 역사를
감명 깊게 볼 수가
있어서 참 좋았고
점심 식사로 복 주부 쭈꾸복음괴
저녁 식사로 소수옹 수제비
추어탕 맛도 일품
잊을 수가 없다
대구 문학탐방은
내 삶에 유익한
시간들 이여서
참으로 좋았고
배우고 느끼며
대구의 살아있는
유구한 역사을
볼 수 있어 다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
시화전 시 백지은집사
/
혼자 담아두기에 아까운 이야기들 2
안승기목사
첫사랑
주님 만나
사랑과 안보
동행 인도 감사
아까운
이야기들
남기고 싶은
주님 구원 은혜
/
빨랫줄 3
안승기목사
하늘 향한
긴 팔에
온갖 걱정 근심
널어 놓았더니
햇볕에 말라
해결 되었어요
우리 생명줄은
주님께 달렸어요
살아생전
사명 감당하고
구원 받고
영생복락 누려요
/
빨랫줄 기억
배효전목사
시골집 마당
주렁주렁 매달린 빨래
엄마가 동구 밖 냇가에서
얼음 깨고 언 손으로 해다 놓은 빨래
친구들하고 숨바꼭질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넘어뜨린 바지랑대
마당에 쏟아진 빨래
하늘 무너진 낭패
밖으로 쫓겨나 울던 날
잊을 수 없는 순간
/
빨랫줄
유연
빨래들의 수다
세탁기 속 강강술래
한 몸이 된다
한두 시간 돌면
머리 핑핑 어질어질
바깥이 그립다
비타민D 먹듯
햇볕 잘 드는 곳 찾아
손들고 매달리자
고마운 빨랫줄
푹 젖은 몸 말림에
너는 일등 공신!
/
약한 그때에
최경선권사
낮은 능선도
너무 멀고 높아서
가까운 사람들조차도
낯설고 먼 거리에 있어서
파란하늘 개나리활짝피어 웃어주지만
왜 그리도 봄바람이
으스스 몸살기운이 있고
그저 아무것 하나 할수없는
가장 약하고 쓸모없는
존재임에 그때에
주인되신 그분에게 약함을 아뢰고
도움을 청한다
불쌍히 여기소서!
/
유리병 편지
박재선장로
/
약한 그때에
백지은집사
약소 하지만
한개라도 나눔 하니
그래도 부족하지 않았지
때가 되니 채워주신 하나님
에스더의 기도 들어주듯
나의 기도 응답하시네
/
약한 그때에
김종진장로
하늘보다
더 넓은 하늘을 꿈꾸며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하기에
소중한 것을 위해
내 것은 아낌없이 내려놓네
다함 없이 주시는
은혜의 송아리
열두 광주리에 담뿍 담아
꽃향기에 실어 보내오리다
빈손으로 왔지만
내 이름 생명책에 적어주시니
밝게 웃으며
온 맘 다해 찬미합니다
나 비록 약해도
겸손으로 매무시하며
//
창조의 아침 5
안승기목사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셨으니
주님의 은혜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게 하소서
창조의 아침에
새로운 각오로
소명의식을 갖고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약한 그때에도
시조/김종진장로
하늘을
볼 수 있는 그 행복 알기까지
애잔한 풀꽃 하나
긴긴날 가꿔가며
보란 듯
여물 때에야
가슴 채울 기쁨을
올곧은
마음 하나 샛길로 걸어가며
넉넉한 보름처럼
묵묵히 가꿔가며
별처럼
곱게 피는 건
많이 받은 까닭일까
가늘게
여리어도 굳세게 지켜온 날
꽃 되어 하늘 보니
내 이름 쓰여있네
언젠가
뒤돌아보면
고마운 날 뿐이리
/
약한 그 때에
유연
타임머신 타고
지나온 날 가보면
계산이 새롭다
힘이 있을 때
많은 일 한 줄 착각
오히려 반대다
강할 땐 내가
약한 그때엔 기도
주님이 하셨다
가장 빠른 길
그 길은 무릎의 힘
하늘 움직임
/
창조의 아침
유연
아침이 옴을
감격하며 맞으라
하늘 은총이다
하루하루가
창조적 삶이 되는
사유의 세계
생각의 씨앗
마음 한편에 심고
창가에 두라
손에 붓 들고
마음이 가는 대로
멍석을 펴자
/
약한 그 때에 3
안승기목사
계시와
은혜 체험
주 사랑 증거
복음 진리 전파
사명자
환상 계시
은혜와 축복
하나님의 응답
힘겹고
어려워도
약한 그 때에
영적 체험 기회
바울을
본받아서
복음의 일꾼
사명의 길 완주
/
약한 그 때에
김선례집사
걸어가는 길이
너무 버거워서
주저앉아서
울고 싶을 때에
주님여 나를
일으켜서 주소서
님이 아니시며
한 발자국도
걸지 못한 마음
약한 이 때에
손 내밀어 날
이끌어 주옵소서
길 것만 같이던
한 세상도 지나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허무하고
하루 밤 꿈 인듯
가버린 시간들
모든 상황속에
강산이 변해도
오직 변함 없으신
그 분 말씀안에
답이 있기에 다시
일어나 걷는 길
/
창조의 아침
김선례집사
봄 햇살 온누리에
가득 피어 나는
사랑과 은혜의
물결이게 하소서
이 땅 곳곳마다
소통의 문을 열어
한 마음 한뜻으로
희망이게 하시고
날마다 열리는
창조의 새 아침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지 않는 길
빛과 어둠이 있듯
우리의 삶 속에도
밝은 희망의 문
활짝 열게 하소서
/
창조의 아침
신광열목사
하나님은 빛을 명하시고
빛은 아침을 출산하고
아침은 새삶을 창조한다
/
디카시 김종진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