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기감 감독회장 "한반도 통일 위해 계속 기도해야"
29일까지 '한반도 평화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세계감리교협의회(WMC)는 28일 서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Roundtable for Peace on Korean Peninsula)를 시작했다.
제4회 KMC·UMC·WMC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29일까지 '한반도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세계감리교회'를 주제로 이어진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최근 남북관계를 바라보면 과연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이 있을까하는 절망감이 찾아오지만, 하나님께서는 무너졌던 우리의 소망을 살리시고 우리 민족에게 광복을 주셨듯이 통일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은 우리의 형제"라며 "적어도 인도적인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길이 열려지기를 간절히 사모하고 잊지 않고 이 나라의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감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선진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요 생명"이라며 "전쟁의 위험을 멈추고 평화의 생활을 앞당기려는 세계감리교인들의 모임을 열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계 감리교회 대표들은 한반도 지도를 새긴 십자가를 손에 쥐고 '2023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남측 초안)'을 함께 읽어 내려가기도 했다. 이어 세계 감리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 박종천 목사는 "우리는 이제 어느 권력이나 어느 이데올로기나 어느 사단의 세력에 맞서서라도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고,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서 생명의 보존을 위해서 함께 뭉칠 것이고 계속해서 이것을 일궈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토마스 비커톤 감독은 "우리는 전 세계의 평화는 물론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애쓰고 기도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 : 분석과 전망',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분열 극복과 평화를 위한 노력 : 독일에서의 지속적인 여정과 에큐메니칼 파트러부터의 배움', '통일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강이 이뤄진다.
한반도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감리교인들의 기도와 의지를 담은 '평화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세계 감리교회들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2016년 1차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한 이후 2017년과 2018년에 2, 3차 회의를 진행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5년 만에 이번 4차 회의를 갖게 됐다.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웨슬리(1703-1791년)가 창시한 감리교회는 전 세계 132개 국에서 80여 교단에 8천여 만 명의 교인들이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