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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후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끝내야 할 일들이 겹쳐서..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삼성카드 면접, 실기 준비하며 기출자료가 충분치 못해 아쉬웠는데,
앞으로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SSAT!
전 2주전부터 문제집 하루에10~20분씩? 풀어봤어요. 다른건 몰라도 수리영역의 경우 문제를 풀다보면
유형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 좋은것 같아요. 수리와 추리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시면 실전에서 시간안에 좀더 많은 문제를 푸실 수 있을꺼에요.
하루 전에는 에듀*(다들 아시죠?^^;) 상식요약모음? 을 읽어봤습니다. 의외로 시험에 많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됐고 뿌듯했습니다..
면접은 임원-토론-실기-PT로 이뤄졌습니다. 사람에 따라 순서는 변경되기도 합니다.
임원면접!
오전 8시에도착해서 10분정도? 대기후에 바로 임원면접이 이뤄졌습니다.
면접관님 4분이 계시고 혼자 들어가서 30분정도 면접을 치릅니다. 다들 인상도 좋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첫 질문은 집이 어디냐, 여기까지 뭐 타고 왔냐, 아침밥은 먹었나?, 몇시에 일어났나? 등 가볍게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질문은 '가족관계와 성장배경을 중심으로 자기소개를 해봐라'로 시작됐습니다.
그 외에 생각나는 질문은,
-왜 디자인회사가 아닌 삼성카드에 지원했나?
-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회사와 개인의 비전이 상충했을때 어떻게 할것인가?
-삼성의 단점에대해 말해봐라(이건..땀 뻘뻘 흘리다 결국 대답 못 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때 어떤식으로 영감을 얻는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답 했더니, 기억에 남는 책 구절이 있으면 얘기해보라 하셨습니다)
뭐..대체로 무난한 질문들이었구요, 압박은 전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보라 하셨구요...
이전까지의 면접에선 예상답안을 외워서 대답하곤 했었는데, 삼성에서는 혼자들어가서 30분이상 얘기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화형식으로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시사상식에 관한 질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다른분들은 최근 이슈가된 정치경제 뉴스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고 하시네요..
다음은 토론면접
6인 1조가 되었는데, 저희조는 4인 1조가되어 들어갔습니다.
주제는 "디자이너에게있어 학력은 중요한 요소인가"에 관한 찬반토론이었습니다.
3분정도 의논할 시간을 주고 찬성과 반대를 3:3으로 나누게 됩니다. 면접관님 4분 계셨구요..
들어가서 간단히 자기소개 한 후, 1분간 기조연설 돌아가며 했습니다.
그리고 찬반토론이 시작됩니다. 이것도 30-40분정도 진행되고...
사회자는 따로 정해주지 않습니다. 저희조는 사회자 역할 없이 계속 찬반공론을 하다가 면접관님께서
시간이 다 되었으니 한마디씩 정리 해 보라고 하셔서 급 정리하며 끝냈습니다.
토론면접때 잘 못한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내용보다는 진행 분위기나 말하는 태도 등이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간단히 점심 먹고 실기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실기시험은 동시에 진행되지 않구요..30분 간격으로 한명씩 시작합니다. 전 거의 마지막이라..3시간쯤? 기다린것 같습니다.
3가지 주제 중 한가지를 골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A3용지 3~4장을 이용해서 PT내용 정리하면 됩니다. 싸인펜 색연필 함께 나오구요..
주제는 설명이 굉장히 길어서 읽고 해석하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너무 길어서 다른 주제는 잘 기억이 안 나구요..제 주제는 간단히 압축하자면..
"자녀를 둔 30-40대 중산층 이상의 남성을 타겟으로한 카드의 네이밍, 디자인, 카드설명서 디자인을 해라" 였습니다.
부가 설명으로 카드의 혜택, 기능 등등이 주어집니다.
3시간동안 아이디어 스케치와 컨셉 작성하고, 바로 프리젠테이션 면접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곳 역시 면접관님 4분 계셨구요, 화이트보드에 작업한 내용 붙인 후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5분간 발표합니다. 포트폴리오에는 큰 비중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다음 바로 작업한 내용 프리젠테이션 하구요.. 발표 후 질의응답 하시면 모든 면접이 끝납니다.
작업한 내용 외에도,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여러개 주어졌습니다. 압박까지는 아니었지만 가장 긴장되는 면접이었습니다...-_-...
실기는, 짧은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스케치 보다는 컨셉을 명확히 잡는데 시간을 많이 배분했구요 발표 할때도 컨셉을 계속 반복하여 강조했습니다.
오전8시에 갔는데, 면접이 다 끝나니 5시정도? 되어있던것 같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2차 3차 면접을 보는 것 보다는 하루 고생하는게 낫더군요..
면접이 끝난 직후 굉장히 느낀점이 많았는데, 시간이 흐르고 기억해서 쓰려니 전달이 잘 되었나싶어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싸트공부 열심히 하세요! 면접의 경쟁률은 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하잖아요..또, 삼성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 인적성검사 준비도 되는것 같습니다.
자소서도 꼼꼼히 준비하세요. 면접때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뤄지기 때문에 서류통과가 쉽다고해서 대충 쓰게 된다면 면접때 난감해 질 수 있습니다. 면접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단어들을 팍팍 날려주신다면, 면접분위기를 리드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저의 긴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작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
꼼꼼한 후기. 정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