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북아현동에서 남한산성 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규정 속도를 지키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했고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지만 남한산성 행에는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이 계셨고 중앙주차장 진입이 쉽지 않아 북문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식사할 것 같으면 예약하고 다녀오라고 해서 산채비빕밥과 두부전골로 총 22인분을 주문하고 산성내길을 걷기 시작했다. 걷지 않으려는 어르신들과 그것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발달장애인 그룹은 좋은 집합은 아니었다. 발달 귀빈들은 걸어야하고 지체 높으신 분들은 자리에 앉으려하고, 그렇다고 지루하게 한 자리에 앉아 있을수도 없다는 소리도 들렸다. 남한산성 간다고 했는데.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위밍업을 하고 식당에 모였다. 대부분 산채비빔을 원했고 소수를 위해 두부전골을 한 상 준비했는데 시원했다. 식후경할 시간, 지체높으신 분들은 움직일 수 없다고 했다. 카페로 모셔 음료를 주문해서 마시며 쉬도록 조치 한 후 또 다른 일행들의 활동을 점검한 후 어르신들의 활동거리를 찾았다. 평지에서는 두려움이 덜 할 것으로 생각하고 행궁 앞에서 하차하도록하고 천천히 걷기를 요청하였다. 남한산성까지 왔으나 차에서 내리는 것도 힘이들어 가는 어르신은 차에 계시게하고 차량문을 열어두고 주차하였다. 생소한 장소에서 눈으로 분위기를 익히신 어르신들은 걷기 시작했고 예정보다 조금 빨리 1호차는 귀관하였다. 장콜을 이용해야하시는 분들은 너무 늦으면 곤란함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2호차는 욕심 많은 인솔자로 인해 하산 예정시간 16시를 꽉 채우며 활동하고 돌아왔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분명한데 지원 방법은 정반대였기 때문에 따로 놀지 않으면 곤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