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뇽?
나는 너희들의 선배인 이뿌구 상냥한 보경님이다.
비록 너희가 우리 초딩의 후배가 아니라서 쩜 아쉽긴 하지만..
어제 배선생님 멜을 읽었거든.
너희가 이제 한 학기가 지나면 중딩이 되니까 인사말 좀 해달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짐..
난 상인천 여자 중학교에 다닌단다.(현재 1학년 새내기)희들 중에도 아주*2 잘 하면 이 학교로 오는 애들도 있을 수 있겠다.. 자고로 너희 중에 암나 입학하면 내가 잘 해줄게. 후훗~(이런 선배 있는 것두 복이당..)
참! 우리 여중 홈페이지 있거든? 알려줄게. 한 학기가 지나면 쓸일이 있을거얌.
http://www.sanging.net
우리학교 교복은 녹색이야. 촌스러운 녹색 말구 예뿐거.. 아마 너희가 와 보면 알거당.
난 지금까지 입어왔던 울 학교 교복중에 하복이 젤루 맘에 들었어. 다른 여중 보다 훨씬 예쁘거든? 흐린연두색인데 센스있는애덜은 아마두 맘에 들어할 것 같다.
그리구 현재 반 인원수는 40~43명까지다. 1~3학년 거의 다 그 정도야.
더 중요한건 내가 학급일지란 사실!! 글씨를 잘(?) 쓰다 보니깐 이런 것두 해 보는구낭. 이거 하면 좋은 점 있는데 청소 안해. ^^v
너희 울 학교 와서 모르는거 이씀 나한테 다 물어 봐. 넘 곤란한 건 말구.. 너희가 울 학교에 입학할 즈음이면 나는 중2로 변신하는구나. 헐헐헐..
글구 너희 중학교 오면 고생 디따 한다. 성적표에 수우미양가 다 나오구 1년에 셤을 4번이나 봐. 공부할 시간두 없는데 말이지.. 난 중학생이 되면 어른 되구 다 좋은건 줄 알았거든? 근데 사실 알고 보면 더 힘들어. 공부에 찌들구, 속상한 일들도 가끔 있구.. 울 학교 입학하면 누가 몇학년인지 다~ 구별 가.(고생한 만큼 생긴것두 변하거든? 난 아직까진 예쁘단다.)
그래두 너희가 그런 와중에서도 항상 밝게 웃고 활기차게 지낸다면 그런 것 쯤은 사자 꼬리털 스치고 지나가는 거 밖에 더 되겠니?
안그래?? 휴~ 15분이나 지났네.. 손가락 아프당.
암툰 소개가 넘 길었니? 길었다면 너희가 이해하길 바란다. 그럼 난 이만 줄일게. 빠이~ (배선생님, 저 약속 지켰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