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미 일상생활 23-10 상미 씨가 기다리던 미용실
요 몇 달 상미 씨는 미용실에 가지 않았다.
상미 씨에게 머리 조금 길러서 파마해 보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니 좋다고 했다.
미용실 예약을 잡고 가기 전 상미 씨와 머리모양을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상미 씨가 마음에 드는 머리모양 한번 골라보세요”
“응~~~ 이거 좋다”
상미 씨는 웨이브가 약간 있는 머리모양을 가리켰다.
또 노란색 빨간색 염색 머리를 보며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아빠가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상미 씨 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응”
“미용실 가서 원장님께 보여주고 이 스타일로 하면 어떨까 상담해 봐요”
“엉”
증평 미용실에 도착해 원장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상미 씨 왔어요, 오랜만이네”
“어~~ 언니 좋아”
“응, 나도 좋아”
직원도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 파마한다면서 어떤 파마할 거예요?”
“흐흐흐 ~~”
머리카락을 손으로 꼬며 표현한다.
“상미 씨와 머리모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웨이브가 좀 굵은 파마 하고 싶다고 해요”
사진을 보여드렸다.
“어 이 정도면 이쁠 거 같아요”
“응 좋다”
“한 시간 삼십 분 정도 걸릴 거 같아요”
“네, 이쁘게 해 주세요”
원장님은 상미 씨 일하고 싶어 했는데 일은 하고 있냐고 물어본다.
일자리 알아보는 중이라 이야기해 드리고, 혹시 주변에 일자리 있으면 소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상미 씨는 옆에서 일해야 한다고 원장님께 말한다.
그사이 파마는 다 되었고 상미 씨는 머리모양이 마음에 드는지 연신 웃는다.
“이쁘다, 이쁘다”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 오면 머리 한번 커트해요”
“알았다”
원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증평시장을 구경하였다.
상미 씨와 직원은 호떡 하나씩을 종이컵에 넣어 먹으며 버스를 타러 갔다.
웃음이 많은 상미 씨와 있으면 늘 행복하다.
2023년 4월 16일 일요일 홍은숙
상미 씨 오랜만에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네요.
에어로빅 가서 자랑한다고 하더라고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