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령회원으로
올초 가입후 뜸하다가, 아주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
본의 아니게, 이번주 두차례 순례(?)가 있었네요.
후배의 부친상과 아는 동료의 모친상
전자는 충남 강경, 후자는 충남 태안
강경은 제 차(A4 다이나믹)를 갖고 가고, 태안은 친구차 파샤트 CC TDI를 타고 갔습니다.
둘다 올 봄에 같은 시기에 구입했구요.
차가격은 아마 거의 차이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A4를 구입후 처음으로 제한 속도를 경험해봤습니다.
소감은 차가 정말 잘 나가더군요.
평소에는 그렇게 달려야할 이유가 없어서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평일날 퇴근후 강경을 갔다와서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사정이라..
올 때 좀 밟아봤습니다.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안정감도 좋더군요.
이게 아우디 사륜이구나 하는 느낌..
단점은 생각보다 실내 앞유리에 습기가 많이 차더군요.
환기를 하면 바로 가시는데, 공기를 계속 맞으면 목이 아파오고,
껐다켰다를 반복해야하는데, 조작방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파샤트 CC를 타는 친구랑 같이 태안을 갈 때는 친구가 몰았습니다.
강경과 거리는 거의 비슷하고 네비상 찍히는 시간도 큰 차이 없었는데
강경을 제차로 갔다 갈때 1시간 20분 걸렸는데, (올때는 1시간 걸리더군요 ^^)
태안 갈 때 친구가 2시간 걸리더군요..ㅡㅡ;;
고속도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속주행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있더군요.
90~110km 음....
모범생 친구인데 운전도 모범스럽게 해서..
올 때는 제가 몰고 왔습니다.
조금이나마 일찍 잘려고요..
아..그런데,
엑셀이 뒷 벽에 닿았는데 170~180km 정도만 나오더군요
친구가 길을 그렇게 들여서 그런건지?
아님 디젤이라서 잘 안나오는 건지?
제 운전기술이 모자란건지?
170까지는 쉽게 올라가는데 그 뒤가 좀 힘들더군요.
운전후 느낀 점은
파샤트 CC TDI 연비는 정말 좋더군요.
A4로 강경을 갔다오니 풀로 채운 연료가 3/4 보다 조금 더 썼더군요.
파샤트는 1/2 안된 상태로 출발했는데, 왕복후 1/4 정도 남았더군요.
주행중에 소음은 오히려 파샤트가 더 조용했구요.
단 정지상태나 서행중에 파샤트가 약간 겔겔 소리가 나더군요.
또한 서행으로 주행할 때 파샤트가 답답하게 움직였고, 유턴을 하는데 반경이 조금 더 큰 것 같았습니다.
고속주행 안정감은 아무래도 A4가 사륜이라서 그런지 한 2수는 앞서는 듯 싶습니다.
(타이어 차이도 있을려나요? 파샤트는 17인치의 235mm, A4는 18인치의 245mm)
국도를 주행할 때, 노면은 파샤트가 덜 타는 것 같았습니다.
파샤트는 서스펜션만 스포츠와 컴포트 2가지로 조절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시다시피 A4는 드라이브 셀렉터가 월등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내는 취향에 따라 서로 차이가 많이 날 듯 싶은데,
개인적이 느낌은
퍄사트는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의 금속소재를 많이 살렸구요.
A4는 붉은색과 우드로 마감되서, 약간은 더 고급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이점은 친구와 저 모두 각자 차를 만족해했습니다.)
아..
네비는 아주 부럽더군요.
파샤트는 네비가 지니인데 반응속도가 아주 빠르더군요.
화질도 좋고, 디브디도 나오고, 전체적인 조작도 더 편했습니다.
나머지는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회사라서 그런지..
패들 쉬프트나,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등 비슷한 것이 많았습니다.
글을 적다가보니..
허접한 시승기가 된 것 같네요.
시승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는 지식이 없어서 차와 생활에 글을 올립니다.
다들 행복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비오는데 안전운전 하시고요.
첫댓글 그냥 디젤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 밀어주는 토크는 좋지만, 후반 고속에 영향을 주는 마력이 낮죠.
그런거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 이상한 점은 2시간을 달려서 태안에 도착한 후 엔진부위 본넷이 차갑더군요. 그것도 디젤의 특징인지? 좀 이상했습니다. 다른 디젤차도 그런가요?
한수위 콰트로
콰트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제목만 보면 '살며 사랑하며'에 맞는 것 같은데 내용을 보니 '카&라이프'에 맞는 글이네요. 제목만 바꾸면 시승기란으로 갈수도 있겠어요~^^
^^ 저도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겠구나 하고 얼른 글을 읽으러 왔다가 ㅎㅎ 찬이아빠님의 글솜씨가 아주 좋으시네요^^ 시속 170km 이상으로는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 파사트라는 것만 전 기억하고 갑니다 ㅎㅎ
^^;; 마스터님 감사합니다. 저도 쓰다보니.. 허접 시승기 분위기가 되어서 어디다 올려야되나 잠간 고민했답니다. 그리고 착한 일 많이 하시는 로이님 아프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