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눔의 집서 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식 및 추모 행사 참석
이채명 회장 “단순 추모 넘어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 및 인권 회복 의정활동 펼칠 것”
[배석환 기자]=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협의회(이하 민여협)가 제12대 조직 출범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인권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현장을 찾았다.
이채명 회장(안양6)을 비롯한 민여협 소속 의원들은 8일(토)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202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고(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식’에 대거 참석해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계승을 다짐했다.
8월 14일 '기림의 날'은 1991년 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매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며 피해자들의 존엄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행사는 나눔의 집 대표이사 세영 스님의 환영사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및 국회의원들의 인사말, 유공자 표창, 공모전 시상식, 故 강일출 할머니 흉상 제막식 및 헌화·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의원들이 참석한 흉상 제막식의 주인공 故 강일출 할머니는 1944년 17세의 나이에 중국 흑룡강성 위안소로 강제 동원되는 비극을 겪었다.
광복 후에도 국내외를 오가며 피해 참상을 알렸으며, 할머니가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은 영화 <귀향>(2016)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나눔의 집에 마지막까지 머물다 지난 3월 향년 98세로 별세한 강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화 개봉 1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6일,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의 재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이채명 민여협 회장은 “기림의 날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바른 역사를 미래 세대에 알리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의정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채명 회장과 김경옥 사무총장을 비롯해 고은정·김미숙 부의장, 이자형 기획수석, 박순희·박옥분·박은경·박은주·손희정·이은미·장승희·장정희·전예슬·정현미·최보라 의원 및 이미정·장경임·최순자·최혜경 비례대표 의원 등 민여협 소속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 48명으로 구성된 민여협은 지난달 23일 이채명 의원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민여협은 이번 기림의 날 참석을 시작으로 여성 권익 증진과 다양한 민생·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도의정 활동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