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고 레쎄붐은 크게 후회하였다. 그녀는 패물 가운데서 가장 값비싼 보석을 하나 풀어 스승에게 바치고 가르침을 간청했다. 미라래빠는 그녀에게 '보석의 가르침'이라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들으렴, 빛나는 지성의 소유자,
부유한 레쎄붐이여!
돌이켜 몸을 바라볼 때면
쾌락의 갈망 없이 명상하라.
돌이켜 입을 바라볼 때면
침묵하며 고요히 명상하라.
돌이켜 마음을 바라볼 때면
흩어지는 생각 없이 명상하라.
몸과 입과 마음이
흐뜨러지지 않도록 하며
행함이 없이 수행하도록 노력하라.
레쎄붐은 이 가르침을 따라 명상한 뒤 체험한 바가 있어 미라래빠에게 '일곱 가지 예물의 노래'를 불렀다.
불굴의 용기 지니신
무명베옷 입으신 래빠시여,
탐욕과 두려움을 초월하여
대자유를 성취한 분이시여,
예배드리고 예물을 바칩니다.
임 앞에서 모든 잘못을 참회드리며
임의 모든 행업(行業)을 기뻐합니다.
진리의 바퀴를 굴리시며
영원토록 열반에 들지 마소서.
중생들에게 저의 공덕을 회향합니다.
몸을 관찰할 때
쾌락의 갈망을 멈추려 했지만
갈망은 잇달아 일어납니다.
입을 관찰할 때
말하고 싶은 욕망을 극복하려 했지만
오오, 갈망은 여전히 그치지 않습니다.
마음을 관찰하고
흩어지는 사념 없이 명상하려 했지만
흩어지는 사념은 여전히 일어납니다.
무위(無爲)를 행하려고
몸과 입과 마음에 집중하려 했지만
애쓰는 행위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부디 제게 가르침을 내려주소서.
그녀의 간청에 응하여 미라래빠는 노래하였다.
들으렴, 레쎄붐아, 귀 기울려 잘 들으렴!
쾌락의 갈망으로 괴롭거든
모든 것을 보시하고 모든 친구 떠나렴!
집착과 갈망 없이 그대를 편히 쉬게 하라.
잡담하고 싶거든
세속 욕망을 포기하려 애쓰렴!
자존심과 이기심을 주의하고
그대를 겸손함 속에서 편히 쉬게 하라.
흩어지는 사념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거든
정신차려 진아심을 굳게 잡으렴!
윤회에도 열반에도 집착하지 말고
평등성 속에서 그대를 편히 쉬게 하라.
생각이 일어나면 쫓으려 애쓰지 마라!
명상에서 여전히 '애쓰는 행위'가 남아 있거든
대자비심을 일으켜 일체 중생 사랑하렴!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과 하나가 될진저.
스승이 머리 위에 계심을 항상 느끼고
끈기 있게 공(空)을 명상하라.
그리고 모든 공덕을 회향하라.
레쎄붐아,
이 말을 숙고하고
성의를 다해 진리를 수행하라!
미라래빠의 가르침을 따라 레쎄붐은 명상을 계속하였다. 마침내 그녀는 명상 수행녀가 되어 대도의 첫단계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장은 센도르모와 레쎄붐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댓글 몸과 입과 마음을 청정히 하고,
행함이 없이 수행하기를.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_()_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