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굳이 끌어당기지 않아도 외로운 사람끼리 가슴을 비비는 좋은 인연의 글 벗입니다 글귀를 읽고 눈빛만 보면 알 수 있는 마음과 생각이 척척 맞는 안성맞춤의 좋은 글 벗으로 만났습니다 고향까지 모르지만 하늘의 뜻과 땅의 믿음이 하나 된 낯설지 않은 글 벗으로 만났습니다 지구촌의 이 구석 저 구석 하나로 묶여 기쁨도 같이하고 슬픔도 나누는 만나면 반가운 이웃사촌의 글 벗입니다 깊이의 잣대가 필요 없고 넓이의 헤아림이 필요없는 글이 맺어준 우정은 백 년을 태워도 모자랄 사랑입니다 글 벗을 하루를 못 보면 궁금하고 이틀을 못 보면 애가 마르고 사흘을 못 보면 병이 나는 당신과 나의 영원한 참사랑의 글 벗입니다 흉허물은 덮어주는 백 명의 술친구보다 깨달음 있기전엔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