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4-3, 큰오빠와 계획 의논
큰오빠와 새해 인사는 했으나 신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나누질 못했다. 어머니 다음으로 신경 쓰는 분이라 진지하게 의견을 듣고 싶었다. 잘 나온 사진 몇 장과 함께 편지를 적어 카카오톡으로 보냈다.
문은영 씨가 2023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 작년에 찍은 사진 보내드립니다. 동생분은 월평빌라 203호에서 잘 지냅니다.
2021년 8월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해 벌써 2년 5개월이 지났습니다.
매해 어머니 모시고 근교 나들이와 산책, 기념일 챙기며 식사도 자주 하려고 애썼습니다.
새롭게 변화 발전한 것은 신앙생활과 취미활동입니다.
주안애교회 성도로 활동하고 한봉석 목사님과 이미선 권사님과는 그 관계가 돈독합니다.
문은영 씨를 성도로 섬기며 교회 오가는 것과 예배를 도와주십니다.
목사님은 2년 동안 매주 문은영 씨를 위한 기도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능화규방의 하선아 선생님과 메이플나무공방 백지혜 선생님 또한 든든한 지인입니다.
규방은 매주, 공방은 한 달에 한 번 수업합니다. 바느질하고 샌딩과 니스 작업하여 완성한 작품은 각종 기념일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올해는 동생분이 어떻게 보내길 원하시는지요?
어머니와는 이미 의논했으나 큰오빠의 의견 또한 나누고 싶습니다.
문은영 씨가 이렇게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둘레 사람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읽고 보태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짧게라도 좋으니 의견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고 곧장 답장이 왔다.
의견이 구체적이진 않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동생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희가 안심하고 동생을 맡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만 지내주면 저희는 만족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잘 판단하셔서 이끌어 주십시오.
선생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의견 있으면 솔직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김향
문은영 씨, 작년에 참 열심히 사셨네요. 딸로서 어머니 챙기고 본인 취미생활과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고요. 이렇게 지내는 동생 모습 보고 격려해 주시는 오빠분 고맙습니다. 신아름
문은영, 가족 24-1, 새해 인사
문은영, 가족 24-2, 모녀의 신년 계획
첫댓글 계획 의논하며 큰오빠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큰오빠가 바라는대로 김향 선생님과 문은영 씨가 작년처럼만 건강하고 평안하게 지내시기를 저도 바랍니다.
계획 의논을 위해 연락을 드려야 할 때 어떤 내용을 나눌지,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희망과 의지를 품을 수 있을지 김향 선생님의 기록을 보며 다시 한번 떠올려보았습니다. 큰오빠님의 '지금처럼만' 지내면 좋겠다고 하는 말씀에 선생님께서 입주자 분과 얼마나 잘 지내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