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는 SK의 승리,3-4라운드는 삼성의 승리..
5라운드 클래식 데이로 붙은 삼성과 SK의 맞대결은 정말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삼성이 1쿼터부터 3점슛 5개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특히 미네라스가 그 가운데 3개를 집어넣으며 초반부터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죠.. SK는 워니와 최부경이 고루 돌아가며 득점을 했고 장문호의 3점포가 더해지며 28-25로 삼성이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는 SK의 쿼터였습니다.. 헤인즈와 김민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고 자유투도 1개밖에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1쿼터와 다르게 2쿼터에 공격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3점슛도 단 2개에 그치며 13점밖에 넣지 못했습니다.. 1쿼터에 28점을 넣었는데 2쿼터 점수가 반토막이 났죠.. 48-41로 SK가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는 미네라스 vs 최부경-워니의 맞대결이었습니다.. 3쿼터 초반 최부경의 속공 덩크가 나오면서 삼성이 작전타임을 부른 이후에 미네라스가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SK도 방심없이 점수를 쌓았습니다.. 최부경-워니가 든든히 골밑에서 점수를 넣어주며 72-65로 여전히 SK가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쿼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나왔습니다.. 워니-최부경-김민수의 득점으로 달아나는 SK와 장민국과 임동섭의 3점슛으로 역전을 노리는 삼성이었는데 SK는 3점보다는 2점슛 위주의 공격으로 달아났고.. (어제 성공률이 61%였습니다..) 삼성은 이동엽의 자유투 득점과 오늘 잘 들어간 3점슛으로 추격했습니다.. 장민국의 4점 플레이와 이관희의 첫 득점이 3점슛으로 나오며 사정권까지 압박했죠.. 임동섭이 3점슛 파울에다 일반 파울까지 얻어내며 역전에 달아날 기회였는데 5개 가운데 3개만 성공시키며 90-89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SK가 자밀 워니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오늘 활약이 좋았던 미네라스의 사이드 득점으로 삼성이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SK는 반드시 넣어야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워니의 슛이 빗나갔지만 전태풍이 공격리바운드 후 안영준에게 어시스트를 찔러주며 경기종료 4초를 남기고 골밑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93-92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작전타임이 없었던 삼성은 이관희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SK의 극적인 1점차 승리로 끝났습니다.. 저는 삼성이 공격에 성공하며 졌다고 짐을 챙기는데 축포가 울리며 승리했다는 것을 알았죠..
나이츠존에 앉아서 어제 경기를 봤지만 NBA만큼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지난시즌 김선형의 49점 경기 이후 전율이 오는 승리였기에 기쁘더군요..
삼성전 2연패 탈출과 팀 2연승으로 kt에 패한 KGC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탈환한 SK는 삼성의 S더비 3연승-팀 4연승을 저지하며 피바 휴식기 전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삼성은 오늘 21개 자유투 가운데 8개를 놓쳤는데 임동섭,이동엽,김진영이 2개를 놓친게 뼈아팠습니다.. 임동섭이 4쿼터 자유투 5개를 다 넣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랐을 겁니다.. 그래도 3점슛을 34개 시도해서 15개를 성공시킨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SK의 외곽 수비가 허술했다고 보지는 않았고.. 삼성의 3점슛 컨디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3점슛 성공률이 낮은 편인 미네라스가 5개를 성공(9개 시도)시켰고 SK에 강한 장민국도 4개나(8개 시도) 집어넣었죠.. 장민국이 5반칙 당한 것도 삼성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4쿼터에 달아올랐는데 허무하게 5반칙 퇴장을 당하니 무기 하나를 날린 셈이 되었죠..
SK는 21개 자유투 가운데 5개만 놓쳤습니다.. 워니만 4개를 놓쳤지요.. 대신 3점슛이 5개(20개 시도)에 그치며 쉽게 못 달아났고.. 4쿼터에 역전당하는 고질병이 다시 나온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라운드에서 4쿼터에 힘을 못쓰며 역전패하거나 그대로 뒤집지 못하고 패한 경기가 많았기에 오늘 승리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 득점에서도 17-6으로 삼성에 앞서며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 많이 나왔다는 부분이 1점차로 간신히 이길 수 있었다고 봅니다..
SK 전력의 양 차인 최준용,김선형이 빠지고 LG-삼성을 연달아 잡아낸 SK는 12일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새해 첫날 패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고양에서 4라운드 첫경기 패배 이후 LG-모비스에 3연패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기에 SK도 더 이를 악물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경기 전에 김명정 캐스터님께 NBA와 KBL 중계를 잘보고 있다고 얘기드렸는데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김명정 캐스터님이 다음 중계때 저한테 다른 선수 유니폼을 입고 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약속을 지키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김동우 해설위원님께도 해설 잘듣고 있다고 얘기했고 노윤주 아나운서님과도 오늘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클래식데이라 SK의 파란색 레플리카 유니폼을 M,XL 사이즈 15장씩 총 30장 한정 판매를 했는데 오늘 XL사이즈 유니폼을 사는데 성공했습니다.. SK 열혈팬인만큼 클래식 유니폼을 샀기에 기분좋게 SK나이츠 로고가 들어간 에어팟 케이스도 동생에게 빨간색-파란색을 모두 선물해 줬습니다..
다음에 어떤 선수 유니폼을 입는지는 김명정 캐스터님이 학체에서 중계하시는 날에 인증샷으로 올리겠습니다..^^ 오늘 클래식데이라 일부러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어센틱 유니폼과 바지를 입고 갔는데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두서가 너무 길었는데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도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첫댓글 유니폼이랑 헤어밴드 깔맞춤 하셨네요. 멋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려해요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론 sk의 장민국 4점플레이 헌납과 임동섭에게 자유투 3개준게 클로즈게임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수비 열심히 하는건 좋은데 쓸데없는 파울이었어요ㅠ 그래도 임동섭선수가 자유투1구를 흘려줘서 살았네요
정말 4쿼터에 똥줄태우는데.. 어제 이겨서 망정이지 패했다면 다음 경기인 오리온전에도 타격을 입을 뻔했죠..
안경벗으시니깐 더 나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