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관한 수많은 역사와 문화적인 고찰들은 주막의 풍류객들이 논하실 거고 저는 십자군 원정의 뒷이야기 한토막을 들려 드릴께요 노변정담으로 읽어주세요
[ 무명 용사의 검 ]
십자군 전쟁 때 전설처럼 전해지던 이야기 속의 검이었다 가톨릭에서는 영웅의 검으로 무슬림에는 악마의 검으로 중세 시대에 고서 속에 한 줄로 전해지던 짧은 이야기로 1291년 아크레 전투를 끝으로 사라진 기사와 함께 전해지는 전설의 검 이야기
예루살렘이라는 두 종교의 성지를 두고 벌이는 전투는 서유럽 가톨릭 세력과 동방의 이슬람 세력의 충돌로 단순한 종교 전쟁이 아닌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 있지만 그가 활약하던 시기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던 십자군의 성과 요새가 맘루크 왕조의 거센 공격에 하나둘씩 함락되어 가던 십자군 전쟁의 끝자락이었다
평지돌출처럼 갑자기 어느 날 등장한 그는 1289년 지중해 연안의 도시 트리폴리 공방전에서 무명의 기사로 등장해서 템플 기사단과 성 요한 기사단과 같이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귀족 가문의 서자라고 전해진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전투에서 트리폴리는 결국 맘루크의 술탄 칼리운에게 점령당했지만 무명용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리폴리 공방전 이후 일당백의 무용을 보여주었고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양손검을 사용해서 폭풍처럼 닥치는 그를 막을 이는 없었다 수많은 전투에서도 그의 검은 이도 나가지 않는 단단함과 흠집 하나 없는 절단력을 보여주었던 것이었다 믿을 수 없는 명검이었다
그의 마지막 무대는 팔레스타인 지역 최후의 보루 격인 아크레 공방전이었다 맘루크의 술탄 칼릴이 선왕의 장례식를 끝내고 수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아크레로 쳐들어 왔다 팔레스타인의 모든 기사단 역시 아크레로 집결했다 베네치아 소속의 상인들은 아크레가 이대로 함락되면 이슬람 세력과의 교역을 위한 중요한 항구를 잃기 때문에 아크레를 살리고 싶어했다 맘루크의 왕 칼릴 역시 동쪽에서 일어난 몽고군으로 주변국가와의 교역이 쉽지 않아 아크레는 서로에게 중요한 교두보였던 것이었다
그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기사 수백명과 보병 또한 천명 이상이 참전했지만 아크레는 함락되었고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과 함께 퇴각하는 상인연합을 따라 상선에 검과 함께 태워졌고 그는 전설 속으로 사라졌다
북부여 시조 해모수의 용광지검(龍光之劍). 대통령이 처음 별을 다는 장군에게 수여하는 삼정검(三精劍). 와호장룡의 청명검. 의천도룡기의 의천검과 도룡도. 아더왕의 돌에 박힌 검(The sword in the stone). 고르디언 매듭(Gordian knot)을 단칼로 푼 알렉산더대왕의 검.
첫댓글
책을 더 찾아서
읽어 봐야 겠습니다.
잘 읽었구요^^
눈에 보입니다
ㅎㅎ
왕눈이 할머니께서
눈을 크게 뜨셨나 봅니다 ㅎ
후후후.
할마시 라뇨
어린거시 논네를 엄청 굴립니다.
세계 역사에 장을 열어 드립니다.ㅎㅎㅎ
아무리 대구리 굴려도 심들다 넘넘 어려버...쩝
지루한 역사 시간에
디저트로 올린 글입니다
잠시 쉬어가면 되지요 ^^
북부여 시조 해모수의 용광지검(龍光之劍).
대통령이 처음 별을 다는 장군에게 수여하는 삼정검(三精劍).
와호장룡의 청명검.
의천도룡기의 의천검과 도룡도.
아더왕의 돌에 박힌 검(The sword in the stone).
고르디언 매듭(Gordian knot)을 단칼로 푼 알렉산더대왕의 검.
역사상 혹은 소설 속 이름난 칼들이 많습니다.
중세 서구의 칼에 대한 이야기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박하신 선배님 앞에서
갠히 주름 잡은거 같습니다
튀르키예의 전설따라 삼천리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사슬갑옷을 입은 기사의 손에 들린 검의 예기가
호태님의 시어처럼 부드러운 듯 날카롭습니다.ㅎ
침 바르는 솜씨가
부드러운듯 합니다그려 ㅎ
@호 태 침바르는 것으로 해석했다면 맞는 얘깁니다. ㅎㅎ
그칼을 팔면 술값으로 제법 되겠네...ㅎㅎㅎ
남은 여생을 술독에서~ ㅎ
@호 태
한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그럼
저 칼이 영웅인 샘인가요
십자군전쟁 말만 들어도
지구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요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ㅎㅎ
사실
댓글 쓸 실력도 없슈ㆍ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역사 시험도 아닌데요뭐
그냥 한쪽 눈으로 읽고
한쪽 눈은 한눈 팔기 ㅎㅎ
@호 태
캬ㅡ하하하
들켰다
티비 보면서
챗gpt에게 물어보면 대학생수준의 답변을 들을수 있어요.한번 시험 해 보세요.흠
@음유시인
세련된 할배십니다~ ㅎ
@호 태 나 아저씨에요.손자 손녀 있어도 나보고
아저씨래요.흠
@음유시인
손자도 손녀도 없는 나는
총각이라고 해야겠네 ㅋㅋ
@호 태 에이,늙은총각이겠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