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열대지방으로 내려가면 과일이 천지다
사시사철 더운 지방으로 온갖 과일이 끊임없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과일의 왕이라고 하면 단연 망고다.
망고가 익으면 색깔이 노랗다. 당도도 높고 탄수화물, 비타민,철분,인, 베타카로틴 등 영양가도 높다.
애플 망고도 있는 데 애플 망고는 일반 망고가 노란 대신에 껍질이 양간 사과색깔처럼 붉고 과육이 조금 더 단단한 편이다.
망고는 씨가 중앙에 위치한 핵과류 과일의 하나로 씨의 크기가 다소 큰 편으로 외씨처럼 넓적하고 길죽한 데 무수한 털이 많이 나 있다.
배를 탈 때에는 동남아에 입항하면 시내로 상륙해서 시장에 나가 망고를 한 아름 사와서 냉장고 속에 넣어 놓고 심심하면 하나씩 꺼내 칼로 깎아 먹었다. 망고 특유의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기도 하고 단맛이 강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빠빠야로 가끔씩 입맛을 바꿀 때도 있다.
망고를 마 먹고 나면 씨를 화분에 심어두면 며칠 지나면 싹이 올라 온다. 배에서 식물을 키우는 재미로 망고트리를 키우기도 한다. 대양을 항해중에 파도가 심하면 화분이 넘어져 방안이 엉망으로 변하는 수도 가끔 생긴다. 그럴 땐 미리 이동물질이 없도록 라싱을 철저히 해둔다.
몇일전 사돈댁에서 애플망고를 한 박스 선물로 보내왔다.
망고는 열대지방에서도 비싼편에 속해 아무나 사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아니다. 그래서 수입한다면 상당히 비쌀 것이라고 판단되어 여태껏 우리나라에선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생산하는 모양이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도 기온이 상당히 올라가서 제주에서 열대과일 생산이 가능한 모양이다.
열대 광리중에는 두리안이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 박처럼 둥글게 생겼는 데 껍질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뾰족뾰족하게 나와 있고
잘 익으면 구릿한 냄새가 사방을 진동하므로 비행기에는 가지고 타지 못하게 한다.
처녀가 두리안에 맛을 들이게 되면 시집 갈 돈을 두리안 사 먹는 데 다 써버리고 시집도 못간다는 소문도 있다.
싱가폴 번화가에 나갔더니 지붕 건물 모양을 두리안 껍질 모양으로 디자인한 건물이 눈에 띄였다.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금세 표가 났다. 마치 시드니의 조개껍질을 연상케 하는 오폐라 하우스처럼 말이다.
첫댓글 동기들과 키나발루산 등반 갔다가 그곳서 두리안 먹었는데 별맛이던데
마다가스칼도 과일 풍부.우스베키스탄도 풍부해 과일 다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