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움직일 때 연료로 사용하는 휘발유와 경유는 원유를 용도에 맞게 제조한 것입니다. 원유는 가열해서 나오는 기체를 다시 냉각시켜서 순수한 액체를 얻는 ‘증류법’을 이용해 분리되는데, ‘LPG → 휘발유 → 등유 → 경유 → 중유 → 아스팔트 → 찌꺼기’ 순으로 얻어지지요. 이것은 원유를 이루고 있는 성분들의 끓는점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해요. 즉, 증류탑의 가장 위의 층에는 끓는점이 낮은 가스가, 증류탑의 가장 아래층에는 마지막에 남은 찌꺼기가 모아지는 거지요.
이 중 우리가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는 휘발유는 밀도가 0.65~0.75㎏/㎥이고 *발열량이 46MJ/㎏인데 반해, 경유는 밀도가 0.83~0.88㎏/㎥, 발열량이 42MJ/㎏이랍니다. 즉, 똑같은 양이라 하더라도 휘발유가 더 가볍고, 열효율이 커서 찌꺼기가 덜 나온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일반 승용차와 항공기의 연료로 사용하지요. 이에 비해 경유는 석유 스토브의 연료나 기계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데, 휘발유보다 한꺼번에 더 큰 힘을 낼 수 있고, 20~30% 정도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무거운 트럭이나 버스의 연료로 사용한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엔진에 찌꺼기가 많이 생기고 매연이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요.
휘발유와 경유는 이러한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연료를 사용하는 교통 수단의 엔진이 작동하는 원리도 달라요. 비행기나 승용차처럼 휘발유를 사용하는 교통 수단은 휘발유를 직접 연소시켜 움직이는 것으로 ‘내연 기관’이라고 해요. 그리고 경유를 사용하는 대형 버스나 트럭은 공기를 압축시켜 높은 온도로 만든 다음, 여기에 경유를 안개처럼 분사시켜 태워서 자동차를 움직이지요. 이것을 ‘디젤 기관’이라고 하고요. 휘발유와 경유가 똑같은 원유에서 정제한 석유이긴 하지만 증류되는 온도가 다른 만큼 불이 붙는 온도도 다르기 때문에, 작동시키는 기계 또한 다른 것이지요.
(과학소년)
첫댓글 항공유가 따로있지않나요?
프로펠러기는 엔진을 사용하기에 휘발유가 사용되지만 제트기의 경우는 위에 쓰신 분의 말씀대로 항공유를 씁니다...항공유는 등유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지만 일반등유에 비해 순도가 높으며 색깔은 약한 보라? 핑크? 를 띄고 있습니다...^^
LPG 가스도 원유에서 나오나요? 그럼 가스층이라고 하는데선 뭐가 나오나요? 궁금??
LPG가스도 원유정제시 나옵니다...천연적으로 지하에서 나오는 것은 LNG라고 하지요...가스총은 주로 부탄가스를 사용합니다...프레온 가스는 사욪우지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부탄 역시 원유정제시 나오나...LPG보다는 생산량이 적은 걸로 압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