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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케넘 원문보기 글쓴이: 이재헌
제작사연: 작년 10월서부터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이제까지 만든 작품중에 어느것 하나도 2차대전 미군으로 구성된 디오라마가 없었다는 이유로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아카데미 전차 시리즈 중, M-10계열의 전차가 무려 4 셋트나 있다는 압박도 한 몫 하였습니다. 또한, 미군 인형역시 너무나 많기에 이참에 공수부대를 주축으로 디오라마를 꾸며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일단 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 하나 둘씩 인형이 계속적으로 들어가게 되어 처음의 의도와는
다르게 스케일이 상당히 커지게 되버렸습니다.
특히나 많은 독일군 인형셋트를 어떻게든 없애려는 생각에 농가의 한 귀퉁이에 미군에게
겁을 먹고 이 상황을 어떻해야 할지 고민하는 Ego 장치까지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의 계획과는 많이 다르게 된것은 두말할것도 없겠지만요.
상황구도:
디오라마의 제목인 안전지대라는 제목대로 미군이 차지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로서 아군진영이 편히 다음 전투준비를 채비하는 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프랑스 "생 로"라는 작은 도시에서 벌어진 이 이야기는, 공수부대원들과 뒤늦게 합류한 미군 보병간의 조우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습니다.
미군 공수부대원들의 활약으로 프랑스의 한 귀퉁이 마을이 해방되었습니다.
얼마후, 기갑 차량 두 대가 이들과 함류했습니다.
마을어귀라 헛간이 있고 잠시 이곳에서 전차를 정비하는 전차병들.
강아지 한 마리가 귀여웠던지 한 전차병은 강아지를 전차위에 올려놓았네요.
전장의 긴장이 조금은 풀리자 두 명의 공수부대원은 달걀을 노획(?)함니다.
이때쯤 나타난 미 보병 4 명이 나타남니다.
이들은 길을 잃은것인지 누구(혹시 라이언 일병?)를 찾아 온것인지 모르겠지만
공수부대가 득실대는 곳에 보병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 공수부대원들이
흥미있는 모습임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후퇴하지 못한 독일군이 농장안에 숨어있다는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군 역시 이들이 화력과 병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공격할지 퇴각할지
번민하는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농장장안의 가축들은 그것에 관계없이 새끼들에게 모성애를 발휘함니다.
베이스 설명:
기본적으로 바닥은 스티로폼을 사용하였고 그 위에 소다쉐이크를 뿌려 흙의
질감을 표현한 후, 유화물감으로 흙의 느낌을 냈습니다.
유화는 갈색과 황색입니다.
그리고 흰색으로 조금 밝은 톤을 주었습니다.
나무는 굴러다니는 나뭇가지를 적당히 제단한 후, 덩쿨식물을 사용하여 뻣은 가지를
표현한 후, 화방에서 판매하는 스폰지 나뭇잎 셋트를 골고루 박아 넣었습니다.
사실, 나뭇잎은 생화를 사용하는것이 가장 실감나고 효과도 좋습니디만,
제가 사용하는 풀이 아직은 잎을 피우지 못한 시기라 궁여지책으로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안타깝지요..에구..
헛간을 만든 재료는 역시 화방에서 판매하는 발사나무입니다.
기본 뼈대를 만든후에 나무판을 입히는 방법으로 실제와 비슷한 공법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전차설명:
덕빌전차는 전에 한번 만들어 보았던 M-10전차와 거의 비슷하게 색을 입혔습니다.
다만 다른것은 전에 만들었던 M-10전차는 "전환점"이란 디오라마에서 전차병이
없는 전차로 등장하여 차량 자체가 죽어있는 느낌으로 색을 약간 잿빗으로 넣어
시체같은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의 덕빌전차는 전차병이 있기에 반대로 살아있는
느낌을 주고자 밝은색의 붉은 기운을 넣었습니다.
물론 전차,인형,베이스 모두 붓으로 했음은 말할 필요 없겠죠?
M-12 전차 122mm자주포를 제작한 이유는 이 자주포로 디오라마를 꾸민
국내 모델러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장점때문에 이번 작품에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박력 넘치는 122mm포의 위용을 제대로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기간으로 제작이 끝났으며 역시 유화물감으로 효과를 주었습니다.
특이하게 포탄을 장전하는 곳을 Open해주어 다른 분들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형설명:
미군 인형을 만들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왠지 미군으로 구성된 이번 디오라마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일단 공수부대원들의 기본색이 막연히 카키색이란 것만 알 뿐,전혀 공수부대원들의
기본색을 알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다시 한번 돌려보아 기본색을 대충 익혀가며 마지막으로
인형 아트박스에 그려진 색을 보고 대략적으로 색을 정의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색을 단정한 것이 옅은 갈색계열이란 것으로 기본을 잡고
블랜딩으로 최대한 밝은 색으로 하여 갈색의 톤을 죽여나갔습니다.
전차병은 아카데미 초기 "M-10습격포 전차"(올드 프라모델)안에 들어있는
3명의 인형과 드레곤 구판 제품인 전차병 셋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미군으로 이루어진 디오라마를 만들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미군 전차병이
없었다는 것이었는데 작년 모 프라모델 전문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4500원)
구매하여 디오라마를 만드는데 중요한 기점이 되었기도 함니다.
미군 보병의 군복색이 위장무늬가 들어간 것이기에 제작을 하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얼룩무늬 넣는것을 무척 귀찮아 하기에 이것을 하기도 그렇고 안 넣기도 그렇고..
고민하다 결국 넣어준다로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미군이 이 군복을 입고 유럽전선에 뛰어든것은 미군이 연합군에 가입한지 얼마 후 인데요.
이 군복을 보고 독일 지배하에서 풀려난 유럽인들이 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함니다.
그 이유는 독일군의 군복이 얼룩무늬였기에 미군의 이 얼룩무늬 군복이 마치
또 다른 침략자 같은 느낌을 받아 무척 싫어했다고 함니다.
추가로 같은 연합군 군대 측에서도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미군을 독일군으로 오인하여
사격했다는 일화도 여럿 있었다고 함니다.
얼마후 이 군복은 유럽에서 회수되어 태평양 전쟁등에 사용되었다고 함니다.
미군 전차병은 드레곤 제품으로서 만드는대 많은 애로사항을 느꼈습니다.
먼저 머리의 헬멧부분은 세 개의 분할부품으로 구성되어 조립과 색칠에 난감함,
그리고 쟈켓부분과 옷깃부분역시 분할되어 있어 이것을 조립하면 꽤 큰 틈이 벌어지기에
퍼티로 떡칠을 한 후, 커터칼로 조각하였습니다.
미군 전차병의 색감은 딱히 참고할만한 사진이나 그림이 없기에 인형에 조예가 깊은
정의환 님의 작품을 보며 비슷한 색감으로 넣어주었으나....글쎄요..잘 된건지..쩝..
동물설명:
타미야 제품의 동물 농장 셋트를 사용하여 농장을 꾸몄습니다.
이번 디오라마가 농장이 된 결정적인 공로(?)를 한 셋트입니다.
처음 계획은 마을의 초입 정도로서 건물 두 채 정도를 예상하고 제작하였던 것인데
다음카페에 있는 "모형꾼들"에서 활동하시는 박순석님의 이 선물로 디오라마의 무대가
마을에서 농장의 헛간으로 완전히 바뀌어 버린것입니다.
이번 동물농장 셋트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동물킷은 당나귀였습니다.
지난 번, "전환점"을 만들때 말을 두 필 제작한 경험을 살려 당나귀를 색칠했는데
너무 자만했던 것인지 생각대로 색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기타 돼지와 새끼 돼지등은 간단하게 흰색과 붉은색을 사용하여 간단히 끝났습니다.
기타 자잘한 조그만 동물들은 기본색에 먹선넣기 만으로 손을 뗏습니다.
제작후기:
처음 디오라마를 구상하고 난 후 언제나 벌어지는 일이지만, 처음 구상처럼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만들다보면 어느덧 처음과는 다르게 디오라마에 올려질 킷트가 더욱 많이 쌓이게 된담니다.
처음 기획은 전차 두 대와 공수부대원 8명,그리고 동물셋트로 이루어진 지극히 평범한
구도를 생각했으나, 왠지 좀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해보고 싶은 생각과 또한, 집에 쌓여있는
악성재고킷을 정리한다는 미명하에 독일군 셋트와 미군 보병셋트를 더 얹어주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내가 모르는 공수부대원 인형들이 더 있나 찾아보다 박격포를 쏘는 공수부대 2인을
발견하여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M-12 155mm 자주포 전차 위의 전차병들의 모습등은 아마도 디오라마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만들어 본거 같습니다.
이런 식의 디오라마를 참고하고자 무던히도 홈페이지를 뒤져보았지만 아직은 없던거 같아
이참에 제가 해보았습니다.
제작기간은 작년 10월 서 부터 시작하여 4월 말 경에 끝이났습니다.
약 6개월이 걸렸는데요, 이렇게 제작기간이 오래걸린 이유는 제가 곧 결혼을 하기때문에
작품 제작시간을 많이 할애할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초 서 부터 연애를 시작하여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던 이번 작품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오래걸린 디오라마였던거 같습니다.^^;
아참..결혼식은 5월 13일 입니다.
동대문구 답십리에 있는 대명웨딩홀에서 결혼의 예를 올림니다.
우리의 사랑을 축복해 주시러 많이 찾아와 주세요.
제작비용:
인형:15500원
전차:28000원
동물셋트:킷트 공짜로 받음.(제작은 내가^^)
식소다:300원
발사나무:7000원
감사함니다.
첫댓글 엄청난 작품입니다.........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셨네요. 저렴한 가격에 대단한 퀄리티를 뽑아내셨군요. 멋집니다.
인형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전 주인들에게 버림받은 것들이라 더욱 애착을 쏟지요^^;;;관심 감사함니당^^
최곱니다.~~~~^^
밴드 오브 브러더스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대단히 수고하셨어요.
즐겁게 보아주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대단합니다~! 정말 band of brothers 를 모형으로 보는기분입니다 ^^
역시 이재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멋집니다 대단합니다!!
너무나 멋집니다.인형 도색 실감나게 정말 잘하셨네요,좋은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더불어 결혼 축화 드립니다.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행복하게 즐겁게 살겠습니다.축복 감사함니다.^^
캬``````````````````` 진짜 실감나게 만드셧네요 ㅎㅎ좋은작품 잘봤습니다.ㅎㅎ
와~~ 대단해요... 잘 봤습니다...
오~ 멋집니다. 정성들이신게 팍팍 보입니다~. 그런데 독일군들 어떻게 된데요?^^
글쎄요^^; 아마도 죽었거나 도망갔거나....??
이재님 오랫만이네요!! 뛰어난 작푼이군요!! 스케일도 크고 인형이나 차량모두 훌륭합니다.,,!!
완성된 모형의 완성도보다는 취미로서 모형을 대하는 마음이 너무나 멋지십니다. 최곱니다~~!!!!!//결혼하시는군요. 저는 지난달에 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인형 표정이 하나하나 살아있어요...번득이는 눈...경계의 눈빛이며...멋진 작품 잘 보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작품이네요...예술작품...^^
캬 정말 작품이군요.... 정말 멋집니다...
인형들이 예술입니다. 대단하십니다.
또 한건하셨네요. 이거 아카콘 출품하면 금년도 1등먹겠네요.(전환점이 작년 1등이었으니... ^^) 그리고 결혼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