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강경순. 전남 승주 두메산골 출신. 달린다는 뜻의 달림에 어머니 성 허씨를 합쳐 스스로 "강허달림"이라는 예명을 만들었다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가수 이선희의 노래를 듣고 가수가 되기를 결심, 고교 졸업 후 음악을 하려고 서울로 상경해 회사 경리, 청소부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울 재즈아카데미 보컬과에 입학한 것이 음악 인생의 시작입니다.
나중에는 돈이 없어 학원에서 청소부를 하면서 노래했는데 동기생들 앞에서 처음 노래 한날, 강사가 "지금껏 수업중에 자기 색깔로 노래를 부른 사람은 처음" 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스트디오70's라는 클럽에서 접시닦이를 하던 중 그의 노래를 들은 사장이 공연을 제안했고 이 공연을 본 가수 엄인호가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전격 발탁합니다. 덕분에 그의 1집 '기다림, 설레임'에는 엄인호가 기타 반주를 했구요. 갖은 어려움 끝에 나온 음반이라서 그런 지, 그가 전곡을 작곡한 1집 음반의 노래들은 참으로 절절합니다.
현재 강허달림은 블루스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 해낸 보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밴드 마고 출신으로 2005년 싱글 ‘독백’을 공개하고 2008년 솔로 1집 ‘기다림, 설레임’으로 호평 받았었습니다. 이어 2012년 초 발매된 2집 ‘넌 나의 바다’에서 보다 성숙한 감성을 펼쳐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 블루스의 전설 신촌블루스와 채수영의 저스트 블루스 등을 두루 거친 강허달림은 솔로활동을 통해 한국의 재니스 조플린이란 별명도 얻고 있는 가수로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으로 블루스 음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반딧불 춤추던 곳에 앉아
밤새 껏 웃음을 나눴지.
휘둥그레진 눈빛 사이로 들어오는
찬란한 빛의 움직임 조차 하염없이
가다 보면 어느새 한 움큼 손에 쥐어진
세상들 설레임들...
그 누가 널 보았던가
왜 숨길 수 없이 드러내던지
빼곡히 들어찬 숨결 조차 버거우면
살짝 여밀 듯이 보일 듯이
너를 보여줘 그럼 아니
또 다른 무지개가 널 반길지...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였을 뿐이니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할 것 없는
세상에 생각에 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 볼 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 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게
또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 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 건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첫댓글 노래 잘듣고 갑니다.
강허달림의 "미안해요"란 노래를
엄청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