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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FM의 '명연주명음반'에서 베르티니가 선보이는 브람스 교향곡 ??번을 듣고는 훌륭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정만섭 음악애호가님께서 베트티니 지휘자의 연주였다고 소개하시면서 그의 말러 교향곡이 굉장히 훌륭하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한 동호회의 장터에서 많이 보았던 사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충동"구매를 하였습니다.
일단, 북클릿이 참 맘에 듭니다. 일단 생각보다 뚜껍고 지휘자의 사진도 여러장 실려있습니다. 물론 말러 교향곡4번이 두시디로 나뉘어져있는게 좀 아쉬웠지만, '대지의 노래'가 수록되어있다는 뜻밖의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전 아직까지 말러의 성악곡을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성악이 대거 참여하는 8번 교향곡도 그다지 흥미를 못느끼는 저는 클래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은지 2년이 넘어서야 쬐금 아주 흘러가는 생각으로 성악한번 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갖고 있는 앨범과 전집을 뒤적여서 듣는 정도의 관심수준까지 성장하였습니다. 일단, 하이팅크의 말러 교향곡 7번을 오늘 들으면 하이팅크의 말러 교향곡은 다 듣게 됩니다. 물론 8번을 제외하고요.ㅋㅋ
과연 어떤 연주일지 자못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쿠벨리크의 말러 교향곡 전집(DG)는 말러가 누구인지 그의 교향곡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싸고!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유로 구매해서 나중에 이게 호평을 받는 전집이라는것을 알게되었을때에는 뜻하지 않은 기쁨을 느꼈지요. 물론 이 전집으로 말러를 만나서인지 말러 교향곡을 거부감없이 즐겨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라얀의 말러 교향곡 그리고 게르기예프에서 하이팅크 그러다가 베르티니. 현재 번스타인의 60년대 말러 교향곡은 한 동호회의 다운로드 서비스로 조금씩 구매하여 듣고있습니다. ㅋㅋ
제가 알아본 바로는 베르티니의 이 말러 교향곡 전집은 발매된지 얼마 안되어서 폐반되는 바람에 그리 유명해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근래에와서 뒤늦게나마 찬사를 받고 관심이 굉장히 높아져서 이제서야 빛을 봤다고 일부 애호가님들이 그러시더군요. 위의 당시 정만섭 애호가님께서는 베르티니가 더 많은 연주를 녹음으로 남기는 바램이 있습니다 라고 그의 소개를 마치시길래 이분이 현재까지 살아 활동하시는 줄 알았는데 고인이 되신지 꽤 되었더군요. 어찌나 아쉽고 안타깝던지. 지금도 비록 아직 이 앨범의 연주를 듣지는 않고 고이 모셔두었지만, 커버사진의 모습을 보면 정만섭 진행자님의 그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아무튼 베르티니의 말러 교향곡을 들으신 회워님들의 평이나 생각이 참 궁금합니다. 어떤 연주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무래도 같은 연주를 들어도 다른 생각을 갖는게...동상이몽....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리는게 음악감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도 말러 모임에 나가서 원광님 외 여러 회원님의 추천으로 베르티니전집을 구입하여 듣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CD 대지의노래를 듣고 있지요. 크게 튀지않는 교과서적인 해석이라 하더군요. 말러 교향곡이 이런거구나 느끼는 중이고 점차 다른 버젼으로 넓혀갈 작정입니다. 초보에게 musicme.com은 천혜의 보고입니다. 활용해보심이....
우보님도 그 음악사이트를 아시는군요. 저도 한 동호회에서 알게되었지요. 참 좋은 사이트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전에 베르티니의 브람스교향곡4번을 들었는데 저에겐 한마디로 '존재감없는연주(?)'였습니다 베르티니의 베토벤도 그렇구..역시 베르티니는 말러에서 진가가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위의 전집에 있는 연주들은 하나같이 낙오되는게 없는 수작입니다 그의 연주는 현의 사운드가 그 누구보다도 일품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안드는건 1번과 2번(결코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굳이 가장 별로인걸 꼽자면 그렇다는겁니다)이고 가장 맘에 드는건 7,8번이지만 나머지들도 전부 각별합니다
그렇군요. 한 동호회에서 찾아보니 리써렉션님처럼 평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결정적으로 구매하였던것이구요. 아직 모셔두고 안들어봣지만...오늘은 1번부터 천천히 들어봐야겠습니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한시즌 내내 꾸준히 4점대 초반 방어율 찍어주며 5-6이닝을 소화해주는 선발투수 같은 전집입니다. 정말 이 전집 만큼 모든 곡의 수준이 일정 수준이상인 전집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대신 특색도 별로 없습니다. 번스타인의 연주를 좋아하신다면...재미가 없으실수도 있습니다.
번스타인의 말러 교향곡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서거 20주년기념으로 장만하려고 보니 80년대 DG신전집이라고 불리우는 연주를 고클래식의 방송에서 들었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60년대 말러 교향곡을 들어보니 좀 더 제 귀에 즐겁게 들리기에 다운로드서비스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트랙이 엄청나게 세부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처음에는 파일정리하느라 진을 뺏지요. 베르트니도 4번 교향곡이 2개의 씨디로 나뉘어져 있는게 옥의 티더라구요.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베르티니 만큼 공통된 평가가 나오는 말러전집도 참 드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모든 연주가 최소 기본 이상을 하는 수작이란 의미겠죠. 개인적으론, 1,5,7,9번을 가장 훌륭한 연주로 꼽고 싶습니다.
네 베르티니의 말러 교향곡은 대부분의 음악애호가님들이 호평하시더군요. 반대로 게르기예프의 말러 교향곡들도 공통된 평가를 받습니다. 그게 혹평이라서 차이가 있지만 말이죠. 오늘 1번을 들을껀데 가슴이 흥분되네요.
초보자에게 혹은 말러를 다시 복습하고 싶으신 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연주지요. 저 역시 베르티니의 연주에 대한 윗분들의 의견과 같습니다. 말러를 가장 잘 이해시켜주는 전집입니다. 잘 구입하신 것입니다.
아하! 역시 베르티니의 말러 교향곡 전집은 훌륭하군요. 적어도 말러를 위한 모임의 회원님께서 호연이라고 하니 전적으로 신뢰가 가네요. 어서어서 지금 듣고 있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연주가 끝나면 바로 들어야겠습니다.
저는 현재 '절대로 한번에 두가지의 음반을 구입하지 말라'는 클래식 초보 원칙에 충실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 전집은 꿈도 꾸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말러 전집을 구입할 때가 되면 그때를 대비해서 베르티니 전집을 가슴에 새겨두겠습니다.
좋은 앨범습관을 기르시는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전 요새 음반을 안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역시 낱장앨범으로 갖고있는게 음악듣기에도 편하고 더 운치나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전집보다는 낱장앨범으로 구입하지요. 에쿠! >.< 음악안산도 어제 다짐해놓고..이런...오늘은 목요일이기전에 작심삼일이네요.ㅋㅋ
"어!!! 나랑 똑같은 전집이다" 반갑네요
지기님의 권유로 시노폴리.베르티니,샤이의 전집을 한번에 구입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말러입문 얼마안되었는데 샤이의 연주가 넘 강렬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베르티니의 연주는 특징이 없다할 정도로만 들리더군요~~
ox님덕분에 다른분들의 의견과 설명을 제가 더 잘보고가네요^^
다시귀를 기울여 봐야 하겠습니다
전 지금 하이팅크의 말러 교향곡7번을 듣고 있습니다. 조만간 베르티니의 말러 교향곡 1번을 들을 생각입니다.
베르티니의 전집만큼 일관되게 지휘자의 '도그마'가 철저하게 배제된 전집도 없을 겁니다. 연주의 완성도도 물론 높지만(특히 3번과 7번), 이 점 때문에 말러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 전집을 구할 경우에 언제나 처음으로 추천하게 됩니다. 가장 무난하고 중립적인 출발을 할 수 있거든요... 그 다음엔 각자 취향대로 알아서 갈 일이지만 ㅋ
네 안그래도 오늘 새벽에 1번 1악장을 듣는데 잠이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훌륭하게 들리더라구요. 앞의 회원님들의 호평으로 다소 기대감이 부풀어져있었는데...우와...졸리는데 1번 1악장은 끝까지 다 듣고 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2번의 연주가 참 기대됩니다.
제가 18년전 정도 쯤에 말러를 맨 처음에 8번 시카고 솔티 음반을 듣고 충격을 받고 맨 처음에 산 씨디가 게리 베리티니의 말러 4번이었습니다.... 음질도 좋고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었는데, 당시 레코드 포럼이라는 곳에서 쉘을 추천하는 바람에 자주 듣지 못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4번은 마젤, 번스타인, 발터 등을 더 구하게 된 것이 베리티니와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에고 씨디를 다시 시작한다면 구입할 용의가 있네요...
그러시군요. 솔직히 구매한지 좀 되었지만, 아직까지 듣지를 않고 있는 저는 뭔지.....1번 1악장만 들었는데 굉장히 음질이나 연주나 참 좋았습니다. 4번도 한번 들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