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오스만투르크의 술탄 마호메트 2세는 군사전략만 뛰어난 정복자가 아니었다. 예술과 학문을 사랑하고 이교도인 기독교도에대해 관용을 베푼 뛰어난 통치자다.
마호매트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1453년 그의 나이는 불과 21살에 불과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술전략을 구사했을뿐아니라 함락후에 약탈을 못하게 하고 관용을 베푼 것은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그당시 오스만군은 어느지역을 전투로 점령할 경우 보통 3~4일간 무차별 약탈, 강간을 허용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럼으로써 병사들의 목숨건 충성에 보답했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플에선 술탄의 명령으로 단 하루만 약탈을 허용하고 더이상의 약탈을 허용치 않음으로써 관용을 베풀었다.
대개의 경우는 항복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항하는 적들에 대해서는 강간 약탈은 물론 방화와 파괴가 일반적이었다. 콘스탄티노플에서는 그런 일이 극히 제한적으로만 행해졌다. 그럼으로써 인류문화유산인 많은 예술품과 건축물들이 온전히 보전되었다.수천년을 이어온 서책들이 불타없어지는 불상사를 면했다.
그는 1432년 3월 30일 술탄 무라트 2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5세 때 맏형이 죽고 1443년 11세때 둘째형이 죽어 술탄의 계승자가 됐다. 1444년 아버지가 돌연 하야하고 12살의 마호메트에게 술탄의 지위를 물려주었다.
당시 오스만 튀르크는 헝가리와 전쟁중이었다. 어린 마호메트는 아버지에게 돌아와 싸워주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당신이 술탄이시거든 돌아와 당신의 군대를 이끌어주소서. 만약 내가 술탄이라면 지금 당신에게 술탄으로서 명령하노니, 돌아와 나의 군대를 이끌어주시오."
결국 아버지 무라트는 전장으로 돌아와 1444년 바르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2년 후 다시 술탄에 복귀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2년전인 1451년 아버지가 죽자 그는 다른 형제를 제끼고 술탄에 다시 오른다.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함께 주위의 비잔티움제국(동로마)의 제후국들을 차례로 정복해 발칸반도와 소아시아 지역의 단단한 지배권을 확보한다.
술탄 마호메트 2세의 인간적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는 배움에 대한 관심이다. 그는 다작의 작가이자 학자였으며 교육을 장려하고 진리탐구를 응원했다. 외국 학자들을 콘스탄티노플로 초대해 지식의 갈증을 해소했다. 또 예술을 사랑해 학교, 도서관 및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등 화려한 건축물의 건설을 적극 후원했다.
그의 종교적 관용은 유럽에서도 인정한다.독실한 이슬람교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교를 거의 동등하게 대우했다.신하들이 기독교를 믿는 것을 막지않았다.심지어 기독교도를 궁내 일꾼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1492년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의 피난처를 콘스탄티노플에 마련해 주기도 했다. 마호메트 2세는 정복자임에도 패배한 동로마인들을 무자비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들의 종교와 관습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했다.자신들과 다른 문화와 전통을 존중했다.
외교에도 능해 그는 모든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기보다 협상을 우선하는 현명함도 갖춘 군주였다.죽기 살기로 싸워왔던 베네치아와는 물론 여러 이탈리아 도시 국가와도 동맹을 맺어 지중해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외교적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이스탄불이란 이름은 그가 콘스탄티노플을 제국의 수도로 삼으면서 새로 지은 것이다. 많은 역사가들은 그를 오스만 제국의 가장 위대한 통치자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
Keep the Flame Alive는 파워메탈밴드 Revolution Renaissance의 곡이다. Revolution Renaissance는 Stratovarius의 기타리스트,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Timo Tolkki가 설립한 핀란드 밴드다.이곡은 2009년 발매된 밴드의 두 번째 앨범 'Age of Aquarius'에 들어있다. 전투에서 패배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희망과 인내의 불꽃이 밝게 타오르는 전사에 대
한 노래다.
첫댓글
마호매트2세가
콘스탄틴노플을 함락한 1453년
마호맷트가 < 예술과 학문을 사랑하고
이교도인 기독교도에 대해 관용을 베푼
뛰어난 통치자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서
콘스탄틴노플( 현재의 이스탄불) 에는
서기 500 년 경에 세워진 성 소피아 성당이
있었습니다.
함락이 되고난후, 오스만 터키 군에 의해서
성당이 부서질 위기에 처했으나
마호메트 2세는
소피아 성당을 허물지 말고, 벽에 회칠을 해서
기독교도의 증거를 가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마호멧 교의 상징으로
네개의 미나렛 (첨탑)을 세웁니다.
(미나렛은 예배 시간을 알릴때 쓰는 탑)
이 탑이 많을 수록, 마호멧교의 본산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후,
마호멧 교는 1610년 경
소피아성당 옆에,
성당보다 더 큰,
아름다운 블루 모스크라는 사원을 건축하고,
미나렛 여섯개를 세웁니다.
성당내의 모자이크 위에
하얗게 회칠을 해서, 그위에 마호멧교의 그림을
대신 그려 넣어
오랫동안 소피아성당의 그림은
마호멧교의 그림으로 바뀌어 존속되다가,
1847년 소피아 성당의
보수로 그림아래
또 그림이 있다는 것이 발견됩니다.
약 백년후
1930년 터키의 건국 아버지
아타튀르크 대통령은
회칠을 벗기고 소피아 성당의
모자이크를 세상에 공개하게 됩니다.
소피아 성당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마호매트2세가 어린데도 대단합니다.
내나이 만 21살때는 철부지였는데요...
재건축이 아니라 소피아성당을 살리면서
리모델링을 했군요...마나렛이 첨탑기둥을 말하는 군요..
@수 수 케말파사가 소피아 성당의 회칠을 벗기고
모자이크를 공개했군요..
세세하게 수수선배님이 아시네요..
존경합니다.
@수 수
수 수님 덕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윤슬하여
윤슬하여님..
아니. 어제 마호매트 2세에 대한
책을 읽으셨다구요 ?
대단하십니다.
따끈 따끈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을것 같습니다.
네..
저도, 비온뒤님의
간략하게 정리한 요약서를
들고서..
퍼뜩 떠오르는 생각에
확실한 년도수를 찾아서
댓글을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호메트2세에 관하여
어제 대략 읽었던 터라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니
쏙 들어옵니다ㆍ
21세
남들이 써 놓은 책도
이해 못할 시절인데
학문과 예술을 사랑했다니
마호메트2세가 썼던 시가 있다면
급 궁금해집니다ㆍ
윤동주가 20대 썼던 서시
ㅡ바람 이는 잎새에도 괴로워했다ㅡ를
불혹의 나이에야 이해를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ㆍ
확실히
세상을 빛나게 하는 영웅들은
우리 머리 두배 쯤 되는
천재였을 거에요
쉽게 잘 읽었습니다ㆍ
감사합니다
"내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다면"
이 시는 마호매트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하기 전에 쓴시랍니다.
당시 비잔틴 제국(동로마)의 수도를 정복하겠다는 그의 결의를 표현합니다.
<If I Conquer Constantinople>
If I conquer Constantinople,
I will drink from its streams and rivers,
I will make the walls of Hagia Sophia my pillow,
And turn the church into a mosque.
내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다면
그 시냇물과 강물을 마시고
아아 소피아의 벽을 베개로 삼고
교회를 모스크로 만들고 싶구나
.오오
역시
시가 광홣하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오늘 밤은
이 시를 몇 번이고 볼 것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어유 ㅎ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바위는 칼 갈아 없애고
豆滿江流飮馬無 두만강 흐르는 물 말 먹여 없애네.
男兒二十未平國 남아로 스물에 나라 평정 못하면
後世誰稱大丈夫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겠는가?
남이 장군의 이 시 역시 그 호방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 시를 들어 유자광등이 역적으로 몰아가 죽임을 당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ㅎㅎ
오ㅡ시가 크다
역사속 위대한 제왕이나 영웅들은 대부분 학문과 예술을 사랑했죠.
특히 인간에 대한 관용과 자비를 겸비했기에 그 포용력으로 제국을 건설했을 겁니다.
그들의 곁에는 공통적으로 지혜로운 현인 참모가 있어 올바른 조언을 했는데
영웅들은 그 현인들의 충고를 달게 들어 받았다는 사실.
인류 최고의 정복자 칭기스칸이 정복초기엔 약탈과 살육을 허락해 야만을 부추겼으나
금을 정복한 후 20대 중반의 야율초재를 만나 재상에 임명한뒤
그의 지혜와 현명한 충고를 들으면서 살육과 약탈을 금지
정복지의 종교와 문화을 수용하고 삶의 평등을 부여 함으로써
인류역사 최대의 몽골제국을 건설했다는 학자들의 예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술탄 마호메트2세 또한 그런 인물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러나 수백년이 흐른 대명천지 현재에도 애국이라는 구호로 남의 나라를 침략하거나
정적을 제거하려는 야만의 통치자가
아직도 여기 저기에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공감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빛낸 영웅들은
자신이 뛰어났거나 아니라도 훌륭한 참모의 조언을
수용하는 남다른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온뒤님~~
언제 기회되면 강의 한번 요청드려요. 감히..ㅎ
일목요연하게 세세한 설명과 더불어 다른 역사서 읽는 것 보다 쏙쏙 들어옵니다.
명강의 해 주실듯 해요~~ㅎ
그럴만한 실력은 않됩니다.
좋게 보아주시는 임가희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