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선운산)을 간다고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대부분의 봉이 300M 정도라 편할것 같았다..
아침 5시 집을 나와 6시에 화성휴계소에서 함께 만났다.
7명이 차 1대로 식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7시에 출발, 선운사 주차장에 8시 40분에 도착, 김해 조동익과
조우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아침 9시다.
8명이 유스호스텔 옆길로 올라가기 시작, 더운 날씨라 아침인데도 땀이 흐른다.
이곳이 고향인 성종기가 안내자로 앞장서고, 능선을 넘어서니 "마이재"라는 고개가 나온다.
여기서 내려가면 바로 선운사로 통하다고 하나 우리는 다시 "수리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천왕봉이라고도 하는 이 수리봉은 336M로 높지 않은 산이다.
여기서 2.4KM 거리에 있는 "개이빨산"(345)으로 가는 산행은 계속 내려가다 다시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는
산행이 되어 모두 헉헉되면서 육수를 흘린다.
주변에 피여있는 진달래도 보면서 초여름 같은 날씨에 올라서니 이름도 없는 봉, 다시 내려가니 "개이빨 산"
으로 가는 길의 삼거리가 나온다.
개이빨산은 1.2KM(왕복)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개이빨산에 올라 단체 사진 찍고는 전망 좋은 곳에서 한참을 보내면서 시원한 바람에 땀도 식힌다.
다시 돌아와 삼거리에 앉아 배낭속에 가져온 음식과 복분자 막걸리를 마시니 기가 찬다.
색갈도 좋고 맛도 특이하고, 이른 아침밥에 배가 고파서 그런지 먹기도 잘 먹고, 1시간 정도를 보낸다.
아침 일찍 혼자 김해에서 이곳까지 온다고 수고한 조동익, 얼굴이 붉어졌다.
지금까지는 산행의 맛이 별로 없고, 조망도 없고 ,볼만한 경치도 없는 무미건조한 산행이였다.
산죽터널를 지내고, 소리재를 지나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큰 암벽이 멀리 보이고, 주변의 모습도 판이하게 달라진다.
먼저 우리를 안내한곳, 규모가 큰 "용문굴"이다.
"대장금" 찰영지로 유명한 도솔산의 경치가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
멀지 않은 곳에 "낙조대" 의 봉오리 3개가 나오고, 밑으로 천길바위를 향해 가다보니 도솔암이 건너편
앞산 바위사이에 자리잡고 자태을 뽐내고 있다.
정말 좋은 풍경을 보여 주고 있어 한참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제 하산길이다.
도솔암에 가까이 가니 "마애불"이 암벽을 꽉 채우고 있고, 그 위에 "도솔암"이 자릴잡고 있다.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천길바위"가 웅장하고, 이곳의 불상은 우리나라게 아니고 인도것 이라고 한다.
다시 하산하면서 도솔암 약수도 마시고 내려가니 "장사송"(長沙松)이라는 잘 생긴 소나무가 우릴 반긴다.
천연기념물 354호란다.
그 옆으로 신라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을 보면서 이제 선운사로 향한다.
선운사 건믈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산쪽으로 동백꽃 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했지만 절 뒷쪽을 광범위하게 둘러싸고 있는 동백숲은 대단하다.
이것도 천연기념물 184호라고 한다.
만개하는 4월 중하순이면 붉은 꽃이 선운사를 꽃속의 절로 만든다고 한다.
송창식의 "선운사" 라는 노랫 말이 생각난다.
동백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이 노래는 선운사를 외부로 알려주는 멋있는 노래다.
선운사는 1,300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유명 사찰이다.
일주문을 지나고 다시 돌아온 아침의 출발점에서 차를 타고는 동호 해수욕장이 있는 해안을 향해 간다.
"풍천장어"을 먹기 위해 가는 중에 주변에 복분자 재배지들을 볼수가 있다.
푸짐하게 시켜논 장어에 소주한잔, 이 맛을 어디다 비길수 있을까 !
오늘 운전을 해야 하는 조동익,김용문,성종기, 세사람은 장어만 먹고, 나머지 4사람은 소줏잔을 돌려
가면서 장어맛에 취하고 소주에 취한다.
이곳 동호 해수욕장에서 바다 바람도 쐬고는 다시 고창읍쪽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마지막 남아 있는
유적지 "고인돌" 단지를 향한다.
고인돌이 3,000개 정도나 된다는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고창을 세상 밖으로 알려주는
명소가 되고 있다.
오늘 장어파티는 성종기가 쏘았다.
그 맛을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나 마는, 그런 분위기 그런맛에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 간 고창의 선운산
산행, 이렇게 마무리 된다.
다시 한번 운전 기사 3인의 수고에,오늘 참석한 나머지 회원들은 그저 "고마움" 만 조용히 표해 본다.
오늘 참석지 못한 회원들은 두고 두고 아쉬워 할 것 같아 쬐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아직도 장어 플러스 소주, 정말 죽이데.
*출발은 시원하게 한다.
*개 이빨산에서 함께.
*복분자 막걸리 맛에 취하고
*용문굴 앞에서 함께
*도솔암 암자가 내려 보이는 전망대에서
*낙조대를 뒤로 하고는
*도솔암의 근접 사진
*마애불, 정말 크다
*장사송, 앞에 서 있는 뚱뚱이들과 비교되네
*선운사 동백꽃과 대웅전
*만개한 선운사의 목련꽃
*선운사에서 폼 잡고
*완전히 죽여 주는 풍천장어와 술맛
*고인돌 유적지에서 헬레레하는 조동익의 모습
첫댓글 날씨좋은 봄날의 맛있는 산행이었네요. 모처럼 원거리 산행에 기사분들 좋은 한잔도 못하고 수고 많았음니다.최총무가 사정으로 갑자기 불참해서 아쉬움이 더합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좋았고, 아기자기 산세가 너무좋았고, 다시금 종아리에 힘이올라 참으로 좋고, 마지막 풍천장어의 기막힌 맛은 어디다 비하리오 ~~~~ 다시금 좋은 반성의 기회가 된것갇슴니다. 형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거리 산행을 날씨도 도와준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었지만 오르락 내리락 몇번만에 바라보는 낙조대에서의 도솔암과 주변 암장들 기가막힌 경관이었습니다. , 낙조대나 견치산에서 서해를 보지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풍천 장어가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멋진산행에 멋진형님들 덕에 감기몸살도 물러가는 즐거운 봄소풍이었습니다. 성형님의 장어 덕분에 힘이 불끈 솟아 납니다.
30년전에 성사장외 총무식구들 갔던 생각이 나지만 이렇게 멋진그림은 아닌데 장어도 그땐 먹었는지 기억도없고 하여간 그림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