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지식이 되고 삶이 되는 시대, 정보활용능력은 삶의 질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비장애인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시각과 청각. 하지만, 장애인들은 시청(視聽)의 어려움이나 불편한 신체로 인해 정보를 활용할 기회조차 얻기 힘들고 이로 인해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충청체신청이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장애인들과 달리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는 멀티미디어와 IT기기, 인터넷 등에 신체적, 경제적인 이유로 손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은 기회와 혜택을 주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충청체신청이 보급에 나서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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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한손 사용자용 키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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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장애인=글자나 그림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가 대표적이다. 이 기기는 독서 장애인(시각장애인, 낭독 장애인)들에게 디지털 자료 및 디지털 환경을 제공, 언제 어디서나 정보습득이 가능한 휴대용 음성출력기인 보이스 아이와 데이지(DAISY: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도서) 콘텐츠 플레이어 등이 있다.
또 저시력 장애인들이 문자나 이미지 등을 상하좌우 높이와 각도를 조절하는 LCD모니터를 통해 글자, 그림을 자유자재로 확대시켜 시각장애인들이 인쇄물을 활용할 수 있는 확대독서기(탁상용, 휴대용)나 화면을 최대 32배 확대할 수 있는 화면확대소프트웨어 등도 있다.
▲지체·뇌병변 장애인=신체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정보의 접근성에 제한을 받고 있는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특수키보드나 특수마우스, 입력보조기, 입력보조 소프트웨어, 입력패키지, 의사소통보조기 등이 대표적이다.
한 손만 쓸 수 있는 장애인이 키보드를 빠르게 칠 수 있도록 설계된 한손사용자용키보드나, 손떨림이나 경직성이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에게 적합하도록 확대된 킹키보드, 자판크기가 작은 세계 최초의 초소형 특수키보드 무선미니키보드, 한글키보드 미투 등도 장애인들의 정보화 벗이다.
또 팔다리가 마비돼 입이나 턱, 볼 등 움직일 수 있는 부위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는 조우스틱 마우스, 타켓이라는 반사체를 머리의 이마나 인중 등에 부착해 반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컴퓨터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헤드마우스 등은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마우스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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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 장애인을 위한 바코드 리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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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의사소통의 장애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장애인이 미리 녹음돼 있는 기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손목형, 허리형, 심볼형 의사소통기나, 3200개의 의사소통 어휘와 그림상징을 탑재한 키즈보이스 등은 장애인들에게 대화의 길을 열어준다.
머리조절 가능자용 입출력 보조 패키지는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만 조절 가능한 장애인들에게 매우 편리한 도구며, 침대에 누운 자세로 연장암에 장착된 모니터와 모니터에 셋팅된 3발 머리마우스와 불기·빨기 스위치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침대사용자용 입출력 보조 패키지도 사지마비 중증 중복장애 대상자에게 도움을 준다.
▲청각·언어장애인=각종 미디어매체(TV, 컴퓨터, 오디오 등)를 첨단무선기능을 통해 골전도 방식으로 좋은 음질로 감상하고, 마이크 기능을 통해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골전도 무선응향 청취기와 음성증폭기, 영상전화기는 청각이나 언어 장애인을 돕는 보조기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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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골도 음향 청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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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올해에는 시각장애인이 학교나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 및 통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무용 스크린리더(음성변환출력S/W)와 도서 및 공산품에 인쇄된 바코드의 내용을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바코드리더기가 새로 포함됐다.
또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의 얼굴이나 안경에 특정 반사체를 붙여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특수마우스와 바닥이나 침대에서 생활하는 사지마비 장애인의 컴퓨터 사용을 위한 입·출력 보조패키지 등을 포함, 중증장애인의 정보사회 참여를 고려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