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도착 한 것은 해가 한발쯤 남은 늦은 오후 무렵이었다.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던 손 양원 목사 순교 기념관을 찾기 위함이었다.
목사님의 일생은 인간으로서 예수님을 제일 많이 닮은 분이었고,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했으며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하나님께 드린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나는 평생을 예수 믿었지만, 무늬만 신자인 부끄러운 삶을 산 것이 목사님 앞에 한없이 초라하다,
이곳을 이번 여행에 필수코스에 넣었다~
목사님 순교당일 3시간 후에 태어났다는 막내 손동길 목사,
이분이 기념관을 관리하며 안내를 하는데 연세를 물어보니 나보다 한살 더 드셨다(71) ~
손동길 목사로부터 들은 이야기~
나도 손 목사님의 관한 책도 읽었고 따님인 손 동희 권사가 지은 책도 사서보았다.
그런데 손동길 목사가 들려준 내용에 따르면 손권사가 지은 책 내용의 절반은 사실을 왜곡했다는것이다.
몇가지를 적어보면 동인 동신을 죽이고 손 목사님으로부터 용서받고 양자까지 삼았다는 그분은
나중 목사님께서 순교한후에 부산인가에서 공장 생활을 하면서 월급의 3/2를 양모인 손목사 사모님 생활비로
따박 따박 보내어 봉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손동길 목사는 그분에대해 아무개 형님 이라고 계속 존칭을 붙였다 ~
일설에 손목사님이 소록도에서 문둥병 환자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았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문둥병의 고름에는 병균이 가득해 입으로 빨경우 100% 감염될 수 있다 했다 .
손목사님의 뜻을 높이기 위해 이런 말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 바로잡고 싶다고 손동길 목사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