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님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너무 힘들게는 하지 마십시요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처음 시작이 노자로 출발하셨군요
노자선에 대한 배려로 알고
회원님들이 일전에 올린 글을 완전히 이해하시게
다시 덧붙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은 아름다운 말은 아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는 말로서
도에서 나오는 말은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지만
믿어도 좋은 말들이다
원래 믿음이 있는 말은 듬직하지만 아름답지는 않으며
아름다운 말은 미사어구(美辭語句)가 많지만 믿음성이 없는 것이다
뛰어난 웅변은 말더듬이가 얘기하는 것처럼 어눌한 것 같이
착한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옳다고 내세우지 않는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을 꺽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것은
변론으로 다투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착한 행동이 못된다
노자 오 천자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광범위하게 담고있지 않지만
도에 대한 끊임없는 진리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과 우주를 다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원래 널리 안다는 박식한 사람은 깊이 알지 못한다
진리를 깊이 있게 알게될 때 비로소 참 아는 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이 없이 다 안다는 사람은
실은 진정으로 한가지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믿음성이 있는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못하다
착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변론을 잘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참으로 아는 자는 박식(博識)하지 않고 박식한 자는 잘 알지 못한다
노자 81장 신언불미(信言不美) 미언불신(美言不信)
선자불변(善者不辯) 변자불선(辯者不善)
지자불박(知者不博) 박자부지(博者不知)」
간디와 노자는 닮은꼴 (노자선)
노자를 직접 읽지 못한 간디지만
노자를 무척이나 닮아 있다
그것은 톨스토이가 노자를 먹고
간디가 톨스토이를 먹은 까닭이다
노자를 먹은 톨스토이를 간디가 먹은 연유로
노자를 간접적으로 먹은 셈이 된다
노자의 무욕(無慾)을 먹은 톨스토이가
인생론(人生論)을 뱉어내니
그것을 받아먹은 간디가 무소유(無所有)를 낳고
법정(法頂)은 제목으로 삼아 책을 썼다
간디의 중심사상인 진리(眞理)와 비폭력은
결국 노자의 道와 부쟁(不爭)을 말함이니
도덕경은 첫 글자를 道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단어를 부쟁으로 끝을 맺으니
우연이면서도 필연이 아닐 수 없으리
민중생활을 증진시키기 위해 택할 수밖에 없던
정치권력을 비폭력으로 대항한 간디를 먹은
류영모가 따로 떼어 내어 함석헌에게 건네주니
글로 씨알의 소리를 담아 민중에게 나누어주었다
진리는 스스로 구하여 깨닫는 것이니
구하는 자마다 얻을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 석가의 불경 예수의 성경조차
道를 닦는 참고서적에 불과할 뿐인데
세상 사람들은 그저 던져 주는 것을
받아먹으며 즐거워하는 개들 모양
그것만 진리인 양 이야기하며 알더라
※ 노자 62장 「구이득(求以得)」
1장 「도가도(道可道)」
81장 「위이부쟁(爲而不爭)」
--------------------- [원본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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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
<p><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teal">※ 오늘부터는 동양명언 을 매일 님들께 올려드리려 합니다 원래 동양명언은 장충고등학교 한자 선생님으로 계시는 오형민 선생님 께서
쓰신것을 제가 허락을 맡고 가저왔습니다. 다만 상업성이 아니라면
마음껏 활용하라는 말씀과 함께 ..... 제가 가져다가 글씨를 좀 키우고
색상을 넣어서 여러님들께 올립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에 양식이 되었으면 합니다.</font></p>
<p><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 [ 명언 ] - <br>
</font><font face="궁서체" size="5" color="blue">信言不美</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하고</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font><font face="궁서체" size="5" color="blue">美言不信</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하며,</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br>
</font><font face="궁서체" size="5" color="blue">善者不辯</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하고</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font><font face="궁서체" size="5" color="blue">辯者不善</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하며,</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br>
</font><font face="궁서체" size="5" color="blue">知者不博</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하고</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font><font face="새굴림" size="5" color="blue">博者不知</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라.</font><font face="새굴림" size="4" color="blue">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8000FF">◆ [독음] -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 지자불박, 박자부지. <br>
<br>
▶ [출전] -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81장 </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fuchsia">◈ [해석] - <br>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못하며, 착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착하지 못하며,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만 하지 않고 박식하기만 사람은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teal"><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8000FF">▶ [어구풀이] <br>
☞ 信言(신언) : 신의(信義)가 있는 말. 8장에 '말은 신의가 있는 것이
좋다'는 "언선신(言善信)"의 의미. <br>
☞ 美言(미언) : 가식적(假飾的) 미사여구(美辭麗句) <br>
☞ 善者(선자) : 도(道)를 체득한 선인(善人) <br>
☞ 辯者(변자) : 세속적 말재주 <br>
☞ 者(자) : 한문 구절에서 사용되는 허자(虛字)의 한 종류로 수식어가
필요한 불완전명사로 설명할 수 있다. 해석할 때는 주로 사람을 의미하는 '-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의미하는 '-라는 것'으로 해석되고 주로
문장의 주어 역할을 함. 혹 강조의 역할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음.{農者天下之大本也} <br>
☞ 辯(변) : 말 잘하다. 변론(辯論), 변호사(辯護士) 등 <br>
☞ 博(박) : 넓게 아는 것. 지식의 폭을 넓게만 하는 진정한 무위의 반대 개념. </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teal">▣ [해설] - <br>
금주의 명언은 도가사상의 결론적인 내용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노자(老子)》혹은 《도덕경(道德經)》의 마지막 81장의 일부입니다. 노자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된 도가 사상의 기틀을 제시하고 있는 《도덕경》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절대적 원리로 우주의 근본이자 만물의
존재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37장까지의 상편 '도경(道經)'과 그 도(道)가 사물이나 사람에 통해서 발하는 무위(無爲)의 공(功)을로 제시되는 81장까지의 하편 '덕경(德經)'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br>
그것은 바로 인간의 집착(執着)과 욕심(慾心), 고집(固執) 등의 인위적이고 의식적인 모든 것을 부정(否定)을 통해서 벗어나 무위(無爲), 무욕(無慾)의 '무(無)'의 경지인 '저절로 그러한 상태' 곧 '자연(自然)'을
따르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 인간 역시 자연의 한
객체로서의 인간 본연(本然)을 회복하는 길이고, 타고난 모든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인간의 절대적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br>
그렇기에 현실을 바탕으로 두고 그 속에서 굴곡을 바로잡으려고 했던
유가(儒家) 사상과는 다른 방향에서 도가(道家) 사상은 인간의 불완전한 이성의 한계를 일깨워 참된 절대적 자유를 얻음으로 해서 난세를
극복해 보려는 초현실주의적(超現實主義的) 사상입니다. </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8000FF">금주의 명언에 제시된 《도덕경》 81장 내용은 《도덕경》전편에 흐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논지를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식(假飾)된 미사여구(美辭麗句){미언(美言)}나 세속적
능변(能辯){변자(辯者)}과 같은 것을 버리고 진실한 진리{신언(信言)}를 얻고 자연의 도(道)와 함께 하는 선인(善人){선자(善者)}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함께 역시 진정한 자연의 도를 체득한 사람은 인위적 표현을 하지 않고 인위적 행위의 표현을 한다는 것은 진정한 도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하는 논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56장에 나오는
유명한 "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 "구절과 동일한 것입니다. 바로 무위자연의 실천적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br>
<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blue">나머지 뒷부분의 내용을 함께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font><font face="새굴림" size="3"> <br>
</font><font face="궁서체" size="4" color="blue"><b>聖人不籍. 旣以爲人, 已愈有. 旣以與人 已愈多.
<br>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b></font><font face="새굴림" size="3"><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 color="teal">" 성인은 쌓지 않는다. 이미 남을 위한다면 자신은 더욱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미 남에게 주었으면 자신은 더욱 많은 것이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면서도 해롭게 하지 않고, 성인의 도는 행해지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 <br>
<br>
노자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라고 역설한 8장에서 '물이라는 것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水善利萬物而不爭}'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상의 선도(善道)가 이루어지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를 깨달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무위지치(無爲之治)를 역설한 것입니다... <br>
</font><font face="새굴림" size="3"><noscript></noscript></font></p>
<p></body> </p>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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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의 진수(眞髓)
Re:동양명언- 노자 81장이네요
노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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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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