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화요일, '정신분석으로 성경읽기' 두 번째 모였습니다. 열 두살 예수가 부모 동의 없이 성전에 남아있었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내 아이의 성장과 주장에 대해 나눴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비행과 성인이 된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 사이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여러 가정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나와 내 가정을 돌아봅니다. 들으며, 말하며 치료가 진행 중입니다.
10월 12일 수요일, 사랑하는교회 김두희 목사와 이명운 목사와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김포에 책읽는 목사들의 모임을 제안했습니다. 김포지역의 목사들이 '역사와 현안'을 나누고 기도하는 모임을 준비합니다.
10월 13일 목요일, 발달장애인자조모임이 진행 중입니다. '해야하는 데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병원에 가야하는데 혼자 갈 수 없고, 밥을 깨끗이 먹어야 하는데 흘리면서 먹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싶은데 자신있게 표현하기 어렵고, 공부했어야 했는데 늦어 혼자 공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각자 필요에 맞춰 개별적 지원을 어떻게 해야할까 연구해야겠습니다.
10월 14일 금요일, 파파스윌 이사들과 '굿잡스'라는 사회적기업을 방문했습니다. 굿잡스는 브랜빌이라는 회사에서 공책을 받아 포장하는 일을 중증장애인들이 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시설에서 집중해서 일하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이사장과 함께 일하는 실무자가 사업을 소개하며, 눈물이 그렁합니다. 장애인이 일을 하게 되면, 온 가족이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이사장께서 말씀하십니다. 저의 오랜 생각이기도 합니다.
10월 15일 토요일, 노창범, 노중수 부자가 카페 외벽을 샌드위치판넬로 막는 공사를 종일 했습니다. 일하는 손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내부에 책장을 짜면, 민들레 책방이 됩니다.

첫댓글 블루진 입고 일하는 부자의 모습이 멋있네요. 요셉따라 망치 잡았을 예수님의 어린시절 모습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두 분의 수고...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