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옥남이네 집엘 댕겨 왔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레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우리26회동창회
이번은 충남태안 옥남이네집에서 하기로 했나보다
가보지 않은 곳이라 며칠 전 부터 맘이 설랬다
아니 울 친구들과 함께이어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일찌감치 서둘러 천안으로 향했다 아 근데 이게웬일 평소 하지않던 차멀미를 하다니.....
버스 맨 뒷좌석에앉아보긴 또 처음, 자판기 커피한잔 마시고 부터 울렁거리더니 결국못참고...ㅋ
그래도 보고픈 울 친구들 만난다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금방 추스릴수 있었다
다시 서산으로 태안으로 옥남집으로 고고씽~~~
팔팔민박이란 간판의 옥남이네집 ㄷ자모양으로 여러개의방이 있고 우와~ 탄성이 절로나온다
완전 시골잔치집분위기 착착착착 도마질소리 덜그럭쨍그랑 설겆이소리 마당에선 웅성웅성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소리들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린 앞마당 평상위에 한상 차려졌고 노오랗게 끓여놓은 호박죽으로 우선 속을 달랬다
조상님이 물려주신 나만의 평생 젓가락으로 이것저것 맛보고 캬~ 쥑인다(옥남아정말수고많았어)
예까지왔는데 바다를 안보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까봐 바로앞 연포해수욕장으로 쌩~~~
주거니 받거니 야기꽃을 피우며 낮선바다와 한산한 모레밭을 거닐며 울26회의 우정을 돈독하게 쌓았다
곧 바다엔 어둠이 깔리고 옥남이네 집에선 모임의 나래가 펼처졌다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 어쩜그리도 나이답지않게 밝고맑은지 ... 머리엔 허옇게 반서리를 맞고도
마음은 20대인양 착각속에서의 몇시간 외면은 꽃보다 아름답고 내면은 나무보다 멋진 우리
26회 친구들...이모_두 회장총무가 일궈놓음이 아니었던가 사방팔방에서 마다않고 먼 곳까지
찾아온 울 26회 친구들아~ 만세!! 회장 총무 만만세~~
야무진 살림에 언제나 앞서서 이끌어주는 우리친구 김총무 무엇이든 긍정적인 마음으로 울26회를 위해서라면 서슴치 않는 전회장과 임총무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단합이 잘되는것도 밝은 마음 멋진마음 갖는것도 모두 회장 총무를 닮아서 일게야 (아 마 도)
본디 함께하면 닮는다지않던가~!!!
그러기에 울 26회 는 영원하리라 본다
또다시 몇몇친구들과 바닷가로 나가 폭죽놀이로 즐겼다
직접해보긴 처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센스만점의친구가있는줄은정말 몰랐네!!종환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친구야 규옥 참고할게 ㅎㅎ
그렇게 태안에서의 밤은 깊어갔고 모두들 쌔근쌔근 편안한 밤 되었으리라~
꼬꼬대꼬꼬 먼동이 틀 무렵 우린 또다시 바다 산책을 갔고 쭈꾸미 배추 된장국으로 시원하게 아침밥을(꽁당보리밥이아니었음) 맛있게 얌냠 먹었고 옥남이랑은 이즈음에서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여정이남은 우리들은 천리포로 만리포로 여행을 떠났다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보고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마무리했다
서로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 ㅎㅎㅎ
2주후에 또다시 만남을 기약하면서 밝은 웃음으로 안뇽하였답니다!!!
다 들 잘 갔겠지? 또 보고싶다요 ~ ^^ ^&^ ^*^ 정희
첫댓글 오매! 이일을 우쩌부런디야? 글씨 무신 글을 요로코롬 아름답게 귀결귀결 수 놓을 수 있다니? 참말로 그때 거기서 함께 잘박잘박 하는 느낌이었어라..아침부터 무거운 찌라시 사설에 눈이 오염되곤 하는데 오늘은 종일토록 아름다운 것만 보일 것 가토야....아주아주 잘 읽었네....고맙구...
정말 그렇담 한턱쏴 같이 있었음 더욱 좋았을 것을.....담엔 꼭 함께하는고지
미튜~~~^ ^
나두 미튜^^ 언제나 생각만해도 마음이 푸근해져 좋아부러라..........
어린시절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밤이 깊어가고 폭죽에 소녀처럼 탄성을 지르고... 만남은 이래서 좋은것이겠지!!!
우리친구들 만나면 언제나 그렇듯이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올때까지 소곤소곤 야기보따리 열어놓고..... 친구란 역시 좋은것이여
우리 28명의 친구들이 태안에서 보낸 1박2일 참 행복했지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을거야 그치
그래 우리 경순이가 그렇담 무조건 그런거야 아무런 이유 없음매다^^ 고생 했으요 김총무님^*^
좋은친구들과의 만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쉽고. 정희야 너의글 잘 읽었다.
백년손님 맞이하랴 몸과마음이 다 바쁠텐데, 정갈스러운 여행수기에 26회를 향한 정희 마음이 이가을의 수확만킁나 풍성해 보이네.
송정 용철이맞제 이케 만나니 반갑구먼이라자네 마음이 풍성하니 모두가 풍성해보이는겔게야미튜
우아 시인 해도 되게다 ,,멋진 칭구여 정말 거웠지,,
처음 딸 시집 보낸다고 마음 바쁜 와중에도 칭구보겠다고 멀리까지와
우린 언제나 만나면호호 정말 못말려 항상 그리워하며 갈구하며 그렇게 그렇게 그렇고그런 사이니까 사이니까 사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