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턴을 이용한 크로스오버 자세 교정이라는
제목 그대로 여기서는 크로스오버 기술 자체를
배우고자 하는 말은 아닙니다.
절묘한 고급 크로스오버를 논하는 자리가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 사실은 제가 아직 거기까지 못하거든요.. ㅡㅡ;;
크로스오버중에 잘 안되던 부분중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으면
유용할거라 생각되어 올리는 내용 입니다.
또한, 작은 코너에서 회전할 때 유용하기도 합니다.
먼저 평행턴을 살펴보죠.
평행턴의 뿌리는 가위자세에 있습니다.
평행턴의 동작을 살펴보면,
1. 가위자세
2. 몸 기울이며 아웃엣지 입니다.
단지 가위자세에서 회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몸만 기울여 주면
부드러운 턴동작이 구현됩니다.
가위자세가 안정될수록 턴 동작은 더욱 부드러워 집니다.
자전거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어느정도의 속도에서 자전거가 돌때
핸들을 많이 돌리기 보다는 자전거 몸체가 옆으로 기울어 지는것과 같습니다.
그럼 크로스오버를 볼까요?
크로스오버의 단계별 연습 항목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크로스오버중에 잘 안되는 부분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평행턴으로 교정 가능한 것만 얘기 합니다.
1. 몸을 코너방향으로 기울이지 못하는 것.
2. 상체가 코너방향으로 돌아가는 것.
3. 왼발 셋다운시 무릎이 가슴팍 중앙에 오는 것.
흐흐~~ 사실.. 푸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자세만 얘기 한다면,
이세가지만 잘되면 크로스오버 모양은 잘 나올겁니다.
이 3가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리 단계별 연습이 잘된 사람일지라도
엉거주춤한 자세가 됩니다.
이러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선 우선 스스로 크로스오버의 원리를
다시한번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설명은 반시계방향 회전에 대해서만 하겠습니다.
평행턴을 우선 몇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평행턴 후 확인사항!!
1. 평행턴을 할 때 상체가 돌아갑니까?
2. 평행턴을 할 때 무릎이 가운데로 들어갑니까?
3. 몸이 코너쪽으로 기울어 집니까?
신기하게도 평행턴으로 코너를 돌면 이 모든것이 괜찮습니다.
크로스오버만 했다하면, 젬병할!! 자세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평행턴 때는 푸쉬를 하지 않는다는 부담이 없어서 일까요?
몸은 자연스레 코너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그에 맞춰 스케이트는 왼발은 아웃엣지, 오른발은 인엣지가 유지 됩니다.
상체도 대부분 정면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 자세 입니다.
상체도 돌리지 않았고,
아웃엣지도 잘 들어가 있고,
왼쪽 무릎도 몸 가운데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
지금 이 자세로 크로스오버를 해야 합니다.
지금의 왼발이 크로스오버때 왼발 셋다운 위치 입니다.
이제부터 조금 세밀하게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1. 평행턴을 하면서 왼발에 체중 싣는 연습을 합니다.
평소 하던대로의 평행턴을 합니다.
가위자세를 취했을겁니다.
왼발이 앞으로 나오고 오른발은 뒤로 빠져 있을 것입니다.
무게 중심은 거의 양발에 균등하게 주었을 것입니다.
빠른속도에서 가능하도록 계속 해 보세요.
속도가 빨라질수록 왼발이 자연스럽게 아웃엣지가 걸리죠?
점차 모든 체중을 왼발에 올리십시오.
평행턴 자세 그대로.. 왼쪽 어깨선과 왼무릎, 왼쪽 스케이트가
자전거처럼 기울어진채 일직선으로 유지 하세요.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죠?
자세를 더 낮춰 보세요.
중심점을 3번째 휠쯤으로 옮기세요.
허벅지에 힘이 더 들겠지만, 참고 하셔야 한다는 것. 아시죠?
2. 뒤로 빠진 오른발을 당겨 양발을 평행하게 놓고 평행턴을 하세요.
이전에는 평행턴때 기본적으로 오른발이 뒤로 빠졌지만,
이제부터는 오른발과 왼발을 나란이 하세요.
자세는 똑 같습니다.
이때도 체중은 왼발에만 있습니다.
체중이 왼발에 실려 있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오른발을 살짝 들어보세요.
무리없이 들어올려 지도록 왼쪽발에 체중 다 싣습니다.
왼발 엣지?.. 물론 아웃엣지죠..
오른발은 인엣지 입니다.
발을 모으는 과정에서 또 한가지 새롭게 되는것이 있습니다.
골반이 왼쪽으로 빠져 준다는 것입니다.
왼발에 체중을 실으려는 행동중에 자연스럽게 됩니다.
어깨선과 무릎선과 스케이트는 직선입니다.
대부분 잘 됩니다.
코너쪽으로 몸 기울어 졌죠?
속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오른발 푸쉬를 한 후 다시 평행하게 유지하세요.
점점 자세를 낮추어서 해 보세요.
3. 평행턴으로 턴이 다 되었을 쯤 오른발을 들어 넘깁니다.
2단계에서 체중을 왼발에 잘 두었다면 쉽게 될것입니다.
코너의 끝부분에서 두어번만 하면, 코너를 쉽게 돌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 오른발을 나란이 두고 있었다면, 발 옮기기가 훨씬 쉬울것입니다.
만약 왼발에 체중이 실려 잇지 않다면 오른발을 들어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오른발이 뒤로 빠져 있다면,
오른발을 들기조차 힘들겁니다.
잘 안되면 2단계를 더 연습 하세요
이방법은 짧은 코너에서 평행턴을 하면서 약간씩 오른발을 치면서
속도를 유지하다가 두어번의 크로스오버로 가속을 하는데
유리하더군요.
3단계에 접어들면서
자세가 변하면 안됩니다.
1단계에서 느꼈던 왼쪽 허벅지의 압박과 느낌을 그대로 유지 하세요.
직접 보면서 할려고 하지말고
처음 평행턴 때 느껴졌던 느낌을 유지 하는게 중요합니다.
일부러 왼발을 코너쪽으로 집어넣을려고 하지 않아도
그정도의 셋다운 위치면 좋습니다.
왼발 푸쉬를 일부러 강하게 할려고 하지 마시고
뒤쪽으로 옮겨준 중심점과 기울어진 몸의 체중만으로
편하게 해 보세요.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칠수 있을겁니다.
크로스오버를 크로스오버라고 생각지 말고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흔히들 크로스오버의 시작은 오른발 푸쉬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시작시의 오른발 푸쉬를 직진 주행에서처럼 하지않고
크로스오버를 위한 오른발 푸쉬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데서
생기지 않나 생각 됩니다.
즉 미리 허리를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로스오버 잘하는 사람 뒤에 한번 따라가면서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상체는 그대로 있는데
오른발, 왼발 푸쉬 순간순간마다 몸 전체가 이동합니다.
몸이 기울어져 있다보니,
거의 중심이 코너 안쪽으로 매 순간마다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