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작아지는 요가
얼굴이 작아지는 동작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큰바위 얼굴의 비애가 굉장히 자학적인 코미디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작은 얼굴에 거는 기대가 높다. 얼굴이 작으면 이목구비가 또렷해질 뿐 아니라 어떤 옷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며, 하체 역시 길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푸석푸석하게 부어 있으면 전혀 예뻐 보이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한결같았던 자신의 큰 얼굴에 대한 애달픈 미련은 버리고, 크지만 부기 없이 탱탱한 얼굴선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보자. 본인의 두상보다 훨씬 작아 보이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얼굴이 붓는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이다. 손발이 붓고, 찰 뿐 아니라 얼굴까지 푸석해진다. 이는 우리 몸의 체액이 제때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신장을 비롯하여 간장의 기능이 나쁠 때도 붓는 현상은 심화된다. 주로 혈관과 혈관 사이에 연결된 림프관에 노폐물과 체액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으며 낮 동안에는 중력의 힘에 의해 다리 쪽이 붓기 쉽고, 잠을 잘 때는 얼굴 쪽으로 체액이 흘러 아침에 얼굴이 심하게 붓는다.
밤에 과식을 하거나 수분을 섭취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은 부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부었다, 줄었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얼굴에 탄력도 떨어지고 주름도 쉽게 생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등 장시간에 걸쳐 찬 기온에 노출이 되기 쉽다. 낮은 온도는 혈관의 수축을 불러오는데,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 영양분, 그리고 노폐물은 모두 혈관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화된 노폐물이 신체에 축척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얼굴과 손발이 일시적으로 부을 수 있다. 또한 몸의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반사 작용에 의해서 수면 중에 세포나 혈관 내의 물이 세포 사이로 빠져나와 부종을 심화시킨다. 즉 새벽과 아침에는 붓고, 활동하는 낮 시간과 밤에는 몸의 수분량이 부족하게 되는 인체의 수분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것이다.
얼굴의 부종을 없애고 작고 탱탱한 얼굴선을 만들기 위한 마사지는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좋게 한다. 우리 몸의 하수구 역할을 하는 림프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혈색도 좋아지고, 얼굴의 부종도 사라진다. 림프 마사지를 하기 전 양쪽 쇄골의 움푹한 부위를 양중지로 반원을 그리듯 눌러준다. 정맥의 유입로이므로 이 부위를 깨끗하게 비워놓고 시작해야 순환이 원활해진다. 사각턱이나 이중턱의 경우 대부분 귀 뒷부분에 있는 림프관이 막혀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양쪽 귀 밑의 움푹한 곳을 꾹 눌러준다. 귀가 딱딱하다는 것은 얼굴이나 머리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귀를 앞뒤로 돌려주고, 귓불을 자극시키는 것만으로도 림프의 노폐물 배출이 좋아진다. 양쪽 관자놀이를 자극하면 눈가의 주름이 펴지고 처졌던 아랫볼이 탱탱해져 얼굴선이 올라붙게 된다. 턱에서 귀까지의 선만 갸름해져도 얼굴이 작아졌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