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의 여성환자입니다. 6살때부터 하시모토병을 앓아왔다고 하는데 자가면역질환으로 지금은 갑상선이 거의 없어진 상태라고 합니다. 10여년전쯤부터 체중증가가 심해져서 현재 체중 130킬로입니다. 추위에 민감하고 상기증상, 자한, 도한, 구갈은 중간정도, 음수는 적당히, 찬물선호, 식욕이 좋아서 계속 먹는편이고 기름진 음식과 고기를 좋아하지만 소화는 좀 안되는 편, 양배추나 콩류나 크림(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고, 대변은 하루에 2-3회로 보통이거나 약간 묽은변, 매운 음식섭취후에는 설사 경향, 오래전에 치질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짐, 밤에 1-2회 소변, 동계가 있고, 약한 단기 증상, 잠들기 힘들고 중간에 여러번 깨고 꿈을 많이 꾸며, 먹는 양보다 살이 많이 찐다고하며, 습하거나 추운 날씨에는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요추 4-5번 주위로 요통, 감기가 걸리면 오한을 많이 느끼고, 살집은 적당히 단단한편,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편, 잘 놀라고 쉽게 피곤해지고, 싱리통이 심한 편이었으며 우울증, 불안증, 기관지천식이 있습니다. 첫진료때는 우릎 통증, 요통, 불면을 주소증상으로 하였고 복진시 제주변으로 통증이 있었지만 배가 단단하고 커서 적괴를 촉진하지는 못했습니다. 좌소복통도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첫 진료시에는 원인 경락을 결정하기가 쉽지않아서 환자의 무릎 통증부위를 중심으로 하여 건측의 음릉천부터 상구까지 비경을 따라서 여러곳 자침을 하였습니다. 침치료를 받은후 바로 통증완화를 느꼈고 그동안 계속 복용하고 있던 진통제를 일주일중에 단 하루만 복용했었다고 하였습니다. 두번째 진료시에는 양풍체질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증상을 갖고 있었지만 과체중, 대장유부근의 요통, 배변횟수, 단기증상, 하지무력, 기력 없음, 다리 통증부위, 날씨변화에 따른 몸의 반응등을 이유로 척택, 곡지, 족삼리, 상거허, 음릉천, 삼음교, 합곡에 자침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양풍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오선생님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음습과 양풍위기계류가 가장 유력한듯합니다.
우선 맥이 중요하고 긴완의 차이가 있는지
부종여부, 尺膚가 긴실한지 부연한지
견응이 있는지 등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맥완, 부종 척부부연은 위기계류의 중요요건입니다
제가 아는것이 모자라서 다시 질문을 하기가 좀 부담스럽지만 환자를 잘 치료하기위해 용기를 내봅니다.
척부가 부연한지를 확인하라는 것은 맥진중의 척부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저는 삼극의학에서는 전체적인 맥만을 체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어디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계속해서 이렇게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선생님은 좀
답답하시겠지만 그래도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尺膚 내경이나 고대 원전에서 사용되었으나 후세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요
팔 안쪽 피부와 살을 뜻합니다
조직이 단단한지 부드러운지 탄력이 있는지 물에 불은것 같은 느낌인지 등을 봅니다
부연은 浮軟 즉 물에 불은것처럼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