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불교,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성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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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스님 추천불서 스크랩 인간불교,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성운대사)|

익명 추천 0 조회 627 15.07.16 08:4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대승불교는 바로 인간불교이다!

인간불교,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성운대사 지음?조은자 옮김 | 신국판 | 308쪽 | 값 12,000원 | 2013.08

대만의 대표적 사찰인 불광산사를 개창하여 60여 년 동안 부처님이 본래 품으신 뜻인 인간불교를 선양해 온 성운대사가 인간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론적?실천적으로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인간불교라고 하면, 사람들은 ‘불교면 그냥 불교지, 인간불교는 또 뭔가?’, ‘인간불교는 기존의 불교와 어떻게 다른가?’, ‘남방불교와 대승불교와는 다른 그 무엇이 인간불교에 있다는 말인가?’ 등의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인 성운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처님께서 인간세계에서 태어나고, 수행하고, 깨달음을 이루고, 설법으로 중생을 제도하셨으므로 사실 불교 자체가 인간세계의 불교입니다. 인간불교란 부처님께서 본래 품은 뜻이지, 특정한 누구 한 사람이 만들거나 제창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인간불교를 강조하는가? 기존 불교는 산속에 은둔하거나 세상을 등지는 사례가 많았기에 불교는 ‘소극적이며 세상을 외면한다’는 인상을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현대화되고 시대가 발전함으로 해서 시대에 발맞추어 불교 또한 산중 사찰에서 사회 속으로, 다시 가정으로, 출가자의 불교에서 대중의 불교로 점차 변화되어야 한다. 인간불교는 바로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불법과 생활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라는 것이 인간불교의 핵심 이념이다. 실제로 저자인 성운대사는 이러한 인간불교의 이념으로 불교가 사회에 폭넓게 뿌리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한평생 부처님의 법이 인간세계에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불교를 알게 되며, 부처님의 지혜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긍정하며 실현하도록 애씀으로써 인간불교를 널리 선양해온 저자가 인간불교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자문하고, 그에 대해 자신의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한 인간불교의 개론서라 할 수 있다.

전체 네 단원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인간불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인간불교는 어느 한 지역이나 한 개인의 불교가 아니라, 그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 자체가 인간의 자유와 구원을 위해 설법하신 인간불교임을 알 수 있다. 인간불교는 세상 전체의 교화를 중시하며, 개인이든 단체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으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대중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국가와 사회에는 공헌을 해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불교에서는 문학, 예술, 음악 등이 모두 대중을 제도하는 인연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불교는 현묘한 문자보다는 현실을, 개인보다는 대중을, 산속보다는 도심을, 개인의 이로움보다는 타인의 이로움을 더 중시한다. 그래서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두 인간불교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활 속 불교를 중시한 저자는 인간불교의 청사진과 이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윤리관, 도덕관, 생활관 등에서 정치관, 국제관, 미래관에 이르기까지 20가지의 실천사항을 항목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불교교리와 실생활을 밀접하게 연결하여 불교가 삶 속에 살아 있는 불교여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삼귀오계의 인간불교적 의미를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는 초발심 불자들에 맞추어 인간불교와 삼귀오계의 의미를 쉽고 편한 말로 설명하였다. 풀이하는 내용이 전통적 설법에 비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의문과 문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기에, 가히 인간불교의 입문서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세 번째로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는 민주, 자유, 평등을 인간불교의 주창자인 부처님의 가르침과 상호 비교하여 그 참뜻에 대해 새롭게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불교의 삼보에 귀의하면 사람도 부처님처럼 불성을 지니게 되니 이것이 민주 정신이다. 오계를 수지하면 타인을 존중하고 함부로 타인을 침범하지 않으니 이것이 자유의 의미이다. 중생의 생권을 제창함은 모든 부처가 중생이 하나요, 일체 중생 또한 성불할 수 있기에 이것이 평등의 주장이다. 이처럼 인간불교는 현대의 민주, 자유, 평등의 정신과 완전히 부합하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부처님께서 깨달은 고집멸도의 사성제와 대승불교 보살도의 핵심 서원인 ‘사홍서원’에 대해 인간불교적 의미를 부여하여 심도 있게 설명한다. 사성제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진리이며 삼법인, 12연기와 함께 불교의 3대 핵심 강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여러 경전을 인용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사성제는 이론적 성격이 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원력과 수행, 실천이 수반되는 사홍서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홍서원을 경전과 조사들 어록을 인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불교는 세상을 떠나 산속에서 홀로 수행하여 해탈을 얻는 것을 중요시하는 종교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불교의 본래 목적은 세상과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데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세상에 와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편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인간불교는 이와 같이 세상 가운데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인간불교를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한 노스님의 가르침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성운대사星雲大師

1927년 중국 강소성 강도에서 태어나, 12살에 남경 서하산에서 지개 큰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출가하였다. 서하율학원과 초산불학원에서 불법을 공부하였으며, 임제종 48대 전인이 되었다. 1949년 타이완으로 건너와 월간지 ?인생?, ?각세순간?, ?금일불교? 등 불교 간행물을 편찬하였다. 1967년 불광산을 창건하여 ‘인간불교’의 이념을 정립하고, 사회복지?문화?교육?자선사업 등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전 세계 200여 곳에 사찰을 건립하였으며, 6개의 불교대학과 지광중학교, 보문중학교, 남화대학교, 불광대학교, 서래대학교를 설립하였다. 1985년 불광산 종장직에서 물러난 뒤 전 세계를 운유하며 홍법에 힘쓰고 있다. 1995년 전인도불교대회에서 불교계의 노벨상인 불보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 이태리 교황청을 방문해 천주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만나 회담을 가졌다. 2000년 4월 1일 ?인간복보?를 창간하였다. 국제불광회 중화총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세계불교도우의회 영구 명예회장을 맡아 불교의 현대화와 국제화는 물론 인간불교를 전파하는데 큰 공덕을 쌓았으며, 백여 권의 저술은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조은자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성운대사의 ?합장하는 인생?을, 2011년에는 ?천강에 비친 달?을, 2012년에는 ?성운대사의 관세음보살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서문/ 인간불교 속 진취적 사고 5

제1장 인간불교의 청사진 11

1. 윤리관倫理觀 : 거가지도居家之道 17

2. 도덕관道德觀 : 수양지도修養之道 26

3. 생활관生活觀 : 자용지도資用之道 33

4. 감정관感情觀 : 정애지도情愛之道 38

5. 사회관社會觀 : 군아지도群我之道 43

6. 충효관忠孝觀 : 입신지도立身之道 49

7. 재부관財富觀 : 이재지도理財之道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