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겨울잠에 빠졌던 아파트 전세시장이 새 학기를 앞두고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 등 학교가 밀집해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단지엔 전세물량이 아예 없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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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건설교통부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등이 잇따라 올해 아파트 값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매입하기보다는 일단 전세를 얻어 살면서 집 구입을 늦추겠다는 '관망세' 자세를 유지하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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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물량이 달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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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05%나 상승했다. 지난 10월까지 부분적 역전세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아파트 전세물량 자체가 부족한 서구가 0.24%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달성군 0.21%, 북구 0.09%, 중구 0.08%, 달서구 0.03%, 동구·수성구 0.02% 등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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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경 1~2km 내에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와 학원이 밀집해 있는 대구 수성구 범어4동 경남타운과 을지맨션, 태왕아너스, 장원맨션, 가든하이츠 등 대단지 아파트단지에는 전세를 얻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으나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전세가격도 올라 범어4동 플러스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은 33평형 기준으로 1억3천만~1억5천만 원으로 지난 11월보다 1천만 원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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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매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매매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전세물량이 일시적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봄 새 학기를 앞둬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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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세가격이나 집값이나 거의 차이가 없던데요 한 80%이상 되는것 같던데... 그럴봐에야 집사지 왜 전세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