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일부 유명 막걸리 집과 예술인이 자매결연을 한다.
전주시는 막걸리 촌을 육성하기 위해 막걸리 업소 최대 밀집지역인 삼천동 막걸리 집을 대상으로
예술인과 1대1 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화가, 서예가, 공예가, 문인 등 지역 내 예술인이 막걸리 집과 자매결연을 하면 예술인은 이 곳에서
공연이나 작품 전시회를 할 수 있고 막걸리 집은 실내구조 변경시 예술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OO막걸리 집'이 '서예가 OO가 디자인한 막걸리 집' 또는
'행위예술가 OO가 공연하는 술집', '막걸리와 그림이 만난 갤러리' 등으로
삼천동 일대 술집의 간판이 다양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즉 칙칙하고 텁텁한 막걸리 촌에서 예술과 막걸리가 어울리는 또 하나의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삼천동 일대가 막걸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전주만의 독특한 막걸리 촌으로 바뀌면 이를
관광자원화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억원을 들여 이들 지역을 전주 막걸리-예술인 자매결연 촌으로 조성,
시범운영 한 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만의 독특한 막걸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