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산골초가민박에서의 1박2일
벌써 다녀온지 10일쯤 지난듯해요
단 하루지만 휴식을 취하기 위해 10월의 마지막을 이웃 잰의 추천으로 예약을 하게된 강원도 영월의 산골초가민박집
늘 차로 돌아댕기는걸로 여행을 하지만 이번엔 신랑을 휴식시켜주기위한 여행이기에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펜션예약까지 했다는거 아닙니까
안개에 둘러쌓인 태백을 지나서 영월에 들어섰어요
이쪽으로 넘어오니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봤어요
네비를 찍고 갔지만 어찌나 산속 골짜기 골짜기로 들어가는지 중간에 네비는 끝이나고
친절하게 세워둔 산골초가 나무 표시를 보며 올라갔어요
우리가 묵을방이 어딘지 확인하고 짐을 들고 싸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제일먼저 반겨주는건 요 빨래줄 ~~~
빨래가 아주 잘 마르겠어요 ~~~~
그리고 눈에 띄인건 오두막의 모습과 지하수를 끌어서 만들어놓은 우물가 같은 샘터
잽싸게 방으로 들어가 짐부터 풀러서 점심준비부터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점심을 먹었구요
http://jpcar99.blog.me/140143284461
설겆이는 은비가 해준다고 해서 나와서 초가집주변을 돌아봤어요
소품으로 걸어놓은 요 망태두 어찌나 정겨운지
원래 이쪽이 출입문쪽이였는데 제가 좋아하는 쪽마루도 있구요 ~~~
요 나무문은 부엌문이예요
집 안에서 찍으니까 햇살이 비치면서 더 운치있더라구요
이리 흐르는 물은 여름엔 등목을 하면 너무 시원할거 같아요
원래 지하수가 엄청 차갑잖아요
여기선 급한대로 야채를 씻거나 설겆이를 해두 될것같구요
방하고 원두막하고 이어진 길이예요 춥긴했지만 맨발로 이 나무를 밟는것두 느낌이 너무 좋아요
여렇이 둘러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밥을 먹거나 차한잔을 해두 좋겠죠
원래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추워서 음식이 금새 차가워 지더라구요 그래서 방에서 먹었지요 ~~~
방으로 들어와 보면 아랫목 탄거 보세요 ㅋㅋ
정말 저 바닥이 절절끓어서 발을 디딜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하루에 한번 불을떼면 하루종일 뜨거운기가 있더라구요
창이많은곳 문이 많은곳
창으로 보여지는 경치는 그냥 한폭의 그림이 되는거 같아요
요건 방창옆에 조그맣게 만들어진 쪽문이예요
옛날에 지어진 집들 보면 큰 방문 옆에 쪽문이 있어서 누구를 부르거나 했을 때 살짝 내다보는 그런문이요
그 문을 열고 본 경치두 제 눈에는 그림이예요
요건 부엌창으로 보여진 풍경이구요
밥을 먹었으니 커피를 한잔 해야겠죠? 식후일잔은 불로장생이니까요
상을펴놓고
쪽마루 옆으로 놔있는 부엌으로의 문이예요
이쪽으로 은비가 쉽게 후식타임을 즐길수 있게 해주었어요
새로접한 이곳이 너무 맘에 들었는지 자기가 설겆이를 해주겠다 커피를 타주겠다 아주 열심히였죠
딱 하루 그랬습니다 이 아인 감흥이 오래가지 않아요 ㅋㅋ
준비해간 사과도 깍아놓고 커피두 내려놓고
커피내릴동안 바라본 앞풍경이예요
저기 하우스에는 야채들이 자라고 있어요 먹을만큼 양껏 따서 드셔두 되요
그 옆에 집은 소가 주인이예요 다른 곳을 보다가두 안녕 하고 인사를 하면 고개돌리고 꼬리를 흔들더라구요
커피가 완성 된것 같아요 ~~~ 이렇게 보니까 커피 마시고 싶어요
이렇게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뜨끈한 바닥에서 한숨 자고일어나니
주인아자씨께서 하루에 한번 지피는 장작불을 지펴주시더라구요
종류별로 있던 야채 뜯어와서 전 야채를 씻고 있었고 신랑은 숯만들고
가마솥밥지어서 고기굽고 맛있게 저녁 먹은 모습은
http://jpcar99.blog.me/140143492106
밥먹고는 안채에 올라가 술한잔씩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어느순간 울신랑은 이곳의 주인아자씨를 형님이라고 부르고 있더라는
새벽 한시가 넘도록 얘기를 나누다가 각자 방으로 가서 취침모드
아주 절절 끓는 방에서 등짝 가슴팍 엑스레이 팍팍 찍어가며 뒤굴 뒤굴 구르며 잤다는 ~~~
그리고 다음날 아침
땀푹 빼고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개운하더라구요 샤워하고 나왔더니 은비가 묵은지로 김치찌게를 끓여달라고
그래서 돼지고기 듬성듬성 썰어넣고 김치찌게 끓였어요
근데 주인아주머니가 아침에 먹을 시래기된장국을 끓여다 주셨더라구요
아침상입니다
산골초가의 또 하나 좋은점은 냉장고에 밑반찬이 구비되어 있다는 거예요
배추김치 무김치 그리고 장아찌들
어제 고기먹을때 일등공신이였던 깻잎장아찌
신랑이 맵지만 맛있다고 했던 고추 장아찌와 산나물장아찌
이밖에두 기본적인 양념거리들과 야식이나 간식으로 즐길수 있는 국수나 라면까지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밥다 먹고 설겆이 하고 짐정리해서 두고 안채로 올라갔어요
전날부터 김장준비를 하고 계셨거든요 저더러 배추 버무리는걸 도와달라고 ㅋㅋㅋ 한번도 안해본 김장을 ㅋㅋ 배추 버무리는걸 여기서 해봤어요
신랑은 더 일찍 일어나서 절인배추 씻어서 물기빼지게 건져놨다고 하더라구요
들어왔던 싸리문을 제치고 서울로 올라갈길을 나섭니다
가는 동안 마실 지하수도 한병 담고
고생했다고 버무린 김치 한봉다리 담아주셨던걸 담아서 끌고 갑니다
다시한번 돌아보니 나두 빨리 귀촌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듭니다
처마밑에 매달아둔 무청은 찬바람 찬서리맞으면서 시래기로 변하겠죠?
겨울내 방을 따뜻하게 지펴줄 나무들
장작패는거 한두번 본거 아닌데 자꾸 사진을 찍으라고
밧데리 없다니까 그래두 찍어야 한다고
그렇게 찍다가 결국 카메라는 운명을 다했다는 ㅜ.ㅜ
전체적인 초가집풍경을 못찍었다고 징징거리니까 나중에 와서 또 찍으면 되지 그러는 거예요
잉? 잉? 진짜 또 올꺼야? ㅋㅋㅋ
산골초가민박의 좋은점
1) 곳곳에 전기시설 잘 되어 있어서 밤에두 불을 다 켤수 있구요 오두막에두 불이 있어요
2)콘센트 꽂는 곳두 많아서 안에서고 밖에서고 불편함이 없어요
3) 욕실에는 드라이기및 샴푸 린스 바디로션 수건 다있어서 이런것두 별도로 챙길필요 없구요
4)김치 및 밑반찬들과 양념들도 구비
5) 씨디도 넣을수 있는 라디오가 있어서 음악감상두 할수 있어요 테이프도 씨디두 비치되어있더라구요
조관우 노래 실컷 듣고 왔다는 ㅋㅋ
6) 다음날 예약이 없으면 방을 비워주는 시간은 맘대로 있다가 가도 된다고
7) 그리고 바쁠때 아니면 가마솥밥드시고 싶으면 주인아주머니에게 부탁드리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정금액은 지불(10,000원)
고로 쌀두 안챙겨두 된다는 거죠
8) 고기를 준비 못하셨으면 닭백숙을 주문하셔두 되구요
뛰어노는 닭 잡아서 약재 듬뿍 챙겨주신다고 하니 불뗄때 가마솥에 넣고 팍팍 끓이시기만 하면 되요 (30,000원)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제가 민박집 주인같다는 ㅋㅋㅋ
좋은점만 있을수는 없죠? 나쁜점도 있어요
1) 벌레 ㅜ.ㅜ
아무래두 산밑이고 시골이다보니 벌레가 많더라구요
벌레보면 우는 은비랑 저는 피해다니느냐 ㅜ.ㅜ
그러면서 무슨 귀촌을 생각하냐는 잔소리만 또 대박들었던 ㅋㅋㅋ
그리고 산골초가는 아니지만 산골초가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구멍가게
동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거라 바닥에 앉아 계셔야 해서
가게안을 ㅋㅋ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는 단점이 ㅋㅋㅋ
산골초가
주소 :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 48번지
010-6299-0395
첫댓글 샬라님 웬 배꼽만 이리 만들어 놓았데유 빨랑 고쳐봐유
복사해서 붙혔는데 그런거같아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셀라님이 본문스크랩하셔야 될것같아요
본문 스크랩.....먼말인지 나는 몰러유 ㅠㅠㅠㅠ
은비맘님꺼 내가 샥~긁어 왔는디 그람 ..복사랑 스크랩이랑 틀린 말여유?
스크랩이 복사라는말 아녀유? 내가 무신 영어를 알아야 말이지잉....도당체왜 컴타는 맨~영어잉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