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재벌일당은 박근혜-최순실에게 삥을 '뜯겨주고' 어마어마한 이권을 챙겼다. 그중 대표적 악질인 삼성 사례를 살펴보자. 2015년 7월 국민연금(삼성물산 최대주주)은 삼성물산 주식 헐값매도 승인으로 788억 현금손실에다가 이후 보유 삼성물산주식 평가손실만 무려 5900억을 입었다. 삼성은 사실 돈은 삼성생명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핵심인데 이 두회사의 최대주주가 바로 삼성물산이다. 그러니까 제일모직(구 에버랜드)이 삼성물산을 인수합병하면 삼성그룹 전체를 실소유 지배하게 되는 구조다. 이결과로 이재용이 주식시가총액이 330조(2015년 당시, 2016년 11월 현재는 적게 잡아도 350조가 훨씬 넘는다)의 삼성을 낼름하고 먹어치웠다.
'국민연금'이 어떤 돈인가? 복지가 개판인 대한민국 대중들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정말 생명줄 같은 노후생존비용 아닌가? 그런데도 이 피 같은 돈으로 자청해서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이재용 따위가 상속세도 안내고 삼성을 먹어치우게 자청해서 팔 걷어부치고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그렇게 2015년 7월 제일모직-삼성물산이 인수합병되자 삼성은 정유라 소유의 독일 비덱에 현금 35억을 주고, 대한승마협회장인 삼성전자 회장 박상진을 시켜서 무려 180억이 넘는 돈을 정유라의 말 등을 구입하는 자금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미르, k스포츠 재단에 204억을 출연(?)한다.
이권에는 불을 켜는 삼성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 삼성전자 반도체노동자들이 백혈병 등 암으로 무려 70여명이 넘게 죽어갈 때 삼성은 무얼하고 있었는가? 영화도 나온 삼성전자 반도체노동자 황유미씨의 죽음에 삼성은 얼마를 주었는가? 백만원짜리 수표 다섯장 아니었는가. 삼성전자서비스 에어컨수리기사들(삼성 정규직고용 아니고 외주비정규직)에게 삼성은 얼마를 주고있는가? 월급도 아니고 일급도 아니고 시급도 아닌 분급을 주고있지 않은가. 분당225원 분급. 이러고도 낯가죽 두껍게 또하나의 가족 삼성을 운운했었는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본질이자 핵심은 [청와대-삼성 등 재벌게이트]다. 재벌들이 최순실에게 뒷돈 대주고 꼭두각시 박근혜를 조종 엄청난 이권을 챙긴 것이 그 실체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기실 재벌독점경제구조와 과잉대표정치구조(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으로 요지부동인 것은 60퍼센트가 겨우 넘는 영남득표율로 총 65석에 이르는 경남북지역 의석을 독과점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절반에 불과하지만 민주당도 호남 의석을 독과점함으로 해서 이른바 기득권양당-어차피 그냥 1당 아니면 2당이 될 수밖에 없다-구조가 공고화되고 있는 것이다) 양쪽의 해체가 그 해결의 출발이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개혁의 승인을 통한 해법을 기획 모색하고 작동시킬 때 이른바 1987년 체제(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한 절차적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확보. 그전에는 1972년 박정희에 의한 유신헌법으로 간선제-체육관선거였다)이후의 달라지는 정치가 단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