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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동방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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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사 정보(조은수) 스크랩 분 (Bun) - 일백가지 맛이 담긴 베트남 쌀국수
조은수 추천 0 조회 18 10.01.14 20:5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분 (Bun) - 일백가지 맛이 담긴 베트남 쌀국수

'생각만 해도 군침이 저절로 흐른다'는 베트남 쌀국수 Bun은 퍼 (Pho)와 함께 수천년간 변함없이 민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장 대표적인 민간음식이다.

Pho와 마찬가지로 분 (Bun)의 주재료는 쌀이지만 (쌀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은 Bun이 있다면 Bun의 ‘혼’을 상실한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Bun의 기본 원료는 반드시 쌀이다), 그 중에서도 ‘분’ (Bun)은 오랜 세월을 이어 내려오면서 각 지방 고유의 특산물과 결합한다양하고 특색있게 개발되어 왔기 때문에 Pho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종류가 많다. 게다가 Bun은 Pho 보다도 면발이 더 굵고 쫄깃쫄깃하여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국물 맛도 일품이다. 따라서 Bun이 일반 서민들의 식당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한 일이다.

찌민 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수십 여종의 다양한 특색을 간직한 Bun 식당이 산재해있다. 하이바쯩 (Hai Ba Trung), 쩡가오벙 (Tran Cao Van), 판반하이 (Pham Van Hai), 윙방쪼이 (Nguyen Van Troi) 사거리, 쯩선 (Truong Son) 길 등과 같은 대로에서부터 구불구불한 좁다란 골목길 노점상에 이르기까지에 이르기까지 Bun을 팔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베트남인들은 이구동성으로 Bun의 진수를 맛보려면 무엇보다도 벤탄 시장(Ben Thanh, 1군), 떵딘 시장 (Tan dinh, 3군), 바찌우 시장 (Ba Chieu, 빈탄 군 ), 브응쭈이 시장 (Vuon Chuoi, 3군). 다카오 시장 (da Kao, 1군), 푸뉴언 시장 (Phu Nhuan, 푸뉴언 군), 쯩민양 시장(Truong Minh Giang, 푸뉴언 군), 호아흥 시장(Hoa Hung, 떵빈 군) 등 호찌민 각 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을 방문해보라고 권한다. 이들 시장 주변에는 전국각처의 bun을 고루 맛볼 수 있지만 요사이는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지방의 분짜 - 사진 a (Bun cha, 삼겹살과 야채로 만든 쌀국수라는 뜻)가 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중 특히 하노이식 bun cha는 식초, 마늘, 고추, 설탕, 소금 등 기본양념 외에도 박하, 죽순, 향초, 라우뭉 (rau muong, 시금치와 비슷한 야채), 두두 (파파야) 등의 과일과 채소류를 듬뿍 담아 내놓는데 그 위에 얹힌 삼겹살이나 돼지 족발과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베트남 중부, 흥 (Huong) 강 근처 응으 (Ngu) 산 어귀의 전통 분보후에 - 사진 b(Bun Bo Hue)의 맛을 찾고자 한다면 쩡관지우 (Trsn Quang Dieu, 푸뉴언 군) 거리로 나갈 필요가 있다. 이 근처에는 후에 왕조에서 시작된 분보후에 (Bun Bo Hue) 식당이 수십 군데가 밀집되어 있는데 이곳의 bun은 소뼈를 오랜 시간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얇게 ?은 소고기, 돼지고기 뒷다리 살, 돼지 족발 등을 담고 거기에 여러 가지 다양한 양념과 박하 잎, 콩나물, 첨가하여 만든 고급 bun다. 여러 가지 양념이 가미된 독특한 국물은 말로써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고급스런 맛이 난다.

그리고 해변 특유의 냐짱의 분스어나 분까 (Bun sua - 사진 c, Bun ca - 사진 d , 각종 생선, 또는 해파리를 넣은 bun)를 맛보기 위해서는 쩡휘리우 (Tran Huy Lieu, 푸뉴언 군)거리로 가야 한다. 분스어는 상당히 매운 맛이 특색이지만 한 벗 맛을 들이면 계속 먹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한 마력이 있다.

 한편 광남 지방은 예로부터 붕까응으 (bun ca ngu, 다랑어를 사용한 bun)로 유명하다. 광남 지역 특유의 채소류와 듬북 넣어 먹는데 생선의 단백한 맛과 어울려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동댕 (Dong Den, 떵빈 군)거리 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각 식당에서 나오는 수우프 냄새는 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어 매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Bun인  분냄 (bun nem, 고기, 채소 등 갖가지 재료를 반짱에 싸서 기름에 튀긴 만두의 일종으로 제삿날이나 결혼식 때 많이 이용되는 귀한 음식이다) 파는 식당은 리찐탕 (Ly Chinh Thang) 길 첫머리 부근이나 깟망탕땀 (Cach Mang Thang Tam) 혹은 윙티민카이 (Nguyen Thi Minh Khai) 길 대로변 근처에 즐비하다. 이 외에도 새우, 볶은 땅콩, 양파, 계란말이, 느윽쩜 (nuoc cham) 등과 함께 내 오는 붕팃능 (Bun Thit nuong, 남부)으로 유명한 곳은 마이티르우 (Mai Thi Lau, 1군)거리인데 세간에 ‘분팃능을 먹으려면 마이티르우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밖에도 분망빗 (bun mang vit - 사진 e , 오리고기와 죽순을 넣은 bun), 분리우꾸어 (bun rieu cua - 사진 f, 게를 원료로 한 bun, 남부), 분옥 (bun oc, 우렁을 넣은 bun, 남부), 분요해오 (bun gio heo, 돼지족발을 넣은 bun, 남부) 등도 사이공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bun은 어떤 종류든지 1만동 내외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사이공 중심가에서 먹으려면 최소한 15,000동 이상이다.) 사이공이야말로 Bun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상천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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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04 10:53

    첫댓글 담백하고 다양한 베트남 국수가 생각이 나네요. 침 꼴~깍! 자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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