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집 / 2012-10-15(월)
오늘 만남의 즐거움~
군시절 당시 말년 병장이었던 나와 이등병이었던 전우와의 관계는 '하늘과 땅'이었다.
단지 푸른제복을 입은 동질감에 느끼는 전우애~ 그것도 성질 더러운 악바리 고참을
만나면 괴로움 그 자체...
고참과 신출내기 졸병의 극명한 선~
군화, 군복 맵시가 다르고 오가는 말투의 신분
차이는 절대적이었다. 고참병에 의한 병영생활의 통제...... 오로지 짬밥과 계급으로
말하는 조직의 특수성이었다.
전우~ 우리 관계 그러한 추억 속의 잔재였는데...
그러나 사회에서 만난 전우의 모습은 나에 비해 늘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에 머리부터
발까지 척보면 알 수 있는 멋장이, 중후한 품위가 흘렀다. 거기다 성격 좋아 넉넉한데
유머감각도 갖추고 유명 맛집을 찾아 다니는 여유가 있음에 멋진 중년의 남자.
그런 전우와의 만남에 나와 소통이 잘되는 고딩친구와 직장후배도 함께하니 그야말로
신바람 절로 나는 닐리리야~ 니나노~ 만보의 '일석삼조' 대인관계의 효과이다.
추억의 기차역
기차역은
늘 그리움의 장소다.
삶의 웃음보다 눈물이 더 많은 곳이다.
어쩌면 우리는 인생이라는 기차를 타고
각자 거쳐가야 할 역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나도 수많은 역을 거쳐왔다.
내 가슴속에는 내가 지나온 역들의
애틋환 풍경들이 살아 있다.
- 정호승 외 3인의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중에서 -
기차역
어디론가 떠나고
떠났다가 돌아오는 곳 ~
사랑도 있고 눈물도 있는
우리네 인생 이야기 ~
그 추억을 생각하면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656 031-418-9492
보은~집
안산에서 첫째~ 둘째 손가락에 꼽히는 맛집이란다.
손님이 많다. 역시 맛났다.
산행을 좋아했던 전우
요즘은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라이딩~
만보에게 은근한 압력을 가한다.
우성이~ 그렇게 땀흘린 결과
4층 건물(연립주택) 소유~ 요즘 신났다.
1남 2녀 자식 셋을 힘 안들이고 모두 결혼시킨
친구 우성이를 보노라면
가슴 뭉쿨~ 찡하는 마음이다.
딸 시집 보내는 날 제수씨 손 꼭잡고 흡족한 표정인 친구
당연히 부부금실 또한 좋아 빛나는 모습이다.
한정된 시간
헤어지는 아쉬움...
Daum을 기약하고 안녕인데
여느 때와 같이 전우의 애마로
각자 편한 곳까지 바래다 준다.
물론 대리운전~ 고맙다.
근데 만보는 또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
지금 부곡동에서 → 사동으로
발길을 향한다.
사동역 카페 퓨전 술집 민속주점 나루터
밤~ 풍경이 아름다워 내 발길을 잡았던 술집 작은 주모의 상냥함에
호프 한잔 나누기 딱 좋은 곳 막걸리가 술술~ 잘도 넘어가는 곳
사동역 카페와 나루터에 바로 인접한 곳에 있는 미로 아우
첫댓글 술 한잔과 맛난 저녁을 좋은 분들과 해서 너무나 유쾌한 자리, 감사합니다.
고리타분 노땅들과 기꺼이 함께하며 즐거운 마음을 가지니 감사~^^
누군가 나를 늘 생각하고 위로해준다는것이 행복합니다.내 삶의 끈을 잡아주시는 형님 감사드립니다.
나, 만보는 아우님을 생각하면 그 알 수 없는 삶의 용기가.. 힘이~
제 중딩홈으로 모셔갑니다.^*^
어제 삼실 앞에서 지인들과 석식으로 이거 했는데요....
아따! 보은집 생각하면 음식이 목에 걸립니다.^ㅡ^
ㅋㅋ 정말 머쨍이~
집에서는 마늘까는 마눌님을 위한 배려 정말 조아여~^^
ㅠㅠ
ㅎㅎㅎ
!!!!!!!!!!!!
칭구야~
사랑한day~
배경음악~~굿이에요.오늘 비까지 내려주네요~!
신병인 아들내미
군대에 보낸 어미의 마음이기에 더욱 느끼는 감정이겠지요.
가랑이 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