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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들께 드리는 호소의 글
방학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요? 새 학기가 시작되려는 마당에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급하게 글을 씁니다. 양천고 재단은 전분회장 김형태 선생님에 대한 징계를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3월이 오기 전에 징계를 마무리하려는 듯합니다. 2월 26일 4시에 열릴 (2차) 징계요구서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여, 부당한 징계를 저지하고자 26일 3시에 양천고 앞에서 집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힘드시겠지만, 26일 집회에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번 사안에 대한 간략한 보고입니다. 긴 글 올리기 부담스러워 간단하게 보고합니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의 여러 자료를 활용해 주십시오. 첨부도 하겠습니다. 0. 경과 양천고 분회에서는 7분의 소수의 인원으로 학교의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해 왔습니다. 재단과 학교 측의 비리와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바로잡고자 수없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협박뿐이었습니다. 이 학민투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까지 받게 되었지만, 부패한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솜방망이 처벌로 재단의 비리사실을 은폐하기 급급했습니다.
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받는 피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2008년 전교조 서울지부에서는 송원재 전지부장과 강경표 전사립위원장의 이름으로 양천고 재단을 검찰에 고발하였습니다. (또한 양천고는 서울시 소유의 공원용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불법 건축물을 지어서 양천구청으로부터도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현재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며, 양천고의 민주화를 위해 분회를 중심으로 지회, 지부가 공동으로 언론제보, 아고라 토론방에 글 올리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노력하는 중이었습니다.
참고로, 재단 비리를 알기 위해 작년에 보내드렸던 자료들 중 일부만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양천고 문제와 관련한 서울지부 보도자료의 일부입니다.
백주 대낮에 불법을 일삼은 사립학교를 고발한다.
수억 횡령 의혹, 양천고등학교
양천고 학생, 학부모는 봉인가?
학교운영비에 학교독서실 운영비가 포함되어 있는데, 2001년부터 학교독서실운영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강제로 1억이 넘는 돈을 걷었다. 왜 학교운영비로 독서실을 운영하지 않았을까?
양천고 이사장은 97년부터 매년 체육복 색상을 정하여 교내에서 체육복을 강제로 판매하였다. 왜 체육교사도 아닌 이사장이 체육복의 색상을 정하여 교내에서 판매하였을까?
양천고의 유령인이(서울시교육청은 유령 동창회비 주체를 밝히지 않음) 동창회도 없는데 학생들에게 동창회비 명복으로 87년부터 강제로 걷었다. 걷어서 어디에 쓸려고 했을까?
더욱 놀라운 것은 양천고 이사장의 운전기사 사모님, 가정부처럼 일 하시는 분이 급식업체 보라미푸드를 운영하였다.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 되었겠는가? 다음은 양천고 문제에 관련하여 올렸던 “다음 - 아고라 - 자유토론 방” 자료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728147&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양천고&sortKey=depth&limitDate=0&agree=F * 보도자료가 올라있는 전교조 서울지부 주소창입니다. http://seoul.eduhope.net/bbs/view.php?board=seoul-210&id=454
* <양천고 참교육 해내> 카페에도 들르시면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입하셔서 부당한 징계에 대한 항의 서명도 해 주시고 여러 자료 열람도 부탁드립니다. http://cafe.daum.net/yangcheonhs 경찰수사는 이사장이 한 차례 소환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명박 정권의 폭압적인 파면 정국(서울에서만 7분의 공립선생님과 세화여중 김영승 선생님의 징계 등)에 힘입고, 자신감을 얻은 재단은 무리한 징계를 획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음은 최근에 진행된 징계위 출석 요구서의 내용과 징계사유입니다. 1. 징계 진행 상황 ⁑ 1차 출석통지서 * 출석 이유 : 법률 위반 조치 요구에 대한 사유 설명 * 출석 일시 : 2009.2.20(금) 11시 1차 출석 통지서 일자는 2월 13일, 양천고 교원징계위원회 위원장 이계성- 뉴라이트 단체에 소속된 자-로 되어 있으며 원래 출석일 3일 전에는 본인에게 도착해야 함에도 2일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석의 이유조차 밝히지 못하는 절차상 하자가 있었습니다. 하여, 1차 징계위에는 참석하지 않고 서울지부에서 서울사립위원장 김용섭, 지회장 정우훈 선생님등과 대책회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2차 징계위 출석 요구서 * 출석 일시 : 2월 26일(목) 16:00 * 출석 장소 : 양천고 법인실
* 징계 혐의 사실 1번 항목만 그대로 옮기고 나머지는 요점만 간단히 쓰겠습니다. 1. 2008. 5. 28 포털사이트 다음에 “현직교사 신분으로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내부 비공개 자료인 2007학년도 우수담임 선정 결과표를 공개함으로써 비공개해야 할 학교내부문서를 유출하여 학교 이미지를 실추하여 국가 공무원 복무규정 제 60조(비밀엄수의 의무) 및 사립학교법 제 61조 1항 1호(교원신분에 위배되는 행위), 2호(직무태만), 3호(품위손상)을 위반하였음.
2. 쿨 메신저 통해 동창회비 2천만원 빼내 썼다는 유언비어 퍼뜨려 위화감 조성
3. 다음 아고라 방에 양천고 살려주세요 - 학교 명예 실추, 직무 태만, 품위손상
4. 전국학력평가 감독 하면서 학생에게 말을 걸어 몇몇 학생에게 집중을 못하게 함
5. 잠 좀 자자, 시험 이제 그만 등 뺏지 배부 및 이명박 out이라는 반정부적 포스터를 교실에 가져와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방치
6. CA 시간에 시집을 교재로 수업하면서 30여명의 학생에게 5천원씩 강매한 사실
7. 최교감을 압박하여, 교감이 정신적인 압박감에 병가를 낸 상태여서 학사일정에 차질을 줌 / 부하교사로서의 직속상관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다하지 못함
8. 행정실장으로부터 학교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 - 내부문서 유출, 업무 해태
9.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악의적으로 인터넷 카페에 유포하고, 쿨 메신저 통해 전교사에게 전달함(학교장 허락 받지 않음)
좀 무시무시 하네요.
1번 항목은 학교측에서 매년 학년별로 우수담임을 뽑아서 시상을 해오던 중, 그 기준이 되는 점수표를 학교측이 복사하다 흘린 것을 입수하여 부당함을 알린 사실에 대해 학교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는 징계의 내용입니다.
양천고의 '담임평가 계획안'을 보면, '성실성, 책임감, 협동심...' 등 다분히 추상적이고, 행정실장이 '납부금 지도상황'이라는 항목으로 교사를 평가하도록 되어 있는가 하면, 연구부장의 담임평가 항목에는 '상록실(성적우수자 자습실) 학생 지도'가 있고, 생활지도부장의 평가 항목에는 '헌혈 학생수', 상담부장의 평가 항목에는 '학급학생 봉사활동 시간 총계', 학년부장의 평가 항목에는 '방과후학교 및 야간자율학습 신청인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 납부금을 잘 내게 하고 방과후학교에 많이 신청하게 해야 우수교사가 되도록 식의 평가에 대해서 강하게 문제제기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학교에서는 이것을 비밀문건 유출이라고 경찰에 고발했으나 결국 수사관들의 귀중한 시간만 빼앗고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 사건입니다. 나머지 항목들도 하나같이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2번은 억울하게 쫓겨난 전행정실장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3번은 서울지부에서 올린 글이어서 김형태샘과는 무관합니다. 4번은 모의고사 외국어 시험감독하면서, 엎드려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서 시험보도록 독려한 내용을 트집잡는 것이고, 5번은 찾아오는 학생에게만 자율적으로 나눠 준 것입니다.
특히, 6번은 ca시간에 아이들에게 교재로 그냥(무료로) 준 책을 강매했다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주장하는 것이며, 7번은 오히려 교감에게 폭행을 당해서 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자, 본인이 사의를 표하고 출근하지 않은 내용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8번은 너무나 만연한 비리를 알려준 (쫓겨난) 행정실장에게 얻은 정보를 언급했다고 징계하겠다는 것이고, 9번은 전교직원에게 한꺼번에 보낸 적도 없는 메신저 사용을 빌미로 한 것입니다.
또한, 4, 5, 6 항목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6월 교장에게 '엄중 구두 경고'를 받은 내용인데 이것을 다시 징계에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지난 해 6월에도 교장실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학교장은 일방적으로 경고함. 일사부재리의 원칙도 모르는지?) 아마도 재단은 김형태 선생님을 배제징계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것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빠르게 처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여, 지회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징계위를 저지하고 무산시켜 김형태 선생님과 양천분회가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도록 지켜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김형태 선생님에 대한 징계를 막아내고 학원민주화를 이루어 내지 못한다면 그 화살은 곧 우리가 근무하는 학교로 날아올 것임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봄방학 중 힘드시겠지만 함께 싸워주실 것을 호소하며 이만 마칩니다. 지회장 정우훈 드림
* 주소창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2&articleId=89988 양천고재단인 상록학원의 비리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김형태선생님을 재단에서 징계위에 회부해 파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이 가르친 대로 실천했다고 하시면서 그간의 고뇌어린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곰실이; 봄이 온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양천고앞의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양천고의 재단비리를 폭로하고 항의했던 김형태선생님의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였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이 많이 참석하신 가은데 선생님의 징계에 대한 적극적인 항의를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김형태선생님은 자신을 평범한 보통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아이들에게 가르친데로 살려고 하는게 무슨 죄가 되냐고 하면서 양천고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며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시를 짓는 시인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가르친 대로 양심껏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글,동영상출처;http://cafe.daum.net/kangseo-yangchon ~~~~~~~~~~~~~~~~~~~~~~~~~~~~~~~~~~~~~~~~~~~~ * Daum TV팟에도 동영상이 떠있네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3642195&q=%BE%E7%C3%B5%B0%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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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회 선생님들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다만 불의에 꺾이지 않고 꼭 빛이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와 함께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