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흥해 정운바잌샾-덕장리 고개-수목원-성법재-기북 경주식당-달성4거리-냉수리-매산리-북송리-흥해 정운바잌샾-불타는 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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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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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오후1시30분쯤 출발 저녁 7시3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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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 사장님, 빵구님 부부, 강나루님, 경주 다이어트님, 하단변속님, 해풍호님, 힘쟁이님, 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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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쌀밥님, 고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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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님이 제안한 장거리 라이딩이 날씨 때문에 취소될 줄 알았는데, 낮 12시쯤 사장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일단 거절. 1시넘어 쌀밥님이 전화. 못이기는 척 응한다. 다른 선수들은 바잌샾에서 출발하고, 나는 쌀밥님의 트럭에 실려 신광원탕(?)에서 기다린다. 쌀밥님이 사주신 캔커피 마시고 잠시 볼일보고 하품하고 기다리니 선수들이 속속 도착. 생각보다 여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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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님 부부를 끝으로 모두 골인한 뒤 다시 수목원 입구로 향한다. 맞바람이 심하다. 사실 언덕보다 맞바람이 더 싫다. 유계리 체육공원에 도착해 과일, 통닭, 떡 등으로 배를 채운다. 제법 쉬다가 수목원을 오른다. 나도 수목원 오르기 비법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결의를 다진다. 초반부터 힘쟁이님이 치고나간다. 잘가세요~ 이 때가 3시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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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사람들이 거의 모두 앞서가는 바람에 비법을 쓸 기회조차 없다. 햇볕이 꽤 따갑다. 이따금 물마시고 부지런히 오르니 사람들이 보인다. 수목원에서 반가운 손님을 한분 만나고 또 과일을 먹고 땀 식힌 뒤 내려간다. 내리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니 금세 오르막이다. 여기가 성법재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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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법재를 오른다. 중간에 쌀밥님 트럭에 탄 고운이가 볼 때마다 힘 안 드는 표정을 짓느라 더 힘들다. 잠시 오르니 꼭대기. 또다시 과일을 먹고 천천히 내려가자며 재빨리 내리꽂는다. 성법재 내려가는 길은 수목원 오르막보다 길이는 좀 짧아도 경사가 더 급하다. 마을로 들어서도 여전히 은근한 내리막이라 신나게들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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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님 친정집 근처에 도착하니 쌀밥님 목소리가 커진다. 경주식당에서 손칼국수 한그릇씩 먹고 나니 목욕조와 잔차타조로 나뉜다. 이때가 아마 6시쯤 됐을 거다. 하단변속님, 해풍호님, 힘쟁이님, 그리고 접이 이렇게 넷은 잔차를 타고 달성4거리로. 도로 한쪽은 자동차로 그득. 포항공원묘원이나 천곡사 고개를 오를 생각이었는데 날이 어두워져 그냥 도로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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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달이 뿅 뜨자 힘쟁이님이 소원을 빌자길래 "힘쟁이님의 소원을 들어주지 마세요"라고 소원을 빌어준다. 어두운 길을 새빠지게 달려 바잌샾에 골인. 곧 목욕조가 합류. 막창과 소주 약간 먹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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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목원을 비롯한 언덕을 오를 때 화물차 꽁무니를 붙잡고 올라가는 일부 몰상식한 라이더들이 있다고 한다. 누군지 말하지는 않겠으나,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 그리고 잔차타기보다는 폼에 더 신경쓰는 선수가 있다. 일행 사이에 위화감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므로 삼가자. 하나 더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으아~~"라며 괴성을 지르는 선수가 있다. 부디 자중하자. 뒷사람 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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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잔타로멤버........접이님 글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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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접이님 전 차가 올라가는게 좀 힘들어보이길래 밀어줬어요..사실..오늘 아침 팔아파 죽는주 알았심당..
잼있으셨나부네용^^ 오늘 출근했는데 우찌 정신이 이리도 안차려지는게... 아직까지도 몽롱(??)하네요... 잠을 넘 많이 잔탓인강....ㅠㅜ 짐... 잘시간(??)인데..ㅠㅜ 따신 코피한잔하고 오후도 홧팅해야겠네요^^
하단변속/대단하심다. 저도 앞으로 차를 밀어줄랍니다^^
접이님께서 후기를 남기셨군요.. 제가 퍼올라했는데...ㅋㅋㅋ 저도 후기 쓰기 귀찮아서 누가 안쓰나 했더만.. 암튼 어제 정말 즐거웠습니다.. 잔차는 흙 범벅이 됬지만...
차가 얼매나 알 올라가는지 뒤에서 밀어줘서고마워서여....
크하... 재밌었겠다... 흥해팀 이야기는 읽어만봐도 얼마나 재미있었을지 눈에 선합니다... 따라가고 싶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