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한 근 사서 최요비에서 배운 꼬치불고기를 만들어 본다고 하긴 했는데
글쎄 꼬치가 집에 없는거예요.. 꼬치로 끼우니깐.. 정말 훨씬 비싸 보이고 특별해 보였는데...
밖에 나가 다시 사올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사진 찍고 말았답니다.
전에는 여기서 배운 요리 그냥 만들고 사진까지 찍은 일을 별로 없었는데
여기 게시판이 봄처럼 활기차고 아름다와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제 요리 사진도 좀 남겨 보려고 사진 찍어 놓고 있습니다.
참... 오늘 도서관에 갔더니 며칠새에 아주 많은 꽃들이 피었더라구요.
어제는 놀이터에서 명자나무에서 예쁜 꽃이 화사한 치마를 입고 외출 나온 것처럼
피어 있는 걸 봤는데 도서관 뒤의 잣나무 숲 주변에 복사꽃, 진분홍의 박태기나무 꽃도
많이 피어 있었고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조팝나무, 귀룽나무꽃도 있더군요.
그리고 땅 아래에는 화사하여 밝은 마음을 전해 주는 듯한 양지꽃도 피기 시작하고
애기똥풀도 얼굴을 내밀더라구요. 꽃다지는 여기 저기 무성하게 피어나고 봄까치꽃
군락도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고 몇 개 땅에서 뽑아 왔는데
우리집 화분에 옮겨 심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