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모녀 살인사건 발생
밤새 3층짜리 상가건물의 계단과 가정집에서 모녀가 흉기에 찔리거나 외상이 전혀 없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0년 4월 27일 오전 7시40분께 충북 제천시 장락동 3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0·여)가 1층과 2층 계단사이에서 흉기에 목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 건물 3층 김씨의 가정집에서 김씨의 딸이 자신의 방에서 외상이 전혀 없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누군가 112로 전화를 걸어 "이 건물 계단에 여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뒤 출동해 숨진 모녀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 등을 탐문하는 한편 이 일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와 딸의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숨진 모녀에 대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김씨의 딸이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독극물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수법 : 피해자의 목을 날카로운 흉기로 찔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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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경찰서는 숨진 김모(45)씨의 남편 이모(50)씨를 살인혐의로 2010년 4월 30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 0시께 제천시 장락동 3층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딸(18)을 목 졸라 살해하고, 이 건물 1층과 2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아내 김씨까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