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4년 전부터 이탈리아에 아울렛 붐이 일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아울렛들은 넓은 쇼핑공간과 주 차공간은 물론 명품 브랜드에서 영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보통 30~80% 파 격적인 가격으로 신나는 쇼핑거리를 제공한다.
「아르마니」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프레테(Frette)」 「라페를라(LaPerla)」 「말로(Malo’)」 「모스키노」 「살바토레 페라가모」 「발렌티노」 「베르사체」 「제냐」 등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캘빈클라인」 「디젤」 「게스」 「리바이스」 「Gas」 「Lee」 「Tommy Hilfiger」 등 영 캐주얼, 스포츠웨어인 「나이키」 「푸마」 「세르지오 타키니」 「팀버랜 드」 「아디다스」, 아동복인 「쁘띠바또」와 가전제품 액세서리 가젯류까지 또한 고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각 아울렛마다 독특한 스타 일과 색상의 인테리어, 그리고 쉼터 공간을 마련해 고객에게 강한 아울렛 이미 지를 어필한다.
이탈리아의 아울렛도 큰 변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 + 많 은 재고제품 = 아울렛’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 그러나 반드시 브랜드 제품이라야 한다’는 가격과 제품의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 기에 엔터테인먼트로 매달 미니 콘서트와 축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은 기 본이고 각 지방의 향토특산물과 관광안내를 통해 좀더 차원 높은 서비스를 한 다.
「프라다」에서 「디젤」 ‘쇼핑릴렉스’?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쉼터와 함께 선별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 입할 수 있는 곳. 바로 최근 새롭게 오픈되는 아울렛의 모습이다. 특히 주말이 면 젊은 세대를 비롯해 가족 단위로 놀이공원보다는 아울렛을 찾아 쇼핑전쟁이 아닌 쇼핑 릴랙스(Relax)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다.
예술적인 부문에 있어선 이탈리아인을 앞지를 수 없을 만큼 예술성과 감각이 뛰 어난 이들. 하지만 유통업 부문에서는 다소 뒤떨어져 있다. 이같은 이유로 아직 이탈리아는 이 부문에 있어 틈새시장이 많다. 이것은 바로 외국투자가에게는 아 주 좋은 투자거리로 제공된다. 실제로 유럽의 아울렛 리더인 맥아더글렌과 같 은 영국 업체인 AWG, 미국의 프라임 리테일 사와 네덜란드의 발류 사 등 외국 업체가 직접 경영 또는 이탈리아 업체와 파트너십으로 공동경영하는 아울렛이 대부분이다.
더 세련되고 편리하고 재미거리로 가득한 아울렛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하나 의 관광지가 돼 많은 관광객 또한 불러 모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로 Global Refund사에 의하면 지난해 Tax-free를 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2004년도 대비 전체매출 26%가 성장했다. 이중 미국인은 3%, 러시아인 18%, 아시아인은 갑자기 붐을 이룬 중국인들에 의해 무려 40%, 그리고 전쟁 중 에도 여전히 아랍인은 15% 증가를 보였다.
저렴한 가격 + 엔터테인먼트 + 문화
Fashion District(패션 디스트릭트)사는 2002년 시작된 ‘4개 아울렛 오픈 프로젝 트’로 4년 만에 3개점 오픈, 나머지 1개점은 2007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총 4억유로(5천억원)가 투자된 이곳은 전체 12만㎡ 규모에 7백개 매장과 4백개 의 shop in shop이 포함된 5개의 백화점형 스토어, 50개의 휴식을 취할 수 있 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총 3천명의 종업원과 1천5백명의 파트타임을 제공하는 이곳은 시골의 취업난에 큰 보탬이 된다.
패션디스트릭트사는 ‘아울렛도 전문화, 프렌차이징화’라는 신념 아래 2001년 창 립했다. 현재 44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거물급 아울렛 전문업체 Prime Retail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이탈리아 아울렛 마켓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다. 이 업체는 아울렛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재고상품을 무조건 저렴하게 만 판매하면 된다’라는 이유로 가격과 수량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관광시설도 함께 구비해 편리한 서비 스와 재미 즐거움 만족을 제공하는 아울렛의 선두 역할을 했다.
현재 밀라노와 볼로냐 중간 지점인 만토바(Mantova) 지역의 바뇰로 산비토 (Bagnolo San Vito)와 로마 지역의 발몬토네(Valmontone), 이탈리아 아래 지 방인 바리(Bari) 근처의 몰페타(Molfetta)에 각각 오픈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 마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발몬토네 아울렛은 전체 1만4천5백평방미터 규모에 총 40개 매장과 1천2백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중 요한 인터내셔널 패션브랜드는 물론 가젯류 전자제품 액세서리 인테리어소품 등을 선보인다.
패션디스트릭, 4억유로 투자 4개점 오픈
밀라노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만토바 아울렛은 총 투자액 8천유로(1 천억원), 전체 4만㎡의 넓은 규모에 150개 매장이 입점돼 있다. 이곳은 쇼핑은 물론 시네마와 연극장 갤러리 아트공원이 마련돼 수많은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 다. 실제로 이런 서비스는 매출로 이어져 지난해 매출이 2004년 대비 무려 20% 증가한 7천5백유로(9백37억원)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디자이너 아울렛의 리더인 영국의 McArthurGlen(맥아더글렌)은 이탈리아 부동 산업계의 중요 인물 코라도(Corrado)와 마르첼로 프라티니(Marcello Fratini) 형제가 경영하는 핀젠(Fingen)사와 조인트 벤처로 2000년 9월 Serravalle Scrivia(세라발레 스크리비아) 아울렛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이탈리아는 아울렛으로 개발할 곳이 많다’는 이유로 이것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에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연간 8백만명의 방문객을 자랑하며 총 1백50개 매장에서 연평균 1억1천만유로(1 천3백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위치상으로도 밀라노와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자랑하는 제노바(Genova), 피아트 자동차의 본고장 토리노(Torino) 중간지점으 로 자동차로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 치해 있다.
출처 : 패션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