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금북기맥(호서정맥)1차산행(백음리~백월산~지티고개까지) 산행일시 : 2011년 07월14일(토요일) 산행도상거리 :총28km정도 산행시간 :총 12시간 전후 정도 산행날씨: 장마 뒤끝이 있는 날씨였다 산행코스: 백음리~백월산~성태산~반고개~새재고개~373봉~지티고개까지 산행자:대방 홀로 산행06:29 얼마만에 산행인가 2010년 4월 25일 만뢰지맥 졸업을 하고 거의 1년3개월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그동안 아버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둘째 아들녀석 결혼시키고 하여간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문득 산이 그리워지고 주위 분들의 산행기만을 위로 삼아서 대리만족으로 느끼면서 주변 뒤동산만 잠깐 올라갔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무작정 그냥 계획도 없이 산행전날 비가 오는데 이 비를 맞고 산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 바쁘게 산행 지도 출력하고 산행 준비하고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베낭을 들고 청양 시내버스 터니널에서 6시 10분차를 타기 위하여 열심히 달려 청양에 도착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24시간 김밥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먹고 다시 터미널로 와서 백음리 가는 시내버스를 탄다. 잔돈이 없다고 하니 편의점에서 세워주시고 손님이라고는 달랑 나 혼자이다. 물과 잔돈을 가지고 다시 버스에 오르고 20여분도 안되는 시간에 백음리 노인정에 도착을 한다. 버스 요금은 1,600인것 같다.
06:30 백월산 종합안내도가 산행 입구에 있다. 조금을 진행을 하니 목장이 있고 우측으로 해서 논뚝을 따라서 조금 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돌아서 보니 백금저수지가 보인다.
06:42 길은 없고 무작정 논뚝 길을 따라서 조금이라도 풀이 적은 곳을 택해서 저수지 뚝으로 진행을 한다. 벌써부터 등산화는 풀잎에 머금고 있는 물에 등산화가 다 젖여 온다. 뚝에 올라서서 사진 한장 찍는다.
06:43 뚝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백월산 안내도가 있는 곳이 산행 입구이다.
06:43 백월산까지가 1.9km이면은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아침부터 땀좀 흘릴것 같다.
07:02 월산사 갈림길에서 백월산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07:18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비가 얼마나 올려고 하는지 바람 한점없이 햇빛도 없는데 엄청나게 덥다. 이제 1km만 가면 정상인데 쉬어 갈려다가 그냥 진행을 한다.
07:35
07:38 백월산 정상으로 계속 진행을 한다.
07:51 드디어 백월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거의 1년을 넘게 산에 오르지 않고 몸을 방치 해두었더니 감이 떨어져서 벌써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혼미 할정도로 지쳐오니 이거 큰일이 났다. 이러다가 중간에 낙오하여 산을 내려 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비를 맞지 않고 왔는데 아무래도 금방 비가 올것 같이 먹구름이 백월산 전체를 뒤업는다. 평상에 잠시 쉬면서 지난번 금북정맥 할때도 알바를 초반에 많이 하고 진을 빼서 백월산 정상에서 많이 쉬어간 기억이 난다. 오늘도 알바없이 무탈하게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을 한다. 07:52
성태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이거종님이 백월산 정상에 표시기 하나 걸어두어서 내 것도 하나 나라히 걸어 본다. 갑장님 요사이 백두대간에 지맥에 언제나 따라 갈려는지 기약이 없습니다. 다니시는 산행길마다 안전한 산행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08:19 이곳에서 직진을 합니다. 그래도 알바를 할까봐 베낭을 내려 놓고 아주 조금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 내려 갈려고 하는데 드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아무래도 금방 비가 그치지 않을 것 같아 우비도 없이 그냥 가기로 한다. 베낭만 뒤집어 씌우고 간다.
08:44 계단이 있는 곳을 내려와 위의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완전히 장대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을 한다.
09:38 성태산 천세봉에 도착을 했는데 완전히 온몸이 젖여 등산화에 물이 다 들어와 있다. 일단 오늘의 마지막 사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비를 맞고 증명사진 찍는데 최선을 다 한다.
성주지맥 갈림길이다.
해발626m이라는데 올라오는 길이 비를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산행감이 없어서 그런지 땅만 보고 모자 챙에 빚물 떨어지는 것만 보고 올라 왔다. 만세봉은 힘이 들어서 그냥 가기로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09:49 금곡마을 2.2km의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10:02 옥가실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의자가 두개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마지막 장마 끝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비가 안오기를 기대 했는데 여지 없이 비가 온다. 두루님과 내가 정맥 할 때 비를 몰고 다닌다고 했는데 지금도 산에 올라 가면은 비가 온다. 두루님 산행기를 보고 왔는데 이 구간을 지나 갈때 비를 맞고 가다가 비가 멈추었다고 했는데 나는 산행 내내 아직까지도 장대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안개가 끼어 있어 주변에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
10:30 잠시후 행여봉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10:51 반고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11:01 잠시후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니 벌써 등산화에 물이 많이 고여 발에 열이 많이 나서 후근거리는 것이 이제 그만 비 좀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간다.
11:07 반고개에 내려서는데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왔더니 갑자기 길이 없다. 앞뒤 볼것 없이 그냥 직진이다. 그런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어 내려 오다가 그만 내가 많이 의지 하고 다닌 래키 스틱이 그만 부러지고 만 것이다. 부러진 스틱을 보니 오늘 남은 산행이 힘이 들 것으로 여겨 진다. 중국의 황산에 갈때도 스틱을 가지고 가서 사용을 했는데 하나만 가지고 가려고 하니 막막하다. 허나 어쩌리 가야지 하면서 내려서서 반고개 가든 반대 방향으로 와서 능선으로 올라 간다.
11:14 우측으로는 밤나무 단지이고 능선에 SK기지국이 있고 밤나무 능선을 가다가 좌측으로 가야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직진을 하여 엄한데 가서 한참을 길을 ?다가 다시 와서 대나무 장대 긴 것을 세워둔곳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니 포장도로인 구루고개에 내려 선다.
11:39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하니 에이원님의 표시기가 보인다. 언제 왔다 가셨는지 나란히 옆에서 하나 걸어 놓고 에이원님 안녕하시지요...
12:02 구루고개를 지나 간다. 이곳부터 몸이 신호가 온다. 더 가지 말라고 한다.
12:47 준희님이 걸어 놓은 조공산 표시판에서 묘 옆에 베낭이고 뭐고 다 집어 던져 놓고 그냥 바닥에 누워 버린다. 어떻게 여기서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 일단은 밥을 먹고 생각을 해보자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있는데 마침 비가 오지 않는다. 그래도 라면은 먹고 가라고 하는지 얼른 버너에 물을 올려 놓고 라면 2개를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 거의 6시간만에 라면을 먹으니 지칠만도 하다. 쉬고 먹고 재충전을 하니 욕심이 난다. 그래 이왕 온 것 갈때가지 가보자 하고 가려고 하는데 또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비가 오는데도 날은 더우니 이거는 거의 비를 맞으며 땀을 흘리면서 가고 있다.
13:54 마동재를 지나고 우측으로 화성 저수지가 보인다.
14:44 잠시후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길이 좋은 곳을 한참을 진행을 한다. 이제사 비가 멈추었는지 날이 밝아 온다. 133번 철탑이 있는 곳까지 아무 생각이 없이 간다. 길은 좋은데 이 좋은 길도 걸어가는 것이 힘이 드니 걱정이다.
15:01 준희님이 힘내라는 곳에서 또 한참을 쉬어 간다.
15:26 좌측으로 조립식 건축물이 있고
15:27 조금 진행을 하니 대은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서 시멘트 포장 도로로 내려 간다.
15:31 반사경이 있는 곳에서 긴팔 등산복을 벗고 내의만 입고 산행 하는 모습을 찍어 본다. 비가 온 끝이라서 엄청 덥다. 내의 차림으로 가니 시원하기는 한데 나무에 팔이 긁기어 상처 투성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포장도로 따라서 진행을 한다. 두루님이 중간에 작은 삼거리에서 올라 가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그냥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고 아무래도 알바하는 느낌이 들어서 산 지형을 보니 좌측으로 줄기가 있어서 더 알바 하기는 싫고 하여 제일 안전한 길인 능선으로 시멘트 도로 따라서 온 것만큼 능선으로 되돌아 오면서 길을 찾는다. 그런데 내 예감이 맞다. 첫번째 능선에서 길이 있다. 작은 삼거리에서 올라 가야 했는데 조금이라도 요령을 피우려고 했다가 2배로 고생을 했다. 많이 힘들어 하는데 알바까지 한밤에 가도 알바 없이 진행했던 것이 엇그제 갔았는데 낮에 산행을 해도 알바를 하니 미칠 지경이다. 다시 물 한모금 마시고 힘을 내어 가 본다. 밤나무 단지를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한다.
17:56 거칠고개를 지나고 월하산 갈림길에 올라 서는데 그냥 누워 버리고 싶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온 상황이 똑같은데 시간상으로 보니 두루님하고 거의 2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아니 두루님 어떻게 가셨는지 내가 그 길을 가보니 내가 너무 오랜기간 산에 안 온것이 확 표시가 난다. 월하산 갈림길에서 정상에 갈려고 하다가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가기로 한다. ?번을 나누어 쉬고 올라 오면서도 몸이 회복이 안되어 ?걸음 걸으면은 또 쉬고 아이고 죽 것다. 그놈에 383봉이 왜 그리 안나오는지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간다. 오기가 생기고 끝까지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을 악물고 간다. 이렇게 가봐야 누가 알아 줄것도 아닌데 말이다. 등산화에 물을 ?번을 짜아 내고 왔는데도 물이 질퍽거리며 나온다. 이제는 등산화가 김이 나오는것이 발바닥도 그렇고 뜨근뜨근한 것이 등산화가 찜통이다. 땀띠기가 ?는지 발 전체가 따금따금하다. 하여간 그래도 쉬어 가면서도 가다보니 383봉이 드디어 나온다. 그래도 오기는 왔구나 하는 안도감도 생기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18:13 305봉에 올라서니 이제는 내려 갈 일만 남았는데 산 밑에 도로를 보니 아직도 멀은 것이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본다. 잠시후 우측으로 마을이 나오고 시멘트 도로인 마을 길을 따라서 내려서고 좌측으로 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간다. 엉금엉금 기어 가듯이 걸음을 걸으니 고추밭에서 농약을 하시던 분들이 처다 본다. 외산면 가는 버스 시간을 물어 보아도 다 모르신 단다. 50분마다 한대씩 있다고 하는데 하여간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2차선 포장 도로까지 걸어 간다.
18:39 마을 입구에 고갈마을 표시석이다. 좌측으로 지티고개가 있고 다음 들머리 확인하고 다시 버스 타는데 까지 온다.
18:40 이곳에서 옷 단장하고 스틱 접고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지나가는 차를 세우니 한대도 안 선다. 하는수 없이 외산면 택시를 부르니 금방 온다. 5천을 내고 택시부에 오니 청양 가는 버스가 출발을 하고 있다. 바로 버스를 타고 쉴새 없이 진행을 한다. 버스비가 아마도 2,400원인것 같다. 25분정도 버스로 이동을 하여 청양 시내 버스터미널에서 캔콜라 하나 마시고 8시가 되기 전인데 저녁을 먹고 출발을 하면은 졸음 운전을 할 것 같아서 배가 등가죽에 붙었어 허기가 져도 그냥 참고 청양IC로 출발을 한다. 다행히 안성으로 올라오는 길에는 길이 안 막히여서 금방 올라 올수 있었다. 성거에 다 와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는데 참으로 음식이 달다. 하여간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에 오니 10시도 안되었다. 집에서 새벽 3시 넘어서 출발을 하여 아침 6시30부터 산행을 시작을 하여 저녁 6시40분을 넘게 걸었으니 12시간을 넘게 비를 맞으며 걸은 것 같다. 1년3개월을 산행을 안 하다가 갑자기 산이 눈에 아른거려 몸이 만들어 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12시간 넘게 비를 맞고 금북지맥 길을 걸었으니 무리를 한 것 같다. 그래도 그전에 걸어본 기억이 있는지 몸이 따라 주어서 마무리 할수 있어고 또한 늘 마음속에만 있었던 산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맛을 볼수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이제 서서히 시험 가동 한번 해보았으니 다시 불을 당겨서 그전 같이 산을 오르고 싶은데 또 시간이 허락해 줄지 모르갰다. 자고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은 몸은 힘은 들어도 마음은 성취감과 행복감이 있다. 한강과 영산도 아직 마무리 못하고 다시 금북지맥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끝을 봐야 할텐데 올 안에 끝내려나 모르갰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 산우님들 모두다 안전한 산행길 되시기 바라며 이 것으로 금북지맥 1구간 산행 마감을 한다. |
출처: songsjk 원문보기 글쓴이: 대방
첫댓글 아이고~~
대방님!!
그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는데 큰 아픔과 큰 기쁨을 번갈아 겪으셨군요.
늦게나마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새로운 가정을 꾸린 아드님의 앞날에도 언제나 밝은 서광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고요.
암튼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맥길 다녀오신거 축하드리며 대방님의 산행이야기 자주 듣길 기대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예...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 났었습니다...
아버님은 대전 국립묘지에 계시고 아들은 2층을 올려서 내 머리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산에 오르려고 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큰일들을 치루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금북기맥 무사완주를 기원하겠습니다
천자봉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님도 진행하시는 산길 안전한 산행길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