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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은 크게 옥외 구장과 돔구장으로 구분된다. 개방형 옥외 구장은 그라운드를 관중석이 둘러싼 형태이며 돔구장은 옥외구장에 지붕을 만든 것으로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최초의 돔구장은 1965년에 개장한 미국의 애스트로돔이며, 일본 세이부돔은 기존의 옥외구장에 지붕을 올려 돔구장으로 만든 최초의 사례다. 한국에는 돔구장이라는 구호만 요란할 뿐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필드의 잔디에 따라서도 천연잔디 구장과 인조잔디 구장으로 구분한다. 천연잔디 구장은 선수의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 부상에 대한 위험 없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인조잔디 구장은 거꾸로 유지 관리가 쉽지만 부상의 위험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 내·외야 천연잔디 구장은 잠실야구장과 문학야구장, 사직야구장 등이 있다.
야구 규칙으로 본 야구장 규격 야구 규칙(1.04)에는 야구장 규격에 대해 기재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홈 플레이트에서 38.795m 거리에 2루를 둔다. 그리고 홈 플레이트와 2루를 기점으로 27.431m를 재서 홈 플레이트에서 오른쪽 교차점을 1루로 하고 왼쪽 교차점을 3루로 한다. 1루와 3루까지의 거리는 홈과 2루와 마찬가지로 38.795m가 된다. 결국, 홈플레이트에서 반시계방향으로 1루, 2루, 3루가 있으며 각각의 거리는 27.431m이다. |
정사각형인 1, 2, 3루와 달리 홈 플레이트만 오각형일까? 원래 홈플레이트도 다른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정사각형이었다. 그런데 심판의 좌우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 위를 통과한 것뿐만이 아니라 공의 일부가 걸쳐도 스트라이크가 된다. 사각형일 때는 좌우가 점이 되기 때문에 판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1900년부터 오각형으로 해서 좌우를 점이 아닌 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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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마운드는 높을까? 야구를 처음 접한 이는 마운드를 보며 야구장에는 귀신이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무덤처럼 흙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야구가 생겨난 초창기에는 높은 마운드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어디나 공평하게 평지였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 빗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흙을 쌓아 올린 마운드가 생겨났다. 마운드가 높으면 높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공의 각도와 스피드를 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운드 높이는 야구 규칙으로 명시되어 있다. 1904년에는 마운드 높이를 15인치까지로 한다는 규정이 생겨났고 1950년에는 15인치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1969년에 지금과 같은 10인치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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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야구장은 프로야구 홈구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외야 관중석이 없고 불펜이 설치되어 있다.
▶ 무등야구장에는 가로 22m, 높이 6.9m의 가운데 펜스 막음판이 있으며 메이저리그 보스턴 펜웨이파크의 명물 그린 몬스터에 비견된다.
▶ 2009년부터 2010년까지 LG 트윈스는 잠실야구장의 외야 펜스를 4m 앞당긴 X캔버스존을 설치했다. 높이 2m의 이동식 펜스를 통해 화끈한 공격 야구를 기대했지만 투수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사실상 실패작으로 끝났다. 덧붙여서 펜스 거리 등은 한 시즌 동안 같게 운영되어야 한다. 즉, 어느 팀과의 경기에서는 펜스를 앞당기고 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뒤로 물릴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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