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이 되면 우리 행운이랑...
동네 뒷산인 국사봉에 가게 되는데 올라가는 길에 고인돌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시 국사봉에 있는 고인돌에 대하여 알아본바~
국사봉 고인돌(지석묘군)
고인돌 하면 떠오르는 시대가 청동기시대인데 고양시에도 고인돌 유적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양시의 대표적인 고인돌 유적은 화정지구 동쪽의 ‘국사봉’과 ‘지렁산’인데, 지금도 이 산들을 올라가면 여러 고인돌들을 볼 수 있다.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 곳곳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에도 고양시 전 지역에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국사봉과 아기장수 전설
이곳 국사봉 일대에는 옛날부터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 국사봉 아랫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 아이는 어려서부터 기운이 세고 남달리 매우 건장했습니다.
양쪽 겨드랑이 아래에 날개가 달려있어 파닥일때마다 기운이 솟고 높은 곳도 쉽게 오르곤 했습니다.
아기장수는 이곳 국사봉에 자주 놀러오곤 했는데 바위를 향해 오줌을 누면 바위에 오줌자국이 생길 정도로 힘이
셌다고 합니다.
지금도 산 정상에는 이 오줌바위 및 장사바위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아기장수가 장성하자 마을 사람들중 일부가 어른이 되면 나라에 불길하다고 하여 날개를 불로 지져 없애자
아기장수는 죽고 말았습니다.
이때 일산 쪽에서 다섯 마리의 말이 날아와 크게 울고는 사라졌는데, 말이 처음 나타난 곳을 오마리(五馬里)라 합니다.
백석동 흰돌이야기
옛날 고양시의 각 마을들이 처음으로 이름을 짓기 시작할 때의 이야기다.
다른 마을들은 모두 어엿한 이름을 지어 쓰고 있었는데 유독 일산의 남쪽 끝에 위치한 한 마을은 이름을 짓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이 마을의 앞으로는 한강으로 흘러가는 시냇물이 있고 또 넓은 들판이 있어 살기는 아주 좋은 곳이었으나 마을의 이름이 없어 늘 다른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여름, 큰 홍수로 한강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더니 한강 상류 쪽에서 하얀 돌 하나가 떠내려와 이 마을의 한쪽 산 귀퉁이에 걸려 멈췄다.
이 하얀 돌 위에는 갓난아이 하나가 타고 있었는데, 갓난아이의 눈빛이나 기개가 여느 아이와는 확연히 달랐다. 마을 사람들은 아이와 흰돌이 하늘에서 내려준 신령한 것이라 믿고 정성껏 아이와 돌을 돌보았고, 마을 이름도 백석(白石)이라 정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백석 마을은 날로 크게 번성하고 좋은 일만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하얀 돌과 아이에 얽힌 소문은 이웃 마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소문을 들은 옆 마을의 혹부리 영감은 이를 시기해 백석 마을 사람들 몰래 아이를 자루에 담아 한강에 버리고 바위마저 깨뜨려 버렸다. 그 순간 하늘에서 갑자기 번개와 벼락이 치더니 혹부리 영감을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후로 백석 마을도 점차 쇠퇴해 가고 예전의 부귀영화는 사라지고 말았다.
첫댓글 참으로 재미난 전설이군요...............고양시에는 용두리와 용미리도 있던데...........아기장수와 관련된 전설이 아닌지요?
용두리와 용미리가 있는 지역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용의 모양을 하고 있고 용두리가 머리쪽 용미리가 꼬리쪽이라고 합니다. 이는 아기장수와 관련은 없고, 풍수적으로 아주 좋은 명당이라고 합니다.
명당이란것이 입증된것이 머리쪽에 해당하는 용두리에는 서오릉과 서삼릉 즉 왕의 능이 있고
용의 허리쯤에 해당하는 곳에는 최영장군의 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용미리에는 공동묘지가 있지요...
같은 명당이라도 머리, 허리, 꼬리에따라 누워 있는 분이 다르답니다.
고맙습니다.........잘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