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알레르기와 소양인과의 관련성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양인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야간활동의 증가, 패스트푸드의 보편화(특히 닭튀김을 주 매뉴로 하는 거대 패스트푸드), 컴퓨터, TV등의 영상매체 증가 등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음혈(陰血)이 부족한 소양인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입니다.
여름철 복날이 지나면, 복통, 설사, 창만 등을 호소하는 환자군이 생깁니다. 거의 90%이상은 소양인으로 관례적으로 복날 식구와, 직장 동료와 함께 한 삼계탕이나 보신탕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즘은 산모들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직접 수유를 못하고, 분유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소양인 애기가 분유(우유는 온성 식품)를 먹고 자라면, 내열(內熱)이 생겨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토피에서부터 시작하여 식품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운 증상들로 고생합니다. 그래서 성격은 더욱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인 어린이가 됩니다. 학동기에는 학업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서양에서는 분유에 대한 많은 부작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Saeed 등은 유아에 있어 분유가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서양은 우리나라보다 소양인 비율이 휠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서양에서 분유 알레르기가 더욱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Saeed SA, Ali R, Ali SS, Ahmad N, Basit A, Urfy MZ.: A closer look at food allergy and intolerance.Coll Physicians Surg Pak. 2004 Jun;14(6):376-80
식품 알레르기와 소양인과의 관련성 2
경희한의대에는 녹수라는 아주 오래된 의료봉사 모임이 있습니다. 올해도 후배들은 선배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저를 찾아오면서, 봉사지에 대한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소개 글을 읽다가 2002년 주요 가축수라는 통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우 11,071마리, 돼지 49,890마리, 닭 714,569마리”
물론 이 통계가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가축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닭이 이렇게 많이 사육되는 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창업하는 업종이 치킨전문점이라는 신문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닭고기가 많은 시기에 사는 소양인은 얼마나 자주 이런 음식류의 유혹 속에 사는 걸까요? 또, 오늘 저녁 닭튀김에 맥주를 생각하는 소양인이 얼마나 될까라는 노파심으로 이어집니다.
참고문헌
경희대녹수회, 2004 봉사자료집, 2004.
원당경희한의원 한의학박사 조남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