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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글 / 조원희 그림 / 사계절 펴냄 아이를 길러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들어 보았을 그 말. "싫어, 안 먹어!" 분명 내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을 내밀었는데, 웬일인지 싫다고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다. 아이에겐 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어른이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들도 한결같이 싫다고 한다. 토끼가 상추를 마다하고 고양이가 고등어를 마다하고 당나귀가 당근을 마다하는 식이다. 물론 이들에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밥 먹기 싫어하는 아가들은 엄마 아빠보다 자기 마음을 더 잘 알아주는 이 그림책에 폭 빠질 것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즈음엔 입맛을 다시며 먹을 걸 달라고 할 것이다. 한 줄 한 줄이 그대로 동시다. 어느덧 '할머니' 소리에 익숙해질 나이지만 시인의 마음속엔 아직도 깜찍한 아이 하나가 살고 있음에 틀림없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는 사랑스러운 아기 그림책이다. 주위에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냉큼 이 그림책을 선물하시라~ (어쩌면 먹성 좋은 아이에서 더 사랑받을지도...) http://www.yes24.com/Product/Goods/68676714 |
첫댓글 아이쿠, 이상교 선생님의 글도 재미있고 조원희 작가의 그림도 엄청 귀엽습니다.
편식 안 하는 이쁜 세 살 아이에게 냉큼 선물하고 싶어져요. ^^
ㅋㅋ 입맛 살아나는 봄날에.. 아이보다 제 먹성이 터질까봐 슬쩍 두려운데요.
정말 귀여운 내용의 책이에요
그들이 왜 가장 좋아할 법한 것들을 싫다고 하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소개도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