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농가에서 분양받아 하우스내에서 키우는 모습(130여평의 비닐하우스에 반은 돼지사육, 반은 농사를 짓고 있다)

- 임신중인 모돈, 멀리 보이는 분이 종돈.


- 이장집 농장

- 김샘께서 발효된 똥을 만지며 설명하시는 모습(발효사료를 먹고 눈 똥은 냄새가 없으며 그 자체가 먹이가 된다)

- 발효된 똥(정말 냄사가 나지 않았다)

- 산에서 가져온 나무를 던져주니 달려와서 엄청 잘 먹는다. 겨울에는 풀대신 나무와 낙엽, 볏집 등을 먹인다


- 건강해 보이는 돼지들(예방접종도 맞지 않았지만 병없이 잘 큰다고 한다. 앞쪽만 울타리를 티고 산쪽은 개방)

- JTBC'미각스캔들'촬영팀이 와서 교육현장을 촬영하고 있다.

- 아직 채워지지 않은 농장모습

- 2차 발효중(1차 발효한 물에 미강을 섞은 모습)


- 1차 발효중

- 농장 입구에 마련된 사료보관 창고(대부분 발효통이더군요)

- 농장에서 설명중이신 김샘

- 오전 교육 마치고 이장집에서 키운 돼지로 점심식사 중..(정말 맛있어 집에 올때도 계속 입에 향이 남아 있는듯~)

- 이장집 식당에 붙은 문구

- 자연양돈으로 키운 삼겹살(비게가 많지만 맛은 끝내준다. 냄새 전혀없고 옷에 냄새가 베기지도 않는다)

- 정갈한 밑반찬(화학조미료를 일체 넣지않았다고)


- 이장집 소규모 축산교육 모습

2013년 1월19일 김정호 선생님의 이장집에서 소규모 자연축산 강좌기 있어 참석했다.
- 교육일시 : 2013. 1. 19 10시 ~ 17시
- 장소 : 경기도 파주시 이장집 농장, 식당
일산에서 출발해 1시간여 달려 도착한 이장집 농장. 잠시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기 시작했다.
10시부터 김정호 선생님의 강좌가 이루어 졌고, 진지하면서도 심각한 농촌현실에 대해 비탄함을 토해내시고, 대안도 이야기 해 주셨다. 특히 축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가축 먹이를 돈주고 사다주며, 똥까지 치워가며 결국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이래서야 되겠나? 가축은 쓰레기 청소부다 그 본분을 잊게 해서는 안된다(나쁜 의미의 청소부가 아니라 남은것을 처리하는 청소부)
- 돼지를 키울때 최대한 자연(멧돼지)과 가깝게 키운다. 새끼의 이빨도 자르지 않고 꼬리도 자르지 않는다. 교배도 자유롭게 하고 낳는것도 알아서 낳도록 볏집만 두둑히 깔아준다. 다음날 와서보면 새끼를 낳아서 젓을 주고 있다(이는 일반돼지는 어려울 것 같고 이장집 돼지만 가능할 듯..)
- 이장집 돼지는 국산 흑돼지 + 멧돼지(풀을 먹는다)+ 유럽종(살이 찐다) 교배 시켜 얻은 결과물이다. 그리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채 4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 일반 돼지는 풀, 곡물 사료로는 자라지 않는다. 공장 배합사료를 먹이지 않을 경우 단백질 공급원(지렁이, 응애등애)을 키워서 별도로 먹여야 한다.
- 음식물 잔반은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돼지에게 많이 먹이면 고기가 냉빨을 받지 않아 얼지 않는다.
- 모돈 4마리(1년 후 새끼 80말), 종돈 1마리로 1일 행복노동 1시간을 지킨다.
- 발효된 사료를 먹인다.
** 발효 시키는 법
1. 미생물 원종을 채취한다(현미토착미생물 흙 곰팡이)
* 원종 채취법 : 현미밥을 해서 양파망에 넣어 산 중턱으로 가서 부엽토가 많이 있는 곳을 흙이 나오도록 파 내고 양파망에 있는 현미밥을 부엽토를 덮어 묻어 두고 약15일 정도 있다가 파서 가져온다. 산에서 가져온 것은 현비를 좋아하는 흙곰팡이인데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넣어 보관하거나 효소를 담근게 있으면 효소를 일대일로 섞어 해가 들지 않는곳에 보관했다가 사용한다. 바로 쓰는것이 좋으나 6개월간 두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2. 큰 통에 물 1/3(혹은 쌀뜬물, 바닷물 혼합, 바닷물이 없으면 소금을 약간 첨가한다/소금필수)을 채우고 통을 채울만큼 청치를 넣고, 천매황 100ml, 미생물 원종 종이컵 한컵(120ml)을 넣고 불린다. 이때 온도는 25도 이상되도록 유지한다(겨울철에는 바닥에 전기판낼을 두고 온도를 맞추다)
공기중에 미생물이 통으로 들어가도록 밀봉을 하지 말고 벌레들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천으로 덮어둔다. 그러면 공기중의 미생물이 물속으로 들어가 자연적으로 미생물이 많아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에서 미생물 활동이 이루어지면 뽀글뽀글 거품이 생긴다. 온도에 따라 3~4일에서 1주일정도 둔다.
* 황(천매황)은 발효시 촉매제 역할을 하며, 돼지들이 황을 좋아하여 잘 먹으며, 고기맛도 좋아진다.
3. 이 물 1Kg에 미강 4Kg을 혼합한다(미강과 쌀겨의 혼합비율 : 쌀겨 바퀴한개짜리 한구르마, 청치 3바께스) 이렇게 배합을 해서 미강을 손으로 한줌 쥐었다 놓으면 약하게 뭉쳐 있으면 된다. 너무 질러 꽉 뭉쳐 있으면 산소 소통이 안 되어 썩을 수 있으니 될 수 있는한 질은 것 보다 약간 건조하게 발효하는게 좋다. 여름에는 하루면 발효가 되어 따뜻하게 되는데 이때가 먹이로서 좋은 시기이다.
4. 발효가 되어야 맛이 있고, 영양의 균형을 맞추며, 똥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5. 발효사료 먹이는 양 : 젓때고 나서부터는 풀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크면서 단백질 필요에 의해 발효사료를 많이 먹는데 평균 1일 2Kg(어릴때부터 성돈까지 평균)의 발효사료를 먹인다. 정확히 정해진 양은 아니지만 발효사료 2Kg에 풀과 볏짚등을 먹인다.
- 돼지는 황을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 풀속에는 황성분이 많이 있다.
- 돼지는 풀잎 뾰족한 것 보다 넓은 잎을 좋아하는데 뾰족한잎은 옥수수만 좋아한다.
- 쌀겨(미강)는 반드시 발효시켜서 먹인다. 생쌀겨를 먹이면 지방만 많이 생겨 고기 생산에 실패한다.
- 1무리는 10~15마리가 되도록 같이 키운다. 무리의 마리수가 많아지면 큰놈만 많이먹고 크며, 작은놈은 항상 작다.
- 돼지나 동물은 먹이를 필요한 양만 먹지 절대 과식하지 않는다(자기 위장의 80% 이상을 먹지 않는다)
결론 : 이번 교육에서 무엇보다 발효사료 만드는법을 배운것은 큰 성과다. 아쉬운것은 이장집에서 분양하는 가격이 너무 고가라 당장 시작할 수 없다는 점이다(종자보호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사육성과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하심). 농사나 축산이나 자연에 순응하고 미생물을 적극 활용하며, 모든 물체를 순환시켜 주위의 것을 적극 활용하는것. 이것만이 살길 인 것 같다.
첫댓글 교육후기 스크랩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에 돼지고기 지방부위가 많이 나오는데요 돼지한테 먹이는 사료의 주 재료가 쌀겨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돼지 한마리가 하루 약 2kg 발효쌀겨를 먹는다면 결코 적지않은 양입니다.
지금 제가 키워보는 방식은 코프라밀6:쌀겨1 비율로 혼합해서 먹이는데요
큰 돼지6마리가 하루에 먹는 생쌀겨양은 2kg 정도입니다.
쌀겨는 생으로 먹이고, 대신에 코프라밀에 당밀 혼합할때 미생물 또는 청초액이나 된장,생선아미노산 중 한가지를
넣고 혼합해서 숙성시키거든요
요즘은 하루동안 먹는 양을 볼때 사료50% 생풀50% 인듯 싶어요
생쌀겨는 먹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글에도 나와있지만 지방이 많이 생기고 소화를 시키기 어렵다구요. 그리고 발효시에 쌀겨, 청치, 옥수수등 구할 수 있는 곡물을 섞어서 발효를 시키면 기호성도 뛰어나고 소화도 잘 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효시에 꼭 소금과 황을 넣으라고 하셨어요. 가장큰 문제가 등급인데 지방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맛은 정말 끝네줬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식 자연양돈이 맞지 않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많이 봤는데 해결점은 발효사료에 있는것 같습니다. 발효된것을 먹으면 똥에서 냄새가 나지않고 파리나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발효는 지기님도 잘 하시니 꼭 성공하실겁니다. 그리고 단백질 성분인 지렁이와 동애등애를 키워서 먹이면 증체율 높이는데 도움이 될 거라 하셨어요.
꼭 알고싶네요 돼지가격을요 꼭지로 좀 보내주시던지요 얼마나 고가인지 궁금합니다 ?
요번에 어린돼지 10마리 방목시키면서 알게 된것이,
양어장 주변에서 민물조개,골뱅이,우럭등을 잡아먹는 것을 보고는 단백질원은 자동 해결되겠다 싶더라구요
끝내줍니다. 최고의 단백질원이 주위에 있었네요. 제가 지기님 이야기를 김샘께 말씀드리고 필리핀식 자연양돈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거든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홈피에 문의하면 앞으로도 알려주실겁니다.
발효사료와 적절한 단백질, 그리고 풀만 잘 먹인다면 좋은성과 있으실 겁니다.
돼지똥에 파리가 있는 것이 좋아요^^
구더기가 생기면 닭이 잡아먹습니다 ㅎㅎ
발효쌀겨(일명 보카시)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일반양돈에서도 미생물발효제(일명 보카시) 1~3%를 사료에 혼합해서 먹이면 증체율향상
분뇨냄새 감소..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거든요
일명 보카시 라는 것만 닭한테 먹여보면 노른자위가 진한 오렌지 빛깔이 나더라구요
이게 좋은 현상이 아니지 싶더라구요 2012년도 돼지사료를 통발효(거의 보카시수준)시켜서 먹였고
닭들도 같이 먹고해서 보니 노른자위가 오렌지 빛깔이었습니다.
지금은 통발효는 안하고 있는데 노른자위가 노랗게 나와요
그래서 쌀겨는 발효를 하지 않고,
닭은 돼지와 조금 다른데 닭에는 흙사료만 발효해서 먹입니다. 쌀겨는 생으로 먹이구요. 닭은 발효시켜 먹이면 소화력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전 아직 돼지는 키워보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잘 적용하셔서 공장사료보다 자가사료로 성과이루시기 바랍니다.
코프라밀 숙성할때 1%이하의 발효제(미생물,청초액,된장,생선아미노산 중 1가지)를 혼합하고 있습니다.
무소유님 덕분에 이장집 돼지사료 급이방법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법제유황 경우는 마늘,파,양파,배추등 채소에도 유황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채소를
즐겨먹어야 하는 이유중 한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발효시 꼭 들어가야 하는게 미생물과 바닷물(혹은 소금)이라고 합니다. 황도 구할수 있으면 넣으면 좋구요^^
지방의 질은 좋겠으나 지방이 많군요... 우리입맛에는 맛깔나고 좋겠지만... 필리핀에서는 안되겠네요..
그래도 어쨋든 돼지가 사료안먹고 살이 찌고 크는군요.. 종자만드느라 무지하게 고생하셨을꺼같습니다.
저도 교육을 다녀왔습니다.그런데 저는 약간 부정적 이미지가 컸습니다.제가 느낀점은 아쉽게도
이 돼지농장운영에 있어서 매리트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우선 돼지의 모돈3마리 웅돈1마리 패키지 분양가가
합리적이지 않는 가격에 너무 당황하였습니다.그전 가격대비 거의 4배이상을 올리셨더군요.뭐 물론 주최자는 이유있는
인상이라고 하였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입니다.교육의 서두에서도 강소농업을 지향하고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여 유기농 환경으로 농장운영을 시작하는 취지인거 같은데 이미 그런 취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씨돼지 가격의 인상의 이유에 있었서 기존 일반돼지가격에 상응하게 분양시
저도 동감합니다. 마지막에 분양가격을 이야기 할 때 깜짝놀랐습니다. 그래도 이번교육에서 발효시키는것 배운것으로 만족합니다.
분양자분들이 돼지의 가치를 모르고 유기농 사육을 벗어나 일반양돈처럼 사육을 하는 것에 대한 방지 차원으로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하지만 꼭 가격인상 만이 해답이 없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돼지를분양전 조금더 철저한
교육과 실습을 통하여 유기농사육에 대한 마인드를 고취시킨 다음에 분양이 이루어지면 그런 문제들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안타까웠고, 조금은 상업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이 교육받으셨다니 반갑습니다. 사전에 알았더라면 교육장소에서 인사라도 드릴걸 그랬네요. 돼지사육도 쉽진 않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심사숙고 해야겠지만 이장집마저 경제논리에 빠지는 듯 해서..
네 미리 알았으면 인사라도 드렸을 건데요..^^ 네 저도 동감입니다. 매스컴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뭐든 기대가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큰가봅니다.^^
그리고 교육후 회원두분과 함께 오는길에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그분중 한분의 친구가 이미 분양을 받아 키우고 계시는
데 발효먹이의 큰비중을 차지하는 쌀겨,청초를 구하는게 쉽지않아 곡물사료 비율을 높이고 이로인하여 사육비증가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 분양자분들도 아마 그런이유로 유기농사육을 포기하고 일반양돈처럼 사육을 하는가봅니다.
뭐 여튼 발효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유익했고, 나중에 법제화 된 유황을 첨가하여 발효먹이를 제조
하는것에 좀 그랬습니다.
제가 화공과 출신이데요 광물에서 나오는 황을 100%법제화는 불가능한데 중금속 납,비소가 남아있는 유황을 첨가하여
발효를 시키는것이 이해가 조금은 안가더군요..그리고 아주오래전부터 황은 소독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나오지만 독성이 있어 그 사용이 신중해야 하지만 그 강사분이 자기가 처음으로 황을 법제화해 사용한것처럼 말씀을 해서 머 이거 약간
다단계 교육에 온거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식물성 유황은 채소나 기타 음식물에도 존재하여 자연스럽게 섭취
할 수 있는데 광물성 황을 법제화해 첨가하는 것은 조금 신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두 분 말슴을 재미있게 잘 읽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