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야다 사제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을 이끌고 나와 그들에게 분부하였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를 따르는 자기가 있거든 칼로 쳐 죽이시오 (2역대기 23,14)
하느님을 거슬리며 살던 여호람 왕이 창자가 빠져 나가는 고통 속에서 죽자, 그의 아들 아하즈야가 왕이 되었으나 그도 하느님의 뜻을 어겼으므로 한 해를 다스리다 죽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아탈야가 지배자가 되어 다른 왕족들을 죽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여사제 여호세바가 왕자들 중 요아스를 숨겼다. 대를 잇기 위해서였다.
아탈야가 다스린 지, 6년 되던 해에 여호야다 사제가 용기를 내어, 사람들을 모아 혁명을 일으켰으니 결국 아탈야는 죽고 말았다.
여호세바 사제의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롭다. 구약시대에도 여사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아탈야의 싸움에서 여호야다가 승리한다. 하느님을 의지하고 사는 여호야다 사제가 승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도 이런 대목을 두고 어떤 이들은 여사제를 주장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가톨릭 교회는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사도로 뽑으실 때 여성을 한 명도 뽑지 않았기 때문에 여사제를 뽑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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