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 21:7)
이기는 사람들은 이것들을 물려받을 것이다. 나는 그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나의 아들딸이 될 것이다.(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중에서)
He that overcometh shall inherit all things; and I will be his God, and he shall be my son.(KJV)
Those who are victorious will inherit all this, and I will be their God and they will be my children.(NIV)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기는 자는 누구일까요?
요한1서 5:4,5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한계시록 2:7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요한계시록 2: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요한계시록 2: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요한계시록 2: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요한계시록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요한계시록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요한계시록 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여기서 '이긴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νικάω(니카오)인데, 의미는 '정복하다, 승리를 가져오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이기는 자'는 '정복자, 승리자'란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자신의 서신서에서 처음 언급한 '이기는 자'라는 표현은 유일하게 요한계시록 2,3장에서만 7회가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곳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도 요한은 '이기는 자'를 정의하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라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권모술수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하여 싸우지 않고 이기는, 그야말로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과 같은 그런 사람의 능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것, 이것만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사도 요한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기는 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왜 이기는 자일까요?
성경이 말씀하는 이기는 자는 그 대상이 세상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기는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을 정복하고 승리하는 자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KJV역자들은 'overcome'라는 단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는 '극복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결국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의 영향력으로부터 굴복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극복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속해있는 성도들은 모두 이기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표현의 승리의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떤 보상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가 주어질 것입니다.
⊙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 감추었던 만나가 주어지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될 것입니다.
⊙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가 주어질 것입니다.
⊙ 흰 옷을 입을 것이요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며,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을 그 위에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정도의 보상이면, 이길만 하지 않습니까? 그 어떤 시련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이겨서 승리를 쟁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에 더하여 이기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상속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며,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 절에서는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아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 이것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들이면 당연히 상속권이 있지 않겠습니까? 5절에서 말씀하신 만물이 바로 그들이 받을 상속입니다.